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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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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옆집 아줌마가 엄마래요!

임동섭
2007.07.23 13:40 1,567 0

본문

옆집 아줌마가 엄마래요! (사무엘하 11장 1-27) (성경속의 인물 33 : 다윗/밧세바/우리아/요압)

        1961년 4월 12일에 구소련에서는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우주 비행사는 ‘가가린’입니다. 그는 4.75톤의 ‘보스토크 1호’에 승선해서 89분간 우주여행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되려고 지원했습니다. 최종 결선에 20명이 뽑혔습니다. 최종 결선 일주일 전 후보 20명 모두 우주비행선 ‘보스토크 1호’를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모두 구두를 신은 채로 들어갔습니다. 오직 ‘가가린’만이 구두를 벗고 양말을 신은 채로 들어갔습니다. 우주비행선을 설계한 설계사가 ‘가가린’을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설계사는 당시 27세인 ‘가가린’이 나이답지 않게 비행선을 아낄 뿐만 아니라 신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를 강력하게 추천을 했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생길에는 수없이 많은 사소하게 보이는 시험과 유혹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험들을 잘 통과하면 할수록 훌륭한 인품을 갖게 됩니다.
        본문에 보면 다윗 왕이 우리아 장군의 아내와 잠자리를 하게 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성군이라는 다윗이 어이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봅니다. 다윗은 왜 유혹에 쉽게 넘어갔는가? 밧세바는 과연 요부인가? 밧세바는 왜 ‘안 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밧세바, 우리아 그리고 요압은 다윗의 살인의도를 알았을까? 요압은 자신의 충직한 부하 장군인 우리아를 죽이라는 다윗 왕의 명령에 왜 죽여야 하는지 묻지를 않았는가? 밧세바는 다윗이 남편을 죽인 줄 알았을까? 알고도 다윗을 남편으로 모실 수 있을까?
        이스라엘 군사들은 전쟁터에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궁에 있습니다. 다윗 왕이 일선에 서면 위험할 수도 있고 나가지 않더라도 이길 수 있는 전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승전보가 그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다윗은 오후까지 낮잠을 잤습니다. 많이 게을러졌습니다.
        밧세바의 집은 왕궁으로부터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정결하기 위해 목욕을 합니다. 마침 왕궁의 옥상 위를 거닐 던 다윗은 밧세바의 목욕 장면을 봅니다. 아름다운 여체를 본 다윗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밧세바의 아버지 엘리암과 남편 우리아는 다 충신입니다. 그녀의 집안을 알아봤으면 욕심을 자제해야 했는데 반대로 왕궁으로 불러들입니다.
        밧세바는 ‘아비가일’처럼 ‘안 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잉태할 확률이 높지 않은데 잉태했다는 것은 그녀가 왕궁에서 며칠동안 머물렀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레위기 20장 10절에 보면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또 신명기 22장 22절에 보면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 그 통간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밧세바는 다윗 왕에게 잉태한 사실을 알립니다.
        다윗은 자기의 죄를 덮으려는 계책을 세웁니다. 우리아 장군을 전쟁터에서 부릅니다. 형식적인 안부를 묻고 집에 가서 발을 씻으라고 합니다. 발을 씻는 것은 성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부하들과 잠을 잡니다. 다윗의 계책이 실패로 돌아갑니다.
        다윗은 결국 요압에게 편지를 씁니다. 우리아를 맹렬한 전투에 참가시키고 후원군을 보내주지 않으므로 죽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요압은 왜 죽여야 하는지 묻지 않습니다. 우리아를 살리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우리아도 죽었습니다.”라고 보고한 것으로 봐서 요압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직한 부하의 죽음보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요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약할 때나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았지만 형통할 때에는 하나님을 잊고 교만해진 것을 봅니다.  
        다윗이 악하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막으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죄는 다윗의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악에 대한 벌을 내립니다. 그러나 그 벌을 내리시는 중에도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 이방인보다 더 타락하는 것이 신앙인입니다.
        요압 장군에게 약점을 잡힌 다윗은 평생을 요압에게 끌려 다닙니다. 요압이 얼마나 다윗을 힘들게 만들었으면 솔로몬에게 유언할 때에 꼭 죽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죄에 대해 나단 선지자를 통해 3가지 벌이 임할 것을 알립니다. 1) 다윗과 밧세바를 통해 태어난 아기가 죽는 다는 것입니다. 2) 다윗 집안에 칼이 영영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3) 백주에 네 여인(후궁)들이 옥상에서 강간을 당할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 기록만을 봐서는 애매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애매하다고 해서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을 알려고 너무 무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처음에 의문을 가졌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본문만으로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통해서 중요한 몇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로 본문 27절에 보면 “다윗이 행한 짓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무엘하 12장 15절에 보면 밧세바가 다윗의 아내가 되었는데도 “우리아의 아내”라고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1절부터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절에 보면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나으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 6절을 자기 식으로 표현한다면, “다윗 아버지는 옆집 밧세바 아줌마에게서 저를 낳았어요!”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은 위대한 인물도 넘어졌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먹고 살만하면 일이 터지게 됩니다. 하나님 바라보기를 다윗이 게을리 했기 때문에 유혹에 넘어졌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에게 좋은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화목하게 지내십니다. 거짓은 더 큰 거짓을 부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너그럽게 대해야 합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외국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주는 이 회사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습니다. 지원자들이 회장실에서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회장이 “급한 일이 있어 10분 후에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사무실에서 나갔습니다. 대기업 회장의 책상 위에 무엇이 있는지 호기심이 발동한 지원자들이 회장 책상 위의 서류들을 들쳐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10분 후에 회장이 돌아 왔습니다. 회장은 “면접은 끝났습니다. 합격자가 한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원자들은 면접도 하지 않고 불합격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습니다. 회장은 “이 방에 들어 올 때 이미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장 책상 위의 서류를 마음대로 들쳐보는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큰 유혹에 대해서는 경계합니다. 그러나 작은 유혹에는 조심하지 않습니다. 큰 시험이나 작은 시험이나 시험을 친 후에는 결과가 있기 마련입니다. 복권 1불짜리에 마음을 뺏겨서는 안 됩니다. 카지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식권도 위험합니다. 아이들의 컴퓨터는 거실에 놓는 것이 성적인 유혹으로부터 보다 안전합니다. 주위 동료들에게 교회에 나가는 신자임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유혹에 넘어갈 확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포근한교회 /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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