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반드시 해야 하는 목사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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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야 하는 목사의 일
박 성가사(찬양사역 전문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매니저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에게 "우리 교회는 설교 CD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 장에 두 편의 설교가 들어갑니다. 설교와 설교 사이에 찬양 한 곡을 넣는데 박 성가사님의 찬양을 넣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매니저는 "박 성가사님의 찬양을 넣으려면 우리 측에서 계산하는 금액을 입금시키고 CD를 제작해야 합니다. 제작하는 양과 곡에 따라 금액이 결정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매니저의 대답을 듣는 순간 '아니 하나님께 찬양하는 것까지 돈을 받으려고 하는가?'라는 섭섭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생각하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분은 찬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인데 공짜로 그 분의 찬양을 사용하려는 우리가 잘못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형편상 돈을 내면서까지 설교 CD에 찬양을 실을 수 없었습니다. 찬양 사역자들 중에 자기 찬양을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몇 분의 찬양사역자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종미 목사님, 이은수 목사님, 이유정 목사님 등. 그 분들의 찬양을 넣어 설교CD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목사는 목회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전문가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세상의 전문가는 전문하는 일로 월급을 받지만 목사는 월급이 아닌 사례비를 받습니다. 주기적으로 목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를 되새겨 봅니다. 마태복음 10장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3가지를 명령합니다. 천국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되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천국에 가도록 다리 놓는 일이 목사의 첫 번째 임무입니다. 지난 주 10월 23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박 할아버지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산호세에 사시는 분들인데 교회 다니신 지는 3개월 된다고 하셨습니다. 교회 다니시는 것을 좋아하셨지만 아직 천국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복음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며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합니까? 그것은 죄 때문입니다.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는 것입니다. 죄를 사함 받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나를 살리시기 위해 3일 만에 살아나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할(믿을) 수 있습니까?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미루실 것 없이 지금 하시지요? 예수님을 영접하고 싶으시면 저를 따라 기도하시면 됩니다." 두 분께서 기도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기도하니 두 분이 크게 따라서 하셨습니다. 특히 할아버지는 아주 큰소리로 기도하셨습니다. 영접기도를 마치신 후의 두 분의 표정이 밝아지셨을 뿐만 아니라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천국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지만 나머지 두 사명에 대해서는 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요즈음 의학이 아주 발달하여 병은 의사가 치료하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학이 발달했는데도 병자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목사가 병든 자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지시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인간을 가장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병을 고칠 뿐만 아니라 예방해야 하며 나아가 건강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이 건강하면 정신이 건강하고 정신이 건강하면 육체가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므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지면 돈도 들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므로 복중에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이런 복을 누리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 콜로라도 덴버 / 포근한 교회
www.youtube.com/ 선교 방송 다리 or 임동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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