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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골프칼럼] 힘빼기 3년을 단축할수 있는 기술

최인성
2004.06.02 15:25 1,653 2

본문

제가 샌디에고 골프대학을 졸업하고 골프프로로 교습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십년이 넘었습니다.

모든 골퍼들의 바램이 골프를 빨리 잘 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골프에는 왕도가 없고, 오로지 인내심을 갖고
basic concept에 맞는 바른 스윙을 한단계씩 쌓아나가다보면 멀지 않은 미래에
싱글 핸디캡의 골퍼가 될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부분의 비기너들에게 야구와 골프중에 어느것이 어려울것 같은지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구라고 대답을 합니다.
왜냐하면 야구는 움직이는 공을 맞추어야 하진만 골프는 정지되어 있는 공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말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골프는 정지된 공을 맞추지만 7번 아이언의 예를들면 약6cm크기의
클럽해드로 약 1.5초의 시간에 클럽해드가 시속 140Km/h의 속도로 지름 1.68inch의
볼을 50도 정도의 각도로 center를 넘어가는 홈런을 (단 한번의 기회밖에는 주워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다지 쉽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것 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조금 쉽게 골프 스윙을 배울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누구나 골프를 처음 시작할때 항상 듣는 힘빼는데 삼년이라는
말의 의미를 빨리 깨우치는 것이 골프의 지름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의 비기너들이 이 말을 들으면 지나친 과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는데는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적어도 삼년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힘을 뺀다는 것은 결국 손과 팔(더 나아가서는 어깨까지)의 힘을 빼고,
몸의 회전을 이용하여 스윙을 하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클럽해드의 속도와 방향이 몸의 회전에 의하여 controll이 되는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골프신동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Michelle wie의 스승이며,
많은 PGA프로들을 가르친 David Leadbetter가 즐겨 쓰는 표현대로
The dog wagging the tail rather than the tail wagging the dog.
(마치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때 강아지의 몸이 움직임으로써 꼬리가 흔들려지듯이)
큰근육이 작은 근육을 움직이게 만드는 그러한 방법으로 몸의 움직임에 따라서
팔과 골프클럽을 움직이게 하는것이 골프스윙의 main concept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스윙을 하면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다음에 골프 연습을 하러 가면 공부터 치려고 하지말고 공없이 눈을 감고서
양팔의 힘을 거의 다 빼고 (약 10%의 힘으로) 스윙을 반복해 보기 바랍니다.

오직 왼손 새끼 손가락과 네째, 세째 손가락 힘만 조금 (30%) 잡고 오른손은
거의 힘을 빼고서 (10%의 힘으로) 이렇게 연습스윙을 약 3분간만 해보십시요.
이때 왼손 새끼 손가락과 네째 손가락에서 클럽이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느낌(원심력)을
느끼려고 노력해보십시요.
그리고 나서 공을 놓고 평소에 치는 거리의 반만 보내려는 마음으로
눈감고 스윙하더때와 똑같은 느낌으로 스윙을 재현해 보면
아마 힘을 뺀다는것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공이 잘 맞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시고 힘을 다 뺀채로 계속해서
약 50 - 60 개 정도의 볼을 치다 보면 스윙(손목으로 때리는것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듯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P.S 질문 사항이 있으시면 메모해 주십시요.

Choi, In Sung

댓글목록 2

최인성님의 댓글

최인성 2004.06.03 21:26
그립이 돌아가는 것은 공이 클럽헤드의 sweet spot (무게중심이 위치해있는 클럽의<br />
중앙부근)에 맞지안았기때문입니다.<br />
그립을 잡는힘은 왼손은 30%-40%정도 오른손은 10%-20%정도의 악력으로 잡으면<br />
충분합니다.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4.06.03 10:47
최프로님. 참 좋은 글을 쓰셨습니다. 그런데 힘을 빼고 치라고해서 부드럽게 잡고 치니까 공이 맞을때 그립이 돌아가던데요. 얼마나 힘을 주어야 하는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어느정도 악력이 들어가야 그립이 손안에서 안놀것 같은데? 질문이 너무 애매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