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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35) 장시간 사귐보다 사역방향이 중요하다!

임동섭
2017.01.07 13:57 1,691 0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35)

장시간 사귐보다 사역방향이 중요하다!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공항에 가기 위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났습니다. 이남석 교수님을 맞으러 이진호 선교사님과 공항으로 갔습니다. 원래 7월 4일(월)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연착으로 화요일 새벽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신학대학원을 시작한 후 저를 제외하면 첫 번째 강사입니다. 항공료를 자기가 부담하시면서 강의해 주시겠다고 전화를 주셨을 때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 교수님과는 메릴랜드에서 점심 한 끼와 ‘메릴랜드 신학대학교’ 사무실에서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사귀었는가 보다 사역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목사님은 이미 도착하셔서 아침식사와 커피를 들면서 공항 WiFi를 이용하여 컴퓨터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전도폭발’ 강사이시면서 목회도 하시며 메릴랜드의 신학대학원에서 강의도 하시는 교수님이십니다. 오전에 잠시 쉬셨다가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전도학’을 강의하셨습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3시부터 7시까지 강의하셨습니다.


강의 후에 피자집에 갔습니다. 여기에서는 피자집이 고급음식점에 들어갑니다. 피자 2판을 시켰는데 7명이 다 먹지 못했습니다. 가격은 48불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한 끼 식대가 보통 $2.50인 것에 비하면 엄청 비싼 가격인 셈입니다. 이렇게 비싼 피자집에 간 이유는 이 선교사님의 두 딸(‘하은‘ & ’하영‘)을 위로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스페인어 공부 마치고 버스를 타기 전에 구두를 닦았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처음으로 구두를 닦아 보았습니다. 가격은 위치와 ‘구두닦이’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최고 싼 가격은 25센트라고 합니다. 제 구두를 닦은 ‘구두닦이’는 나이가 지긋한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75센트를 불렀습니다. 저는 1불을 드렸습니다.


토요일은 ‘오펠리아 시장 천막교회’에 가는 날입니다. 이 교수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장학금 전달식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금액도 아니고 사진 찍고 자랑하려고 한 일이 아닌데 무슨 장학금 전달식을 하느냐고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교사님의 의견을 듣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소망을 주고, 잠재적인 후원자들이 결단할 수 있고, 후원자가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으므로 전달식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첫 번째 ‘1:1매칭 프로그램’ 후원자라고 하셨습니다. 부부가 한 학생씩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달러로 후원하는 분은 매달 한 학생당 25불이고, 한국 원화로 후원하시는 분은 3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 학생은 ‘알렉스’인데, 다리에 장애가 있는 어린이였습니다. 집은 오펠리아 시장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있습니다. 처음 그의 집에 이 선교사님 부부가 심방을 갔었을 때, 방바닥에 기어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부에 장애인 신고를 하라고 권했는데, 나중에 정부에서 휠체어를 제공해 주었다고 합니다. 발이 생겼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두 번째 아이는 엄마하고 산다고 합니다. 엄마는 좌판을 갖고 장사할 돈이 없어 주차관리(?)를 하여 연명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주차관리지 주차장에서 주차하는 차를 봐주면서 팁으로 주는 25센트를 받아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한 달 수입이 평균 50불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에 4불정도 팁을 받는 셈입니다.


두 어린이와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쑥스러웠지만 이런 사진을 보고 한 분이라도 후원자가 생긴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에게 후원자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이들이 빨리 자립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에콰도르는 15세부터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부하지 못한 아이들은 대부분 식모가 된다고 합니다. 오펠리아 시장 아이들이 천막교회에 잘 나오다가 15세가 되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가사도우미(식모)로 취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펠리아 시장 사역을 마치고 사역자들과 함께 ‘꼰다드(Condad) 몰’에 갔습니다. 이 선교사님 가족 4명, 사역자 7명, 우리부부, 이 목사님까지 모두 14명이었습니다. 이남석 목사님이 ‘Food 코너’에서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식사 후 사역자들에게 ‘살리나스 신학대학원’에 대하여 소개했습니다.


저녁 11시 경에 이 선교사님, 이 목사님과 함께 공항에 갔습니다. 이 목사님의 사모님이 휴가를 내어 에콰도르에 오시는 날입니다. 사모님은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일하시는 컴퓨터 전문가이십니다. 이 사모님을 모시고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었었습니다.


사진 #1 전도학 강의 시간

사진 #2 장학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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