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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44) 감격스러운 헌당예배!

임동섭
2017.05.16 11:41 1,897 0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44)

감격스러운 헌당예배!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역시 이 교회도 주보가 없었습니다. 종이 값이 비싼 것 같습니다. 헌당예배는 10시 35분에 여자 집사(?)님의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감격과 눈물이 있는 기도는 15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은 중간 중간에 ‘아멘’으로 화답하셨습니다.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예배였기 때문에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감격스러운 예배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주영’ 변호사님이 ‘조진모’ 목사님과 ‘민용기’ 선교사님께 통역해 주실 때 어깨 너머로 조금씩 듣고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송주영’ 변호사님이 갖고 계시는 ‘한서성경’을 보았습니다. ‘한영성경’은 많이 보았지만 ‘한서성경’은 처음 보았습니다. 가격은 5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스페인어를 하시는 분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10시 50분에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악기는 키보드 하나였습니다. 키보드를 연주하시는 분은 음악적 재능이 충만한 것 같았습니다. 키보드의 리듬으로 드럼이 있는 것처럼 연주하셨습니다.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면서 우렁차게 찬양을 드렸습니다. 찬양 속에 감격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11시 15분 정도에 'Edga' 담임목사님이 환영인사를 하셨습니다. 담임목사님이 하도 젊어서 청년부 리더나 젊은 집사님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이는 27세라고 합니다. 총 다섯 교회를 목회하신다고 합니다. 여자 리더가 'Pedernales' 시장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감사해 하셨습니다. 이어 남자 리더가 시장님을 소개하고 감사패를 드렸습니다. 시장님의 답사(?)가 있었습니다. 다시 담임목사님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11시 50분에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를 대표해서 조진모 목사님이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성도님들은 감사패를 드릴 때 박수를 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조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통역은 ‘송주영’ 변호사가 하셨습니다. 본문은 역대하 6장 24~25절과 열왕기상 9장 3절이었습니다. 제목은 ‘기도를 들어주세요!’ 이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복음을 받았으니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도 40여년 전만해도 가난했었습니다. 선교사님들께서 한국에 복음을 전해주셨습니다. 복음을 듣고 우리들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받았던 복음을 여러 나라에 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에 전하겠습니다. 우리와 많은 것이 달라도 반가운 것은 주님이 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까지 함께 가는 가족입니다!”


12시 40분에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가 다시 건축되는 모습을 비디오로 보았습니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2시 52분에 헌금기도를 드린 후 한분씩 앞으로 나가 헌금을 드렸습니다. 조 목사님이 현지 리더들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후 1시에 여자 리더가 교회 벽에 기름을 바르면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축도로 헌당예배를 마쳤습니다. 시계를 보니 1시 20분이었습니다. 예배시간이 거의 3시간이나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은 볶음밥이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식후에 본당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2시 10분부터 시작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4시 30분에 마쳤습니다.


한편 공사 중인 사택에서는 치과치료를 했습니다. 치과치료는 많은 환자들로 인해 6시 30분에 마쳤습니다. 치과 장비에는 전기가 공급되었지만 공사 중인 관계로 전기불이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스마트 폰의 후레쉬 기능을 사용해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우리 일행이 묶을 호텔은 ‘Cojimies'에 있었습니다. 이곳은 유명한 유원지는 아니지만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교회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7시 10분이었습니다. 오전 10시 30분경에 화장실에 갔으니 8시간 10분 만에 화장실에 갔습니다. ’화장실 가지 않기 신기록(?)‘을 세운 날이었습니다. 호텔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태평양이 30m 앞에 있었습니다. 하룻밤 숙박비는 10불이라고 합니다.


호텔 식당에서 생선튀김을 싼 가격(?)으로 제공해 주셔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혼자 방을 썼습니다. 방에는 싱글 침대 3개가 있었습니다. 싱글침대 2개를 붙여놓아 처음에는 퀸 사이즈 침대인 줄 알았습니다. 에어컨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적도 지방이라고 하지만 밤에는 약간 추웠습니다. 덮는 이불은 이불이라기보다는 시트에 가까웠습니다. 난방시설과 온수 수도꼭지는 아예 없었습니다. 밤새 닭이 울었습니다.


사진 #1 ‘에드가’ 목사님과 찬양인도자

사진 #2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www.google.co.kr/ 임동섭 목사

www.youtube.com/ 선교방송다리

dslim3927@hotmail.com


Pastor Dong S.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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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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