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2) 사명이 이끄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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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선교일지(52)
사명이 이끄는 만남!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살리나스’ 호텔에서 9시에 ‘플라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플라야’에는 10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이제까지 봐왔던 해변 중에서 ‘플라야’ 해변이 가장 좋다고 모두(주성철 목사님, 이진호 선교사님, 우리 부부)가 동의했습니다. ‘플라야’의 바닷물 색깔은 검은 색이었습니다. 해변의 모래가 검은 색이기 때문입니다. 주변 경관은 보통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다고 의견이 일치한 첫 번째 이유는 ‘과야킬’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라는 점입니다. 공항에서 60마일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립니다. 둘째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기온이 좋은 해변이라고 합니다. 연평균 기온이 최저 64도(섭씨 17도)에서 최고 79도(섭씨 26도)입니다.
‘플라야’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집에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내용은 세를 받고 방을 빌려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방 하나에 하루 10불이고, 한 달 동안 빌리면 250불이었습니다.
해변 동쪽 끝 부분에 현대식으로 지은 큰 마켓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는 2층에 있었습니다. 가게 창문은 큰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해변이 잘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바다를 감상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자마자 과야킬로 향했습니다.
과야킬에 있는 일본 식당 ‘야마도’에 들어갔습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김영선/이선수 선교사님 부부가 사는 아파트로 갔습니다. 아파트는 ‘삼보롱통‘의 북쪽에 있었습니다. ’삼보롱통‘의 남쪽 지역은 한국의 여의도와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북쪽으로 갈수록 서민들이 산다고 합니다.
김영선 선교사님 부부는 ‘기아대책’ 소속입니다. ‘장다슬’ 선교사님이 하시던 어린이 사역을 이어받아 사역하십니다. 이진호 선교사님의 이번 선교지 답사 목적 중 하나는 어린이 사역에 대해서 서로 노하우를 나누려는 것이었습니다.
김영선 선교사님 부부를 만나 북쪽에 있는 사역 장소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었습니다. 2시 30분에 사역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건물 벽에 간판이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간판 상단의 좌측에 태극기가 있고 우측에 에콰도르 국기가 있었습니다. 중앙에 아치형으로 ‘LOVE FNC SCHOOL'이라는 이름이 있고 그 아래 ’삼보롱통 LOVE FNC 방과후 학교‘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건물들을 둘러보고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역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과야킬의 빈민촌인 ‘두란’에서 사역하시는 ‘김광수’ 선교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두란’의 큰 몰에서 5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조금 시간 여유가 있어 ‘역사공원’에 들렸다 가기로 했습니다. 김 선교사님은 역사공원에 아직 가보지 못했답니다. 두란에서 김광수 선교사님 부부랑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김광수 선교사님께서 수요예배가 있으니 시간이 없으면 인사라도 하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김영선 선교사님 부부는 수요 성경공부 모임이 있다고 가시고 우리 일행은 김광수 선교사님과 함께 수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이왕 예배에 참석했으니 특송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설교 전에 우리 일행은 찬송가 40장(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을 부르고 이어서 저는 아일랜드 휘슬과 하모니카 연주를 했습니다.
교회를 나와서 우리는 호텔로 향했습니다. 에어컨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대로변에 있는 호텔이라 소음이 컸습니다. 그러나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호텔 식당으로 내려가 보니 두 분은 이미 앉아 계셨습니다. 에콰도르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은 비슷했습니다. 빵 하나, 계란 2개, 주스 한 잔 그리고 커피 한 잔이었습니다. 커피는 주로 인스턴트 가루거피를 뜨거운 물에 타거나 뜨거운 우유에 타서 마십니다. 저는 주로 우유에 타 마십니다. 점점 이 커피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야킬을 떠나기 전에 ‘말레콘’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의 한강처럼 과야킬에는 ‘과야스’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폭이 아주 넓었습니다. 물을 황토색이었습니다. 2000년도에 강변을 깨끗이 정비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말레콘 2000’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늘 키토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했습니다. 과야킬에서 키토까지는 270마일(430km)로 운전 시간만 약 8시간이 소요됩니다.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 아름답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는 평지 길로 ‘산토도밍고’까지 간 후에 산을 넘어 키토로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산토도밍고’에서 키토로 가는 길은 오후에 자주 비가 내려 운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늦어도 오후 3시에는 ‘산토도밍고’를 지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후 3시 이전에 ‘산토도밍고’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사진 #1 ‘LOVE FNC SCHOOL(삼보롱통 방과후 학교)' 간판
사진 #2 ‘LOVE FNC SCHOOL(삼보롱통 방과후 학교)'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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