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6) 리더십의 핵심은 책임감!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56)
리더십의 핵심은 책임감!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에콰도르에서 사역을 하기 위해 숙소를 예약합니다. 호텔은 'Air B&B'에 비해 가격이 높고 부엌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Air B&B'의 숙소를 예약합니다. 미국에서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와 사진들을 보고 예약을 합니다. 인터넷을 보고 예약한 숙소가 맘에 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4~5일 정도만 예약을 합니다. 직접보고 맘에 들면 재계약을 합니다.
이 번에 예약한 ‘보스케(Bosque, 숲)’의 숙소는 넓고 깨끗하고 전망도 좋고 가격도 아주 저렴했습니다. 방이 둘이고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이 둘이고 샤워시설이 없는 화장실이 하나있는 아파트였습니다. 이렇게 고급아파트가 일박에 20불이었습니다. 너무 맘에 들어 연장을 하려고 했더니 이미 다른 팀이 예약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숙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방이 둘이고 화장실도 둘인 아파트가 일박에 17불이었습니다. 두 번째 숙소는 큰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숙면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호박죽으로 했습니다. 오늘은 9월 9일(토)입니다. ‘오펠리아 시장’에 있는 천막교회에 가는 날입니다. 우리 숙소는 산꼭대기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 있었습니다. 자가용이 가끔 다녔지만 택시는 다니지 않았습니다.
정문 경비실의 경비원에게 택시회사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연결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비원이 택시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잠시 후에 택시가 우리에게 왔습니다. 막 택시에 타자마자 우리가 불렀던 택시가 왔습니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먼저 온 택시를 타는 것이 허물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경석 선교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는 택시를 타고 오펠리아 시장으로 갔습니다.
어린이들의 질서의식이 이전보다 월등하게 나아졌습니다. 질서가 잘 유지되는 비결은 ‘조별 담임제’를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들을 10개 조로 나누고 각 조마다 한 분의 담임선생님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각 담임선생님은 어린이들의 명찰을 만들고 출석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은 자기 반 어린이들의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합니다. 빵과 주스를 나누어 줄 때도 담임선생님이 지도한다고 합니다.
한 달 전에 어린이들에게 성경 66권의 책 이름을 외우는 학생에게 컴퓨터(비록 중고지만)를 상으로 준다고 광고했다고 합니다. 오늘 드디어 누가 컴퓨터를 상으로 받을 것인지 정해지는 날이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학부형들도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보고 있었습니다. 여섯 명의 도전자들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다들 잘 외웠지만 ‘David' 학생이 월등했습니다. ’David'은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유창하게 외웠습니다. 약속한대로 컴퓨터를 상으로 주었습니다. 오펠리아 시장에서 빅뉴스가 되었습니다. 상을 받은 후 다시 한 번 외웠습니다. 모두 박수를 치며 감탄했습니다. 학생들도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이진호 선교사님 댁에서 천막교회 스텝들과 함께 점심을 들었습니다. 스텝들이 다 신학교 학생들이기 때문에 천막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이 끝나면 함께 점심을 들고 바로 강의를 듣습니다. 오늘부터 강의 전후에 개강예배와 폐강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개강예배 인도는 이 선교사님이 하셨습니다. 찬송가 40장과 ‘살아계신 주’를 부른 후 ‘로사’목사님이 기도하셨습니다. 성경봉독은 ‘하비에르’가 했습니다. 설교는 제가 창세기 18장 17~19절을 본문으로, ‘한 사람을 선택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통역은 정경석 박사님이 해주셨습니다. 축도도 제가했습니다.
정경석 박사님이 ‘Church Planting'을 강의하셨습니다. 강의실(이 선교사님 거실)에는 모두 20명(로사, 마리아, 하비에르, 모니카, Dicardo, Paul, 조나단, David, 안드레이나, Erika, Rosita, Macarena, 이진호, 장효빈, 하은, 하영, 임동섭, 오형숙, 정경석, 한금자)이 참석했습니다.
정 박사님이 유창한 스페인어로 자기소개를 하셨습니다. 정 박사님은 ‘베네수엘라’의 ‘쿠마나’시에 있는 ‘동부대학교’에서 수산학 교수로 재직하셨습니다. 이 대학교에서 대학원장을 역임하셨고 나중에 석좌교수가 되셨습니다.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선교사(침례교단에서 파송)로 활동하셨습니다. ‘골든게이트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으시고, 목사안수를 받으셨습니다. ‘쿠마나’에 ‘카리브 복음신학교’를 세우시고 학장으로 사역하시고 계십니다. 이어서 학생들이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간식은 ‘유카 빵’과 귤이 나왔습니다. ‘사릿다(장효빈 선교사님의 애칭)’표 ‘유카 빵’은 맛이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통역 없이 바로 스페인어로 강의를 하시니 시간도 절약되고 강의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습니다. 저는 스페인어 강의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파워포인트’로 보여주시는 강의안을 보고 강의의 흐름과 분위기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부터 녹화를 시작했습니다. 녹화가 잘 되면 강의안을 'DVD'로 제작해보려고 합니다. 'DVD'강의안이 제작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어느 정도 뛰어 넘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간단한 숙제를 내주고 첫 강의가 끝났습니다. 시간을 보니 오후 5시 45분이었습니다.
사진 #1 앞면은 명찰/뒷면은 출석대장
사진 #2 컴퓨터를 상으로 받는 'David'
www.google.co.kr/ 임동섭 목사
www.youtube.com/ 선교방송다리
dslim3927@hotmail.com
Pastor Dong S. Lim
10620 N. Washington St.
Northglenn, CO 80233
응용물리 72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