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7) 선교지에서 받은 생일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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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선교일지(57)
선교지에서 받은 생일축하!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강의는 오후 5시 45분에 끝났습니다. 이 선교사님이 차를 빌려주셨습니다. 에콰도르에 오기 전에 ‘Google Map’을 다운받아 놓았습니다. 한 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 지도는 Off line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Navigation 기능도 있습니다.
숙소로 가기 전에 '보스케‘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내일 아침에 먹을 우유와 요구르트를 샀습니다. 숙소의 주차장에 들어가려면 정문에 있는 경비원에게 부탁을 해야 합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7개의 Visitor Parking Lot 중에서 2대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Parking Lot에는 주차할 수 없도록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잠시 어떻게 주차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경비원이 달려왔습니다. 경비원이 Parking Lot 중 하나를 열어주었습니다. 우리가 주인으로부터 받은 열쇠는 숙소의 열쇠만 받았기 때문에 다른 문을 통과할 때마다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정문을 통과할 때, 아파트 현관을 들어갈 때, 주차장에 들어갈 때 그리고 지하 주차장에서 아파트로 들어갈 때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경비원이 짐도 들어주고 아파트 들어가는 문도 열어주어 1불의 팁을 주었는데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오늘은 주일(9/10) 예배를 ‘로사’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서 드리기로 했습니다. 정경석 선교사님 내외분과 10시 10분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교회까지는 30분이 걸렸습니다. 우리 일행까지 포함해서 장년 성도님들 13분과 어린이 8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전에는 ‘로사’ 목사님 거실에서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본당이 옥상으로 이전했습니다. 옥상에 하얀색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한 달 빌리는데 70불이 든다고 합니다. 구입하려면 1,500불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천막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는데, 나중에 이 선교사님이 구입해주었다고 합니다.
복음성가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태블릿pc에 미리 녹음된 찬양을 들으면서 찬양을 했습니다. 전에는 컴퓨터에 녹음된 찬양을 들으면서 찬양을 했는데, 버퍼 링이 자주 일어나 신경이 거슬렸었습니다. 오늘은 버퍼 링이 없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내가 선물로 준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던 남학생의 이름을 알아보니 ‘안델손(8학년)’이었습니다.
기도는 정 선교사님이 스페인어로 하셨습니다. 찬송가 40장(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을 불렀습니다. 이 교회는 악보가 없는 찬송가 가사 집(15page)을 사용하는데 제목 옆에 한국 찬송가 장수를 괄호 안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헌금 기도를 ‘로시따’가 했습니다. 기도 후 ‘로시따’가 헌금위원으로 수고했습니다. 찬송가 184장(나의 죄를 씻기는)을 불렀습니다.
어린이들이 나간 후 성경봉독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누가복음 15장 11~24절이었습니다. 큰 개 한 마리가 들어와 앉더니 쫓아도 계속 본당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의자 밑에 앉아 열심히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설교는 30분 정도 하셨습니다. 설교 후 찬송가 291장(날빛보다 더 밝은 천국)을 불렀습니다.
성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분병 위원은 제가, 분잔 위원은 정 선교사님이 맡았습니다. 찬송가 331장(나 주를 멀리 떠났다)을 불렀습니다. 정 선교사님이 자기소개를 하셨습니다. 저는 피리와 하모니카로 찬송가를 연주했습니다.
두 팀의 어린이 율동이 있었습니다. 이어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앞으로 나와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학부모들을 전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도는 제가하고 정 선교사님이 통역해 주셨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1시 50분이었습니다. 예배드린 시간이 2시간 20분이었습니다.
친교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텃밭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옥상 옆에 있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로사’목사님이 가꾸는 텃밭이 나옵니다. 가파른 공터에 만든 텃밭이라 위험해 보였습니다. 내려다보니 마치 하늘에 떠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이 텃밭을 ‘하늘농장’이라 불렀습니다.
친교 실은 철제 대문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이에 접이식 테이블을 펴고 접이식 의자를 놓아 만든 곳이었습니다. 친교 실에 들어서니 ‘로사’목사님이 저에게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조금 후에 눈을 떠보니 큰 빵이 있었습니다. 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구웠다고 합니다. 제가 입으로 베어 먹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빵이 너무 커서 간신히 한 조각을 떼어 먹었습니다. 모두들 박수를 치면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장미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친교음식을 정성껏 요리해 내놓으셨습니다. 음식접시에 샐러드가 있었습니다. 샐러드 속에 노란호박(여기서는 ‘즈키니’라고 부른다고 함)도 들어있었습니다. 이 호박은 하늘 농장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진 #1 Visitor Parking Lot 자물쇠
사진 #2 찬송가 가사 집의 40장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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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Dong S.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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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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