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8) 진짜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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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선교일지(58)
진짜가 승리한다!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오늘은 9월 11일(월)입니다. 오늘 ‘엑토르’ 목사님과 교회에서 면담 약속이 있습니다. ‘엑토르’ 목사님은 ‘정경석 목사님’께 이번 주일에 설교해 주실 것을 부탁하시면서 설교 전에 한 번 만나기를 원하셨습니다. 정 목사님 부부와 우리부부 그리고 이 선교사님이 한 차로 갔습니다.
‘엑토르’ 목사님은 이진호 선교사님 가족이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십니다. 이 선교사님이 에콰도르에 오셨을 때 엑토르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영주권 수속하는 것을 도와주신 인연으로 이 교회에 계속 출석하신다고 합니다.
숙소를 출발한 시간이 9시 45분이었습니다. 가다가 어떤 사람이 여러 마리의 개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많은 개들을 키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개들을 산책시켜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개 주인들이 개를 산책시킬 시간이 없어 개를 산책 시켜주는 회사에 맡긴다고 합니다. 자기 삶이 힘든 사람은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속담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 곳 에콰도르도 빈부차이가 아주 크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10시 10분에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교회 이름은 ‘Vida Nueva en Jesucristo Iglesia Bautista(새 생명 침례교회)'이었습니다. ’엑토르‘ 목사님은 정 목사님의 베네수엘라 사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학대학원 사역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셨습니다. 그는 키토에 있는 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하셨다고 합니다. M.Div.(목회학 석사)과정을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주일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11시 20분에 교회를 출발하여 키토의 상징인 ‘마리아 상’이 있는 ‘엘 파네시오(El Panecillo: 빵)'언덕에 갔습니다. 원래 이 언덕에는 잉카인들이 섬기는 태양 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점령군인 스페인 군인이 허물어 버렸다고 합니다. 1979년 키토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10대 도시가 된 것을 기념하여 태양신전 자리에 43m 높이의 ’마리아 상‘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언덕에 오르면 키토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정 목사님이 마리아 상 안으로 들어가 보자고 하셨습니다. 여러 번 와봤지만 안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입장료는 1불이었습니다. 건축 역사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공사할 때의 기록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키토의 구시가지로 향했습니다. 키토의 중앙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스페인 문화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라고 합니다. 구시가지 중앙에 '라 플라야 그란데' 광장이 있습니다. 이 독립광장은 1535년에 세워졌습니다. 이 광장 서쪽에 대통령 궁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식당을 찾았습니다. 광장 북쪽에 있는 건물에 식당들이 있는 것 같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건물 중앙에 있었습니다. 일인당 20센트를 받는 유료화장실이었습니다. 식후에 광장 동쪽 건물에 있는 커피 집에 갔습니다. 대통령 궁과 마주보는 건물이었습니다.
광장을 3시경에 출발해서 적도 탑으로 갔습니다. 키토의 적도 탑은 2군데가 있습니다. 첫 번째 적도 탑은 19세기에 ‘흄볼트’가 측정하여 확정시킨 적도 선위에 세운 탑입니다. 그러나 인공위성으로 측정한 결과 200m 오차가 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적도 탑은 'Inti Nan(태양의 길)‘입니다. 인디오들이 적도 선이라고 알고 있던 곳입니다. 인공위성으로 측정결과 진짜 적도 선입니다. 민속촌처럼 옛 건물을 재조립해서 세워 놓았습니다. 살아있는 꾸이(Cuy: 쥐와 토끼의 중간 동물)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죽여 머리를 줄여 목걸이 장식으로 걸고 다녔던 원본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적도 선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물이 돌지 않고 내려가는 현상, 그림자가 정확히 남북으로 갈려서 생기는 해시계, 못의 머리에 계란세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진짜 적도 선으로 갔습니다. 입장료는 일인당 4불입니다. 몇 번 와본 이 선교사님과 우리 부부는 입구에 있는 벤치에서 기다리고 정 선교사님 부부만 입장료를 내고 관람했습니다.
이 선교사님 댁에서 떡국을 먹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기름을 넣었습니다. 가득 채웠는데 16불이 나왔습니다. 계산을 하려고 주유원에게 크레디트 카드를 주었더니 카드 수수료가 추가된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현금으로 계산했습니다.
숙소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아파트로 들어가는 열쇠가 없었습니다. 경비원을 불렀으나 대답이 없었습니다. 들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옆 동에 사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과 함께 옆 동의 아파트로 들어가서 현관으로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숙소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경비원에게 부탁한 후 숙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 선교사님이 숙소의 문틀을 자세히 보라고 하셨습니다. 자세히 보니 문틀과 문이 다 철제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올 수 없도록 튼튼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사진 #1 ‘새 생명 침례교회’ 입구
사진 #2 에콰도르 대통령 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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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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