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43) 처음 가본 지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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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선교일지(43)
처음 가본 지진지역!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에콰도르 시간 2016년 4월 16일 18시 58분에 에콰도르의 ‘에스메랄다스’ 주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약 27km 떨어진 부근에서 진앙으로 발생한 모멘트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지진에 의해 진앙에서 약 170km 떨어진 수도 키토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979년 ‘투마코’ 지진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만타’에서는 ‘만타’ 공군 기지 관제탑이 막대한 피해를 받았습니다. 이 지진으로 적어도 660명이 사망하고 4,605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흔들림의 충격에 의해, 항구 도시 ‘에스메랄다스’에 있는 정유공장 저장 탱크의 10곳 중 4곳이 파손되어 기름이 유출되었습니다.
이 뉴스를 접한 저는 덴버의 신문에 재해성금을 내주시면 에콰도르 방문 시 전달해드리겠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제가 받은 지진 성금은 2,523불이었습니다. 이 성금을 6월 7일 ‘에콰도르 한인선교사 연합회’에 전달했습니다.
지진 성금이 피해지역에 직접 전달되는 현장을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진지역에 갈 기회가 왔습니다.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선교 팀이 지진지역을 방문할 때 동승하기로 했습니다.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는 지진 지역의 한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지진 성금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지진 성금이 씨앗이 되어 6개월 만에 재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헌당예배를 드린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단기 선교 팀이 헌당예배에 참석하기로 했답니다.
단기선교 팀은 헌당예배에 참석하고 어린이 사역과 치과 치료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참석하기로 했던 한 장로님 부부의 여권 기간이 모자라 합류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렌터카의 자리가 남아 제가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2016년 11월 6일 주일 새벽 5시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숙소는 알람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인집 아주머니의 설명에 의하면 저녁 11:30부터 아침 7:00까지 알람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문에, 부엌 창문에, 뒤뜰로 나가는 문에 그리고 방 안에 있는 창문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지진지역 방문이 결정된 관계로 집주인에게 알리지 못했습니다. 새벽 4시 40분에 나가야 했습니다. 새벽에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새벽에 놀라게 해서 죄송하지만 알람이 울리면 더 요란할 것이므로 전화를 드렸다고 하니 ‘9’번을 누르면 알람이 꺼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9’번을 누르고 방문을 열자마자 알람이 작동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곧바로 알람을 끄셨습니다. 차고 문을 막 나서는데 치안담당 회사에서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벨소리가 울렸습니다.
장효빈 선교사님과 출발장소인 ‘나사렛 신학대학원’ 기숙사로 향했습니다. 에콰도르 젊은이들도 목회자가 되는 길보다는 돈 버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신학교의 기숙사가 텅텅 빈다고 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기숙사 방을 빌려준다고 합니다. 일인당 일박에 10불을 받는데 아침 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합니다.
선교 팀은 비행기가 연착해서 새벽 3시경에 숙소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한 시간 정도 잠을 자고 곧 바로 지진지역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렌터카는 ‘현대 23인승 버스’였습니다. 하루 빌리는 비용은 180불 정도라고 합니다.
선교 팀은 총 10명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에서는 3분(조진모 목사님, 김용기 장로님, 오온희 권사님)이, 에콰도르에서는 7분(민용기 선교사님 부부, 송호영/강연주 치과의사 부부, 송주영 변호사 겸 통역, 장효빈 선교사, 임동섭 선교사)이었습니다.
출발은 5시 20분에 했습니다. 한 시간 반 만에 ‘Banco'에 도착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9시 반경에 유카 빵을 파는 거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서행을 하자 각자 자기의 빵을 사달라고 버스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민 선교사님은 단골을 찾았습니다. 한 봉지에 빵이 5개씩 들어있었습니다. 11봉지(운전사까지 11명이므로)를 10불에 샀습니다.
목적지 ‘Pedernales'에 5시간 1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운전시간만 4시간 15분이 걸렸습니다. 헌당예배가 10시 30분에 시작하는데 아주 정확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교회 간판은 ’Iglesia de Dios Pentecostal'이었습니다. 우리말로 한다면 ‘오순절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자마자 헌당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안에는 의자가 140개 정도 놓여있었습니다. 교회 밖에 20여개의 의자가 있었습니다. 서있는 분들도 몇 분 계셨습니다. 헌당예배에 참석하신 분이 180여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1 ’Iglesia de Dios Pentecostal' 정문(1)
사진 #2 ’Iglesia de Dios Pentecostal' 정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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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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