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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49)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

임동섭
2017.08.09 04:51 2,770 2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49)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이 선교사님이 우리를 숙소에 내려주셨습니다. 숙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4개의 Key가 필요했습니다. 대문의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면 바로 1층 현관을 만납니다. 현관의 자물쇠를 열고 복도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2층 현관을 만납니다. 2층 현관의 자물쇠를 열고 복도를 지나면 각자의 방문을 만납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야 누울 수 있습니다.


주 목사님과 우리 부부는 아침 식사를 누룽지로 했습니다. 에콰도르에 가기 전에 누룽지를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숙소의 부엌(냉장고)과 거실(식탁)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월 20일(금) 오전에 가톨릭대학에 갔습니다. ‘엘리사’ 교수님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엘리사는 스페인어 1단계 클래스 교수님이십니다. 아내는 늘 안경 위에 덮어쓰는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습니다. 엘리사 선생님은 아내의 선글라스를 좋아하셨습니다. 아내는 미국에 오자마자 선글라스를 샀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선글라스를 드리려고 대학에 왔습니다. 아내의 선물을 받은 엘리사 선생님은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는 ‘힐튼콜론’호텔로 향했습니다. ‘오큐’집사님과 만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집사님은 어제 선교헌금을 드리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거액(?)이 들어있는 봉투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의 정확한 액수였습니다. 호텔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했습니다.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왔습니다.


이 선교사님 댁에 도착하니 주 목사님과 이 선교사님 부부는 수업 중이셨습니다. 수업이 끝나니 오후 7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님 식구들은 저녁식사를 하지 않습니다만 우리 때문에 장 선교사님은 저녁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메뉴는 열무비빔밥이었습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리고 맛도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펠리아 시장에 가는 날입니다. 가까운 거리지만 숙소에서 오펠리아 시장을 가는 첫날이기 때문에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비는 1불 50센트였습니다. 시장에서 꿀 2병을 8불에 샀습니다. 이 꿀은 로열 젤리가 포함되어 있어 언제나 구매 1순위입니다. 더 사고 싶었지만 2병뿐이었습니다. 프로폴리스 1병(2불), 계란 한판(30개에 4불50센트), ‘용과’, 옥수수, ‘그라나디아’ 그리고 아보카도를 샀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과목은 ‘교회론’ 중에서 ‘청지기론’을 다루었습니다. 강의는 주성철 목사님이 하시고 통역은 ‘Cecy'가 했습니다. ’Cecy'는 'Compassion'에서 근무한다고 합니다. 가끔 오펠리아 시장의 어린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영어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어 신학교 강의를 통역해주셨습니다. 학생은 ‘하비에르’ 부부와 2,3,4째 아들, 로사 목사님과 마리아, 안젤레리아, 이 선교사님 가족 4명 그리고 우리 부부였습니다.


주일 예배는 ‘로사’목사님이 목회하시는 교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이 선교사님 댁으로 갔습니다. 이 선교사님이 차를 내주셨습니다.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교회는 일명 달동네에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는 차가 힘들어 합니다. 이러다가 뒤로 굴러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밀려들었습니다. 간신히 올라갔습니다.


‘구굴 지도’에서 ‘에콰도르 전국지도’와 ‘키토 지도’를 다운 받았습니다. ‘구굴’에서 다운 받은 지도는 한 달 동안 무료입니다. 에콰도르에서 ‘구굴지도’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구굴지도는 스마트 폰에서 ‘오프라인’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훌륭한 ‘내비게이션’역할을 했습니다.


교회(로사 목사님 거실) 진입로를 포장 중이어서 교회 도착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우리 일행이 교회에 도착했을 때에 이미 찬양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예배 참석자는 로사 목사님과 따님인 마리아, 할아버지 한분, 아주머니 한분과 자녀 2명(14세, 9세) 그리고 주 목사님과 우리 부부 총 9명이었습니다.


로사 목사님은 ‘한국찬송가’를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찬송가 13장(기뻐하며 경배하세)을 부른 후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마리아 자매님의 기도 후에 찬송가 40장(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을 불렀습니다. 할아버지가 헌금 위원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찬송가 184장(나의 죄를 씻기는)을 부른 후 성경봉독(창7:1~7)을 했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제가 ‘아일랜드 휘슬’로 2곡을 연주했습니다. 찬송가 1장(만복의 근원 하나님)을 부른 후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시간을 보니 12시를 조금 지났습니다.


사진 #1 엘리사 선생님

사진 #2 연주하시는 주성철 목사님


www.google.co.kr/ 임동섭 목사

www.youtube.com/ 선교방송다리

dslim3927@hotmail.com


Pastor Dong S. Lim

10620 N. Washington St.

Northglenn, CO 80233


응용물리 72


댓글목록 2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17.08.10 10:43
<p>임 목사님</p><p>늘 주안에서 수고가 많으십니다</p><p>강건하시길 바랍니다&nbsp;</p>

임동섭님의 댓글

임동섭 2017.08.10 13:00
<p>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