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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1) 뿌리면 거둔다!

임동섭
2017.09.02 21:53 2,337 0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51)

뿌리면 거둔다!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에콰도르 한인선교사 연합회’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 중에서 5개 교회를 선정해서 증축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교회들 중 만타지역에 4개 교회가 있습니다. 호텔에서 9시쯤 첫 번째 교회를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약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교회 정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가까운 곳에 사시는 성도님들과 사모님께서 오셨습니다. 교회 이름은 ‘Monte de Oración(기도하는 동산)'이었습니다. 특징이 있다면 한쪽 벽에 창문이 없었습니다. 이웃들이 시끄럽다고 반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손을 잡아 동그란 원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기도에 눈물이 묻어났습니다.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온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기도와 물질로 씨를 뿌린 분들을 대신하여 우리들이 감사를 받았습니다. 환송을 받으면서 두 번째 교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두 번째 교회에 가기 전에 제과점에 들러서 빵과 음료수를 샀습니다. 목사님으로부터 공사 중이라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목사님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교회 옆 건물 창문에 방범 철망이 있고 그 철망에 쓰레기봉투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먹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세 번째 교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세 번째 교회 간판은 ‘Iglesia Evangélica Bethel(베델 복음전도 교회)’였습니다. 마침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어 밖에서 사진만 찍고 네 번째 교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네 번째 교회는 주택가에 있었습니다. 교회 이름은 ‘Iglesia Evangélica Jehova Shalom(여호와 평안 복음전도 교회)’였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여성 목사님이셨습니다. 함께 기도했습니다. 한 성도님이 우셨습니다. 우리는 두 번째 교회에 드리려 했던 빵과 음료수를 드리고 왔습니다.


두 번째 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의 연락을 받고 다시 갔습니다. 목사님은 딸(13세 정도)과 함께 경량차를 타고 오셨습니다. 장소가 좁아 이층으로 건축할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고메즈’ 목사님도 대화 중에 우셨습니다. 합심 기도 중에도 우셨습니다.


오후 2시 경에 만타를 출발해서 ‘Salinas'로 향했습니다. 해변을 따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도시 ’Machalillia'를 지나갔습니다. 이 도시는 마약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Lopez'와 ’Salango'도 아름다웠습니다. ‘Montanita'도 마약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San Pablo'와 ’Punta Blanca' 사이에 큰 염전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숙박할 도시인 ‘살리나스‘까지는 30분 거리입니다. ‘살리나스(Salinas)'도 ’염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전에 염전으로 이름이 난 지역이라고 추측해 보았습니다. 오후 6시 경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맨 처음 신학교를 세우고 싶었던 곳은 ‘살리나스’이었습니다. 이 곳의 이름이 ‘염전들’이라는 의미가 있어 더 좋았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에콰도르의 소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줍니다. 또한 소금은 음식이 부패하지 않도록 합니다. 소금의 기능은 신학생의 역할과 너무나 일치하였습니다.


그런데 살리나스에 와보니 너무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2015년 7월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첫인상은 침체된 도시였습니다. 이 선교사님과 주 목사님도 같은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지역에 신학교를 세우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살리나스 신학대학원’이라는 이름만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살리나스 호텔에서 아침을 들고 이번 여정의 마지막 해변도시인 ‘플라야(Playa, 해변이라는 의미)’로 향했습니다. ‘플라야’는 세계에서 가장 기온이 좋은 해변이라고 합니다. 연평균 기온이 최저 64도(섭씨 17도)에서 최고 79도(섭씨 26도)입니다. 인구는 약 3만 명입니다. 에콰도르에서 최고 큰 도시는 수도인 키토가 아니라 350만 명이 살고 있는 항구 도시인 과야킬입니다. 플라야는 과야킬에서 가장 가까운(60마일) 거리에 있는 해변도시입니다.


사진 #1 ‘기도하는 동산’ 교회

사진 #2 증축 중인 두 번째 교회

사진 #3 ‘베델 복음전도 교회’

사진 #4 ‘여호와 평안 복음전도 교회’


www.google.co.kr/ 임동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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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im392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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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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