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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5) 선교지 숙소는 제2의 집!

임동섭
2017.12.14 12:14 2,500 0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55)

선교지 숙소는 제2의 집!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우리가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숙소가 있었습니다. 오후 3시경 아파트 앞에서 주인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가방이 많아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주인이 주차장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는 7개의 방문객 주차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5개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아파트로 들어가려면 열쇠가 있어야 했습니다. 열쇠가 없으면 경비실에서 열어주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인과 함께 3층에 있는 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숙소는 방2개 화장실 2개가 있고 부엌과 거실이 있었습니다. 숙소는 깨끗했고 최근에 지은 것 같았습니다. 숙소의 방에서 키토의 시가지가 잘 보였습니다.


이진호 선교사님 부부는 우리의 짐을 내려놓고 숙소를 확인 하신 후 가셨습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부엌을 살폈습니다. 부엌에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는 있었지만 조리시설은 없었습니다. 부엌을 사용할 수 있는 숙소는 일박에 40불이고, 부엌을 사용할 수 없는 숙소는 20불이었습니다. 우리는 20불짜리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전기 주전자(덴버에서 가져온)와 프라이팬을 사용하여 저녁을 들었습니다. 강사님께 큰 방을 드리고 우리는 작은 방을 쓰기로 했습니다. 전기장판을 키고 잤습니다.


아침에 호박죽으로 아침을 들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이 11시 11분에 숙소로 오셨습니다. 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는 12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정경석 선교사님 부부는 공항대합실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 선교사님의 차(기아 스포티지)에 우리 부부와 정 선교사님 부부 그리고 가방들을 다 실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보다 하루 늦은 오늘 입국하시도록 부탁을 드렸었습니다.


에콰도르의 첫 인상은 베네수엘라 보다 깨끗하고 형편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정 선교사님 부부는 베네수엘라에서 40년 동안 사신 분이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화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수년 동안 지속된 유가하락으로 ‘국가부도’ 상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경제사정이 2017년도에 더욱 나빠졌다고 합니다. 벌써 50만 명의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남미에 흩어졌다고 합니다. 에콰도르에도 벌써 10만 명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대졸뿐만 아니라 박사학위 소지자들도 음식점과 같은 시간제 일자리에 원서를 낸다고 합니다. 에콰도르 사람들이 600불정도 받는 일을 250불에 하겠다고 줄을 선다고 합니다.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받는 한 달 월급을 달러로 환산하면 3불 정도라고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북쪽, 콜롬비아 우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3,200만 명이고 땅은 한국의 9배 정도입니다. 2011년도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 때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1999년 ‘차베스’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를 중남미 나라 중에서 가장 강한 공산주의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된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이 공산주의를 택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공항 고속도로 매표소를 통과할 때 직원이 방독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표소가 비탈길에 있어 차에서 나오는 매연이 심각했습니다. 이곳은 디젤차가 많습니다. 또한 이곳은 유연휘발유를 사용합니다. 키토는 산속에 있는 도시라 언덕길이 많습니다. 언덕길을 달리는 차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12시 50분에 이 선교사님 댁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은 회덮밥이었습니다. 해변도시 ‘만타’에서 공수해 온 싱싱하고 맛있는 회였습니다. 장효빈 선교사님의 고모님과 친척 분들이 ‘만타’에 사시기 때문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회를 아껴두었다가 귀한 손님들에게 대접한다고 합니다. 정 선교사님 부부는 선교지에서 회덮밥을 드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하시면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식후에는 ‘그 유명한 커피(이 선교사님이 볶은)’를 들었습니다.


내일(9/9, 토)은 강의가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교재 copy가 시급했습니다. 미국에서 copy하려면 가격도 비싸고 짐이 무거워지므로 이 곳에서 copy하기로 했습니다. Copy 가격은 1page당 4센트이고, 표지와 제본 가격이 1.5불이었습니다. 스페인어로 만드신 교재는 150page였습니다. 1권당 7.5불이고, 13권 제작에 총 100불이 들었습니다. 정 선교사님께서 100불을 내셨습니다. 자비량으로 강의하러 오신 것도 감사한 일인데, 교재 값도 부담해 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은 칼국수(인스턴트)로 했습니다. 정 선교사님 부부는 숙소가 너무 넓고 깨끗하다고 놀라워하셨습니다. 하루에 20불이라고 하니 더 놀라워하셨습니다.


사진 #1 'Bosque(숲)' 숙소의 거실 창문

사진 #2 ‘Bosque(숲)' 숙소(아파트)의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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