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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자기계발] 이민관련 웹사이트 봇물

관리자
2004.06.19 12:42 1,1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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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허위많아 피해 볼 수도'

“이중국적 취득해 드립니다.”

“닭공장 취업정보 알려 드려요.”

본국인들의 해외 이주 붐을 타고 이민관련 시장의 틈새를 노린 각양각색의 웹사이트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이중국적 취득서부터 닭공장 취업이민까지 나름대로의
전공분야( )를 앞세운 이들 사이트들은 ‘탈한국’을 꿈꾸지만 정보가 부족해 애태우는 본국인들의 급한 마음을 공략하고 있는 것.

홍콩 사업자 등록을 갖고 있는 G사의 웹사이트는 이중국적 취득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있다. 비용은 1인당 1만9000달러~2만8000달러. 운전면허 취득시 3550달러, 영문 이름 변경시 2400달러를 추가로 내야한다고 웹사이트에 공시돼 있다. 미국이 아닌 영어권 국가 1개국과 스페인어권 2개국의 시민권 취득을 대행한다.

미국 영주권이나 취업비자를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자 닭공장 노동자와 같은 비숙련공 취업이민 정보를 담은 사이트도 개설됐다.

주로 개인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의 카페 형식으로 오픈된 이 사이트들은 자신들의 생생한( )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이민대행 업체 선정요령, 수속기간, 노동신청서 발급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 원정출산 대행 사이트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서울 소재 L사의 웹사이트는 LA지역을 중심으로 원정출산에 필요한 비자발급, 출입국 절차, 병원 소개, 출산, 시민권 취득 등의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미국 등 해외에 유학중인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 숙제를 해결해 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R사는 서비스에 따라 시간당 10~30달러를 선불로 받고 영어가 서툰 조기 유학생들에게 이메일로 숙제를 지도해 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LA 한인들은 본국인들의 탈한국 러시를 노린 편법과 부정행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캐롤라인 오씨는 “조기 유학생들이 본국에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지식검색 사이트를 이용, 영어 과제물을 손쉽게 해결하는 사례마저 늘고 있다”며 “어른 사회에 만연된 편법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민법 전문 스테파니 리 변호사는 “특히 이민과 관련된 업무는 변호사들의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확실치 않은 정보에 의존하다 보면 자칫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노세희 기자

입력시간 :2004. 05. 05 21: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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