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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이민사기 행각' 제보 줄이어

관리자
2004.06.19 12:52 1,1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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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특별팀 수사 활기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LA한인타운을 포함,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암약중인 밀입국 관련 조직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와 관련<4월13일 A-1면>, 같은 민족을 울리며 사기행각을 일삼는 한인 브로커를 고발하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
다.

또 불법 이민 브로커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자 특별수사팀의 수사활동도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에 거주한다는 한 남성은 “한인 여성들을 밀입국해 매춘업으로 넘기는 조직을 신고하고 싶다”며 당국의 고발번호를 요청했다.

본국에서 왔다는 한 남성은 “안전하게 미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해서 수수료를 1만 달러나 지불했는데 멕시코 국경에 도착하자 가짜 영주권 카드를 손에 쥐어주고 사라졌다”며 “조직책을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이 남성은 “같이 국경에서 체포된 다른 한인도 가짜 미국 여권을 갖고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됐다”며 “국경 근처 모텔마다 밀입국을 하기 위해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한동안 밀입국 조직책으로 활동했다는 L씨는 “매달 수십 명의 한인 여성들이 조직을 통해 밀입국하고 있다”며 “이들 여성들은 빚진 수수료를 갚기 위해 매춘업에 종사하며 하루하루 살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L씨는 “조직들의 규모가 워낙 크고 점조직으로 이뤄져 있어 가까운 사람들 조차도 서로의 업무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타운내 한 업소에서 근무한다는 C모씨는 “밀입국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이 타운내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지금도 매주 수 명의 여성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밀입국한 여성들은 대부분 1만~1만5천 달러의 몸값을 받고 팔리며 업주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여자들로부터 여권 복사본과 대출약정서를 받고 있다”며 밀입국과 매춘업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수사기관이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ICE 관계자는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수비대와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재 한인타운으로 들어온 밀입국자들이 식당이나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하고 있는 것과 조직이 한국과 연결돼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cyha@joongangusa.com>

입력시간 :2004. 05. 17 2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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