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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취업 비자 '별따기' 유학생 귀국 늘어- 중앙일보

관리자
2004.06.19 12:31 1,083 0

본문

적응 못하고 스폰서 번거롭다' 기업들 기피

미주 정착을 원하는 대부분 유학생들이 H-1비자의 ‘좁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결혼하는 것 외에는 거의 유일한 합법 체류수단인 취업이 대부분 기업들의 취업비자(H-1) 스폰서십 기피 현상으
로 본국의 취업난 만큼이나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USC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차모씨는 “졸업후 취업을위해 30군데 이상의 기업에 지원서를 냈으나 유학생이라는 신분적 제약 때문에 매번 인사담당자로부터 ‘어렵겠다’라는 말만 들었다”며 주변의 다른 유학생들도 비슷한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실습허가(OPT·졸업후 일년간 법적으로 일할수 있는 기간)기간도 만료돼 어쩔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막막해 했다.

최근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김모씨는 더 심각한 상황. 그는 “유학 생활 중 본국에서 결혼한 아내가 원해 미국에 정착 하려 했으나 취업이 너무 어려워 답답하다”며 “H-1비자만 받을 수 있다면 무조건 일을 하겠다”고 조급한 심정을 표현했다.

한인 전문 취업 알선 업체인 휴먼 뱅크 USA의 저스틴 정 디렉터는 “현재 회원 회사들의 20%정도만이 취업비자(H-1 )를 지원해 주고있다”며 유학생들의 어려운 취업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유학생들이 취업 담당자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휴먼 뱅크 USA의 3000여 회원중 55%가 유학생이나 이들의 취업률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의 취업률에 비해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상사·지사와 한인기업들이 H-1비자 스폰서십을 기피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재정상태 등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 외에서 유학생들의 현지적응이 미주 거주자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삼성 어바인 지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 규정상 기본적으로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를 채용하며 유학생의 경우는 특별한 전문성을 가졌을 경우에만 채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는 원칙일 뿐 사실상 유학생들에게 H-1 비자 스폰서를 기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만으로도 인력수급이 원활한 요즘 H-1 비자를 스폰서 해주면서 까지 채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정 기자

입력시간 :2004. 06. 02 2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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