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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40) 꿈의 싹이 틀 때!

임동섭
2017.03.21 05:56 1,894 0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40)

꿈의 싹이 틀 때!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하나님께서 ‘삐슬리’ 지역에 교회를 세우기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장효빈 선교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교회 터를 보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이 지역은 키토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펠리아’ 시장에서 장사하는 부모를 둔 어린이들이 이 곳에 몇 명 살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한 곳을 보았습니다. 크기는 8평쯤 되었습니다. 길에서 보면 반 지하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어두운 곳이었습니다. 임대료는 한 달에 100불정도 라고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본 곳은 구청소유 건물이었습니다. 건물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크기는 40평 정도였으며,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건물을 수리하려면 약 5,000불정도 들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시멘트로 포장된 공터가 있었습니다. 공연장이나 운동장 또는 주차장으로 사용해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건물 옆으로 왕복 6차선 도로가 인접해 있었습니다.


구청에 15년 정도 무상으로 빌려달라고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빌려주면 우리가 건물을 수리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 아이들을 지도자로 양성할 계획이며, 무상 임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구청에 이 건물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진호 선교사님은 곧 신청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11/01/16,수)은 출애굽기에서 레위기까지 성경을 통독했습니다. 숙소에 와서는 ‘조선왕조실록’을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에 있을 강의(마태복음 개요 및 Master Plan)를 준비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첫 강의이기 때문에 긴장이 되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망자의 날’ 주간으로 공휴일이기 때문에 오늘(수요일) 수업을 하기로 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하비에르’ 부부와 4아들, ‘로사’ 목사님과 딸 ‘마리아’ 그리고 이 선교사님 부부와 두 딸이 참석했습니다. 이 선교사님 가족은 통역 때문에 참석하셨지만 '선교 Master Plan'을 작성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석하실 것을 부탁했습니다.


점심은 'KFC'로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특별한 음식에 속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두 다 좋아했습니다. 다들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습니다. 에콰도르 학생들과의 첫 수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Master Plan’ 수립방법은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OGSIM(Object, Goal, Strategy, Initiative, Measure) Tool'을 적용했습니다. 이 Tool의 세로축으로는 자기관리, 가정생활, 사회(선교,목회)생활 그리고 경제수준 영역으로 작성하고, 가로축으로는 1 Page에 장기계획(1~30년), 2 Page에는 중기계획(1~12월) 그리고 3 Page에는 단기계획(주간)을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저녁 식사는 중국음식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어를 공부할 때 함께 공부했던 ‘소피’가 경영하는 ‘Long Fong'에 갔습니다. 이 음식점은 고급음식점에 속했습니다. 이런 음식점에 처음 와보는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총 13명이 음식을 들었습니다. 식대는 175불이나 나왔습니다. ’소피‘는 다음에 아내랑 꼭 들리라고 하면서 아주 반가워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어도 영어도 잘 통하지 않아 제스처로 반가움을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장 선교사님이 밤에 운전하기 어렵다고 하셔서 제가 운전을 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처음으로 운전한 날입니다. 언제 사용할지 모르지만 혹시나 해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만들어 갔는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내일은 산에 있는 ‘살리나스’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 선교사님 부부와 김창섭 사장 부부랑 가기로 했습니다. 김 사장님은 'SK 정유회사‘에 배관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자라고 합니다. 김 사장 부부는 믿지 않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여행 중에 자연스럽게 전도해 보리라 생각했습니다.


세계 여러 곳에 ‘살리나스’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스페인에 유명한 ‘살리나스’ 비치가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존 스타인벡’의 고향인 ‘살리나스’가 있습니다. 에콰도르에도 3곳이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과야킬에서 서쪽으로 120km 가면 나오는 ‘살리나스’ 비치입니다. 두 번째 유명한 곳은 높은 산에 있는 ‘살리나스’입니다. 나머지 한 곳은 시골의 작은 도시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사진 #1 강의실 풍경

사진 #2 ‘삐슬리’ 지역 교회 설립 후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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