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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41) 한 지도자의 꿈!

임동섭
2017.04.11 01:55 2,3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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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선교일지(41)

한 지도자의 꿈!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처음 신학대학원의 이름을 지을 때 ‘살리나스 신학대학원’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콰도르에 ‘살리나스’라는 이름은 3곳이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과야킬에서 서쪽으로 120km 가면 나오는 ‘살리나스’ 비치입니다. 두 번째 유명한 곳은 높은 산에 있는 ‘살리나스’입니다. 나머지 한 곳은 시골의 작은 도시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살리나스’는 스페인어로는 ‘Salinas’로 'sal'은 '소금'이고, 'salina'는 ‘소금염전 또는 소금광산‘이며, ’salinas'는 ‘소금염전들 또는 소금광산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소수의 지도자들로 마치 소금처럼 조금만 음식에 들어가도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것을 상징하며, 이러한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학교는 마치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콰도르 최고의 비치라는 ‘살리나스’를 가보니 너무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그 때 산위에 ‘살리나스’라는 도시가 있는데 송이버섯이 널려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송이버섯이 널려있다면 자립선교의 길이 쉽게 열리는 것이 아닐까라는 기대도 되었습니다.


드디어 산위에 있는 ‘살리나스’에 갈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는 2016년 11월 3일 오전 7시 15분 산위에 있는 도시 ‘살리나스’를 향해 떠났습니다. 일행은 김창섭/박연숙 사장님부부, 이진호/장효빈 선교사님 부부로 총 5명이 차 한 대에 탔습니다.


산위에 있는 ‘살리나스’는 ‘소금광산들’이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오래전 그 곳은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으로 융기되어 산이 되었고 오랜 시간 지나면서 물을 증발하고 소금은 암염(소금바위)이 되어 존재하다가 빗물이나 지하수에 씻겨 소금기가 있는 소금물이 흐르다보니 ‘살리나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위에서 소금물이 흐른다고 하니 참 궁금했습니다.


가는 길에 쓰레기통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지름이 3인치(7cm)정도의 철제기둥이 높이 3피트(90cm) 정도로 세워져 있고, 그 기둥위에 가로 1.5피트(45cm), 세로 1피트(30cm), 높이 1피트(30cm) 정도의 철제 바구니가 올려져있습니다. 바닥에 쓰레기를 놓으면 들짐승들이 먹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 모습이 어디나 비슷하다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각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예를 하나들면 도시락에 대한 생각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가장 큰 이유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에콰도르 사람들은 도시락은 가난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낮잠도 2시간(12~2시) 정도 즐긴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는 대부분의 가게도 닫는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경쟁이 치열해서 대도시의 가게는 닫지도 않고 저녁 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것을 봅니다.


‘키토’에서 ‘살리나스’까지는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이 도시는 해발 10,000피트(3400m)위에 생성된 도시이었습니다. 소금광산 입장료는 일인당 1불이었습니다. 입구에 작은 초가집이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그곳에서 나오는 소금물을 가마솥에 붓고 장작불로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소금의 색상이 약간 검은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산위에 염분을 함유한 소금물이 가늘게 흘렀습니다.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있었습니다. 맛을 보니 짠맛이었습니다. 고도가 3400m를 오르내리므로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습니다.


요즈음에 소문이 나서 하루에 2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이 산골마을은 송어, 버섯, 치즈 그리고 초콜릿이 유명합니다. 유명하게 된 이유는 한 신부님의 노력에 의해서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분은 마을사람들을 설득해서 협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치즈, 버섯 그리고 초콜릿 가공공장을 세우고 공동생산을 하고 수입을 균등하게 나눈다고 합니다. 주민들에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므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합니다. 경관이 좋은 동네에서 사이좋게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1 주택가의 쓰레기통

사진 #2 산위에 있는 ‘살리나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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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im3927@hotmail.com


Pastor Dong S.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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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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