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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동문칼럼] 자식에 대한 돈 교육

김진수
2007.06.28 11:07 1,309 0

본문

일본 이민4세“Robert Kiyosaki” 가 쓴 “Rich Dad, Poor Dad” 이라는 책을 읽어 보셨습니까? 우리 동양인은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부를 축척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자를 부정적으로 낭 평가하는 데는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에도 어느 한곳 부자가 되지 말라고 한 곳은 없습니다. 부는 분명히 축복입니다. 단지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하지 말고, 그 부를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때, 그 부는 계속될 것입니다.

저는 “Rich Dad, Poor Dad”에서 언급한 모든 것을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돈 말고도 그와 동등한 또는 더 큰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식에게 돈에 대한 올바를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12살 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나는 그가 어떤 보상을 받을 만한 일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합니다. 물론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고 그 돈을 나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지요. 그의 컴퓨터에는 Excel 파일이 하나 있어 돈의 입출을 기록합니다. 파일의 한 탭에는 수입에 관한 것이 있고, 다른 한 탭에는 지출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탭에는 총수입, 총지출 및 잔고에 대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부모는 자식의 학교 성적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하기에 나는 딸이 매 성적표에 모두 ‘A’ 학점을 받아오면 $150을 줍니다. 그렇다고 모두 A 를 받지 못하였다고 책망하지는 않습니다. 나도 석사과정 때 한 학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A’ 나 ‘수’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저의 딸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어떤 때는 어떤 과목이 정말 싫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 를 받기위해 노력한다고요. 분명 그리하다 보면 그 과목이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보이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고 그 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나의 딸은 자기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사 주기를 원했습니다. 현재 오래된 것을 수리하여 쓰고 있었는데 문제가 많이 생겨 새것을 원하였습니다. 사실 컴퓨터는 부모가 사 주어야 하는 일이지만 지금 사 주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새로운 제의를 하였습니다. 컴퓨터 가격의 절반은 아버지인 내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딸아이가 지금까지 쌓아온 크레딧에서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 하였습니다. 그녀는 쉽게 나의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한국으로 떠나는 날 컴퓨터가 도착하였고 그는 너무나 기뻐하였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이메일을 보내 컴퓨터를 잘 관리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녀가 말하기를 “I won't loose 1300 dollars, or else I would kill myself (not really kill...).”. 자기가 투자한 물건이기에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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