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돼랑의페이퍼] 길동돼랑 체험꽁트<내시경 하던 날>
길동돼랑(86건축)
2005.12.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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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일주일 전부터 연일 계속되는 망년회 퍼레이드~~~
체질적으로, 분위기 즉 사람냄새만 좋으면 길동돼랑은 술자리를 마다않지요..
급기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일산 방송 complex내의 m-station)과 관련
어느분(함량미달의 어느 엔지니어)과 격론을...
"뭐가 어쩌고 어째----?"
이때, 아리아리~~~
아~, 쓰리쓰리~~~
콕콕콕?
소위 옳은 건축가가 되고저 하는 사람들은 좋은 작품을 위해 목숨을 걸기에....
분출되는 위액의 양은 꽤 되었으리라.
결국, 어제 내과를 찾았고, (찜찜해서 하루전 금식을 하고 병원에)
의사샘 말씀 "함 봅시데이~~~"
1.이 예쁜 간호사님이 호스를 찔러 주실래나? 아님 저 누나가? 아무래도 이 방면에는 인물보다 관록이겠거니 해서 한마디 건넨다.
"간호사님~~~ 저 처음예여...살살 잘 달래서 부탁해여...(살짝 시네루^^)...
게다가 등치에 안맞게 정말 비위도 약해여~~~"
2.하얀 본드(모형 제작용 우드락 본드 비슷한걸?) 죽 들이키고 이번에는 기름비슷한 걸 입에 한가득 물고 누워 있으라고 하며 하시는 말씀...
"입에 물고 계시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걍 먹어도 된다"굽셔?"
(나원 참~~)
먹으란 얘기여..? 먹지마란 얘기여..?
사실, 이때부터 불길했다.
불현듯 병원 오기전 마눌과의 통화가 생각 났다.
<돼순>:"별거 아니던데 뭐~~한 30분 시키는대로 하고 누워 있으면 돼...^^ "
<돼랑>:"정말? 수면 내시경 그걸로 해야 되는거 아녀~~?..........꿀꿀"
<돼순>:"해보니까 별거 아니더구먼, 괜히 돈쓰지 말고, 걍 함 해보그라~~꿀꿀"
딴생각하다가 입에 물고 있던 기름을 거의 반모금이나 삼켰다. 우쒸~
설마 먹고 죽기야 하겄어?
어? 혀끝이 쌔~ 하는게 조금씩 마비가 되는구먼...기분 진짜 꿀꿀하다...
이때 이쁜 간호사 언니가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오빠) 이리 침대로 올라와 옆으로 편안하게 누우세여~~."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으미 좋은거....ㅋㅋ)
그러나 이쁜 그녀의 역할은 여기까지.
의사샘과 누님이 들어 오셨다
<의사샘>이거 입에 함 물어 보세이~~
<돼랑>끄덕....네~~~~~~/ 컥!.......?!....커.....?.....?!.....꺼억.......?!!!!!
뭔가 엄청난 놈이 입안,목안, 그리고......아뭏든 한가득 들어 왔다.
컥 숨이 안쉬어진다
아침에 돼랑이 잔머리 굴리기를...코로 숨쉴줄 알고 집에서 코도 팽팽 풀었구만..
뭐? 호스가 들어간 김에 글로 같이 (입으로) 숨쉬라굽쇼?
그나마 그렇게 숨 쉴테니까 숨쉴때는 호스 움직이지 마라니까......쒸파~
식도에서 위 까지 골짜기 꺽일때 마다마다....극심한 고통이
게다가 이리저리 비틀어 돌려도 보고...
손을 뻗쳐 이것 들을 응징하려 했으나 호스쥔 놈(의사샘)은 차마 못 건드리겠고
베테랑 누님은 그야말로 돼랑이 목을 뒤에서 꼭 쥐고 사생결딴으로...
(아 이싸움에서 나는 절대 이길수 없다.)
이윽고 돼랑이는 쥬쥬클럽에 나오는 한마리 코끼리가 되었다..쿵..(쓰러지는 소리)
어잿밤 배 아프다고 하니까 돼순이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진짜 하는건 5분 뿐이고 준비하는게 한 20분 도합 30분이면 끝난다고....
"뭐 5분!? 5초도 이렇게 힘드는데......"
1센티 정도의 호스를 요리조리 쑤셔 가메,,,,,의사샘은 잘도 설명을 한다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아예 관광 가이드를 해라.
드뎌 십이지장에 도착하셨다고...................이 양반아 설명할시간에 빨리하고 언능 빼라고..
뺄때는 정말 신속하다..그래도 30센티에 한번은 쉬어줘야 내가 숨을 쉬지...
넌 애들 머리 감길때 애들 한테 숨쉴 틈도 안주냐?
완전분해된 돼랑이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대기실로 나왔는데....
자세히 카운터의 안내판을 보니...
일반 내시경 2만원, 수면내시경 4만원
(웨이터 팁만 더 냈느면 되는걸 왜 안물어 보냐고.....)
글고.........."돼순아~니 내 사랑하는거 맞나?"
체질적으로, 분위기 즉 사람냄새만 좋으면 길동돼랑은 술자리를 마다않지요..
급기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일산 방송 complex내의 m-station)과 관련
어느분(함량미달의 어느 엔지니어)과 격론을...
"뭐가 어쩌고 어째----?"
이때, 아리아리~~~
아~, 쓰리쓰리~~~
콕콕콕?
소위 옳은 건축가가 되고저 하는 사람들은 좋은 작품을 위해 목숨을 걸기에....
분출되는 위액의 양은 꽤 되었으리라.
결국, 어제 내과를 찾았고, (찜찜해서 하루전 금식을 하고 병원에)
의사샘 말씀 "함 봅시데이~~~"
1.이 예쁜 간호사님이 호스를 찔러 주실래나? 아님 저 누나가? 아무래도 이 방면에는 인물보다 관록이겠거니 해서 한마디 건넨다.
"간호사님~~~ 저 처음예여...살살 잘 달래서 부탁해여...(살짝 시네루^^)...
게다가 등치에 안맞게 정말 비위도 약해여~~~"
2.하얀 본드(모형 제작용 우드락 본드 비슷한걸?) 죽 들이키고 이번에는 기름비슷한 걸 입에 한가득 물고 누워 있으라고 하며 하시는 말씀...
"입에 물고 계시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걍 먹어도 된다"굽셔?"
(나원 참~~)
먹으란 얘기여..? 먹지마란 얘기여..?
사실, 이때부터 불길했다.
불현듯 병원 오기전 마눌과의 통화가 생각 났다.
<돼순>:"별거 아니던데 뭐~~한 30분 시키는대로 하고 누워 있으면 돼...^^ "
<돼랑>:"정말? 수면 내시경 그걸로 해야 되는거 아녀~~?..........꿀꿀"
<돼순>:"해보니까 별거 아니더구먼, 괜히 돈쓰지 말고, 걍 함 해보그라~~꿀꿀"
딴생각하다가 입에 물고 있던 기름을 거의 반모금이나 삼켰다. 우쒸~
설마 먹고 죽기야 하겄어?
어? 혀끝이 쌔~ 하는게 조금씩 마비가 되는구먼...기분 진짜 꿀꿀하다...
이때 이쁜 간호사 언니가 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오빠) 이리 침대로 올라와 옆으로 편안하게 누우세여~~."
(이러지 않으셔도 되는데....으미 좋은거....ㅋㅋ)
그러나 이쁜 그녀의 역할은 여기까지.
의사샘과 누님이 들어 오셨다
<의사샘>이거 입에 함 물어 보세이~~
<돼랑>끄덕....네~~~~~~/ 컥!.......?!....커.....?.....?!.....꺼억.......?!!!!!
뭔가 엄청난 놈이 입안,목안, 그리고......아뭏든 한가득 들어 왔다.
컥 숨이 안쉬어진다
아침에 돼랑이 잔머리 굴리기를...코로 숨쉴줄 알고 집에서 코도 팽팽 풀었구만..
뭐? 호스가 들어간 김에 글로 같이 (입으로) 숨쉬라굽쇼?
그나마 그렇게 숨 쉴테니까 숨쉴때는 호스 움직이지 마라니까......쒸파~
식도에서 위 까지 골짜기 꺽일때 마다마다....극심한 고통이
게다가 이리저리 비틀어 돌려도 보고...
손을 뻗쳐 이것 들을 응징하려 했으나 호스쥔 놈(의사샘)은 차마 못 건드리겠고
베테랑 누님은 그야말로 돼랑이 목을 뒤에서 꼭 쥐고 사생결딴으로...
(아 이싸움에서 나는 절대 이길수 없다.)
이윽고 돼랑이는 쥬쥬클럽에 나오는 한마리 코끼리가 되었다..쿵..(쓰러지는 소리)
어잿밤 배 아프다고 하니까 돼순이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진짜 하는건 5분 뿐이고 준비하는게 한 20분 도합 30분이면 끝난다고....
"뭐 5분!? 5초도 이렇게 힘드는데......"
1센티 정도의 호스를 요리조리 쑤셔 가메,,,,,의사샘은 잘도 설명을 한다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아예 관광 가이드를 해라.
드뎌 십이지장에 도착하셨다고...................이 양반아 설명할시간에 빨리하고 언능 빼라고..
뺄때는 정말 신속하다..그래도 30센티에 한번은 쉬어줘야 내가 숨을 쉬지...
넌 애들 머리 감길때 애들 한테 숨쉴 틈도 안주냐?
완전분해된 돼랑이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대기실로 나왔는데....
자세히 카운터의 안내판을 보니...
일반 내시경 2만원, 수면내시경 4만원
(웨이터 팁만 더 냈느면 되는걸 왜 안물어 보냐고.....)
글고.........."돼순아~니 내 사랑하는거 맞나?"
댓글목록 4
박명근님의 댓글
괜찮아야 될 터인데<br />
그나 저나 일반내시경은 무고 수면내시경인 뭣인지<br />
미국서는 도대체 생소한 소리군요. 그리고 가격 엄청 싸군요<br />
여기서 위 내시경 한번 하면 Cash로는 보통 $500하고 보험사로 클레임 들어가면 $7-800선 Charge하지요. 동문님들 서울 들러시면 인하대학교 대학병원들러 종합검진들 한번씩 하고 오는게 경제적일 것 같네요.
김시우님의 댓글
나도 약 2주전 워싱턴 대학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사했는데 다행히 암은 아니더군.<br />
박테리아의 일종이며 오래전 부터 우물물을 길어 먹은 조상들 때문에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많다는 헬리코박터균가 발견되어 약을 먹고 있지. <br />
암튼 건강 조심하게. <br />
길동돼랑님의 댓글
특별한 건 없었구요. 망년회 후유증으로 먹는약 1주일치 받아왔아오니 염려 않으셔도,,,,^^
길동돼랑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