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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차단하는 것이 능력이다!

임동섭
2020.11.24 09:09 2,020 0

본문

차단하는 것이 능력이다!

(임동섭 목사 / 에콰도르 선교사)


제가 아는 권사님은 잠재된 능력이 많습니다. 그러나 늘 재주가 없다고 하십니다.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소수의 사람들만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꿈을 꾸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단점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장점도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이 자기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엄청난 능력이 있지만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해서, 게을러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이 비웃을 거라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위대함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담대한 꿈을 향해가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담대한 꿈을 포기하게 된 것은 주변에서 들리는 부정적인 신호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시절을 같이 보낸 두 인물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하버드 로 스쿨 최연소 교수가 된 ‘더쇼비츠’입니다. 다른 한 명은 27세 여성을 폭탄 테러로 죽인 ‘세이겔’입니다. ‘세이겔’은 자기의 변호를 ‘더쇼비츠’가 해주기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위 두 사람은 같이 방황을 했다고 합니다. ‘더쇼비츠’가 더 심했다고 합니다. 그는 한 캠핑에 참석했답니다. 활발한 그가 리더가 되었습니다. 캠핑을 지도했던 분은 하버드 교수 ‘어빙그린버그’ 교수였습니다. 교수님은 ‘더쇼비츠’가 지적인 학생이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기를 권했습니다. ‘더쇼비츠’는 하버드대 교수가 인정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비웃는 사람들을 모두 차단해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위대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자라면서 자주 무시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을 동기부여로 활용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였습니다. ‘넌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듣기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뱃살이 튀어나왔습니다. 25세 때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야구 선수였습니다. ‘베이스 볼 아메리카’ 잡지는 그에게 100명의 신인 중 77위라는 순위를 매겼습니다. 감독과 코치도 가망이 없는 선수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부정적 신호를 완벽하게 차단했습니다. 누가 뭐라 하건 오로지 방망이와 공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먼저 경기장에 나왔습니다. 그는 모든 잡음이 차단된 곳에서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결국 2007년 그는 아메리카 신인왕이 되었습니다. 다음 해에는 MVP(Most Valuable Player: 최우수 선수)가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보스톤 레드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계약을 맺었는데 그 금액은 $110,000,000이라고 합니다. 올해(2020년) 연봉은 $13,125,000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부정적인 신호가 넘쳐납니다. 성공을 설명하기 위해 재능이나 노력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놓친 게 있습니다. 사회적 신호입니다.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였던 ‘로버트 로즌솔’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학교에서 20%의 학생들을 무작위로 뽑았습니다. 교사에게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들의 명단이라고 하면서 주었습니다. 교사는 놀라워하면서 그 명단의 학생들을 다르게 대하였습니다. 8개월 후 명단의 학생들의 성적이 월등히 높아졌다고 합니다. 교사들은 하버드 교수의 말을 믿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던 것입니다. 신호가 달라진 것만으로도 성적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실험과 반대입니다. 우리의 능력은 이상한 잣대로 평가받고 숫자로 환산됩니다. 성적순으로 나열된 표에서 우리의 능력은 남들과 비교됩니다. 항상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잘난 사람과 비교하며 한숨을 쉽니다. 교실에서 밀려난 학생들은 노력의 부족으로 판단해버립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점점 부정적인 신호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그럴수록 학교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공부하지 않게 됩니다.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면 달라집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 ‘클로드 스틸’은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상위권 학생과 경쟁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상위권 학생과 비교하던 부정적 신호를 차단시켰습니다. 세 번째 그룹은 부정적 신호를 차단하고 공부는 자신의 힘을 키우는 의미 있는 경험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교사도 같았습니다. 교과서도 같았습니다. 시험 난이도도 같았습니다. 실험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두 번째 그룹의 성적은 2배 상승했습니다. 세 번째 그룹의 학생들은 갈수록 엄청난 발전을 나타냈습니다. 유전자와 상관이 없었습니다. 부모님과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노력과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직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목표에 집중한 결과였습니다.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면 본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기 좋은 방법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긍정적인 말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기도하면 가장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며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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