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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동문칼럼] 책은 울지 않는다... 중요한 일에 급박감을 불어 넣기

관리자
2006.08.23 09:26 79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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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8.23)

몇 년 전에 시티뱅크에서 세미나를 열 때의 일이다.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보다 많은 독서를 하고 싶으신 분?" 모두의 손이 올라왔다. 다시 물었다.
"아, 모두 독서에 상당한 가치를 두고 계시군요. 그런데 책을 자주 읽고 있지는 않을 겁니다. 여러분은 왜 책을 읽지 않고 있습니까?"

"책은 울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말 멋진 대답이었다. 그렇다. 책이 벌떡 일어나 "어이, 난 정말 귀중한 책인데, 왜 나를 읽지 않는 거지?"라고 말하는 일이 없다.
책은 그냥 가만히 있다. 그리고 우리가 긴급성을 부여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이럼 스미스의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중에서 (김영사, 76p)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긴급한 것은 나에게 "빨리 해달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울려대는 모바일폰, 답장을 기다리는 '사소한' 많은 이메일들... 나에게 급하다고 연신 울어댑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들은 대개 조용합니다. 저편 서가에 꽂혀있는 좋은 책은 "빨리 나를 읽어달라"고 우는 법이 없습니다. 회사나 인생을 돌아보고 큰 그림을 그리는 일도 책상 구석에서 그저 나를 지켜만 보고 있을 뿐입니다. 소중한 가족들도 내 곁에서 그렇게 조용히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안해도, 내일이나 다음달에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당장 급하게 해야할 일들에 치여 중요하고 소중한 일들은 계속 미루어집니다.

이제 좋은 책이 있으면 그 책이 울게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책은 스스로 울지 않습니다. 내가 울게 만들어야지요.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중요하고 소중한 일에 내가 의식적으로 급박감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댓글목록 1

최강일님의 댓글

최강일 2006.08.24 11:57
  지난주 저희 회사 자체 컨퍼런스가 끝난후 러시아/한국/미국에서 온 손님들이 떠나고 그동안 미룬 휴가들 간 직원들이 많아 회사가 그야말로 적막강산입니다.<br />
급한일 보다 중요한일을 할 좋은 찬스인것 같습니다.<br />
중요한일을 우선 할 수 있는 방법은 습관화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