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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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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칼럼] 무용지식(Obsoledge)의 시대와 끊임없는 공부

Admin
2006.08.30 09:06 8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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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8.30)

생각은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사실의 대부분은 거짓이다. 우리가 믿는 대부분 역시 거의 모두 어리석은 것이다.
오늘날 데이터와 정보, 지식이 우리 주변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의 많은 부분이 점점 더 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중에서 (청림출판, 168p)

무엇이든 밝은 부분이 있으면 어두운 부분이 있듯이, 지식정보화 시대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시대, 그리고 그 지식이 과거의 토지나 석유처럼 부의 근원이 되는 시대.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보의 홍수와 쓰레기 정보의 범람, 그리고 워낙 빠른 변화로 항상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곧 쓸모가 없어져버리는 과거의 지식들이라는 참으로 힘든 상황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이런 시대의 특징을 '무용지식(Obsoledge)의 함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무용지식은 물론 '무용한'(obsolete)과 '지식'(knowledge)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지식을 한번 배우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농부나 공장 근로자, 사무직 근로자 모두 그런 시대를 살았고, 오히려 느릿느릿 변화하는 시대를 탓하며 발전의 기회가 부족함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토플러는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끊임없이 지식을 갱신하지 않는 한 직장생활을 통해 쌓은 경력의 가치도 줄어들고 마는 세상이라는 것이지요.

내가 혹시 이런 '무용지식'(Obsoledge)에 근거해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는 공부와 지식 업데이트는 지식정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즐거우면서도 고단한 '숙명'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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