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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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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칼럼] 공포와 욕심, 프로가 극복해야할 두가지 감정상태

Admin
2006.08.31 08:09 73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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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6.8.31)

메리웨더(Meriwether)는 살로먼 브라더스에 수억 달러의 돈을 벌어준 인물로, 표정관리가 뛰어나 아무리 심각한 상황이 닥쳐도 전혀 표정 변화가 없다. 많은 트레이더가 그런 능력을 갖추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에게는 트레이더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 두 가지 감정상태, 즉 공포와 욕심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이 트레이더들의 존경을 자아내고 있다.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의 '라이어스 포커'(LIAR'S POKER) 중에서 (위즈덤하우스, 18p)

'공포와 욕심'.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부딪치면 공포에 휩싸입니다. 반대로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욕심이 생기지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공포와 욕심을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최종적인 결과가 좋을 수 없습니다.
공포에 휩싸여 스스로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거나, 욕심을 주체하지 못해 얻은 것을 모두 잃고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인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채권 세일즈맨으로 일했던 마이클 루이스. 그가 신입사원으로 살로먼 브라더스에 들어가 만났던 메리웨더 이사는 트레이더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 두가지 감정상태, 즉 공포와 욕심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그는 기억합니다.
메리웨더는 돈을 따거나 잃거나 언제나 한결같은 표정이었고, 그래서 살로먼 사람들은 그를 '최고의 승부사', '최고의 비즈니스맨'이라고 불렀다는 것이지요.

그는 훗날인 1998년 월스트리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헤지펀드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 파산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의 저자인 루이스가 그를 만났을 때인 1980년대, 그는 공포와 욕심을 이겨내는 그런 능력으로 회사에 수억 달러의 돈을 벌어주었고, '살로먼 최고의 채권 트레이더'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포와 욕심. 우리가 자신을 이기고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존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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