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칼럼] 위대한 허들러는 장애를 만나도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admin
2007.02.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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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2.16)
훌륭한 선수는 허들이 아예 없는 평지를 달리는 것 못지않게 빨리 뛴다. 가령 육상 경기장에서 가장 어려운 종목 중 하나인 400미터 허들 경주를 한번 보라.
이 경기를 잘 운영하려면 스피드, 균형, 완벽한 안무, 끈기, 배짱이 필요하다.
에드윈 모제스가 1970년대 중반에 이 분야를 완전히 석권했을 당시 세계 정상급 허들 선수들은 3피트 높이의 10개 허들을 뛰어넘을 때, 한 허들에서 다음 허들까지 14걸음으로 달렸다. 모제스는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다르게 13걸음으로 달려 허들을 넘었다. 그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1977년에서 1987년 사이에 모제스는 총 122회의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허들이 없는 400미터 트랙에서 모제스는 약 45초로 달렸다. 달리 말해서 4분의 1마일 트랙에 설치된 10개의 허들을 통과하는 시간은 겨우 2초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었다.
위대한 허들러는 장애를 만나도 그의 속도를 멈추지 않을 뿐 아니라 늦추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톰 켈리의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중에서 (세종서적, 160p)
살아가면서 누구나 '장애물'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 '역경'을 대하는 자세는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이는 장애물과 마주치면 바로 '멈칫'합니다. 그러곤 조그마한 실패나 좌절에도 즉시 포기해버립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장애물을 넘어섭니다. 마치 처음부터 그 장애물이 없었던 것 처럼... 톰 켈리가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중 하나로 꼽은 허들러(The Hurdler)의 모습입니다. 그는 당연히 어려움과 실패에 굴하지 않습니다.
1993년 애플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직 사원이었던 론 아비처는 바로 이 허들러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는 자신이 담당했던 프로젝트가 중간에 취소되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하학 문제를 가시화해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있도록 하는 이 그래핑 계산기 개발이 너무 좋아 계속 작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는 계약직 신분증으로 애플 본사에 들어갈 수 있었고 회사내의 빈 공간에 책상을 가져다 놓고 혼자 프로젝트를 몰래 계속했습니다. 계약 해지라는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허들러 정신에 충실하며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내내 계산기 완성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날 빈 사무공간을 점검하던 총무부 직원에게 발각됐고, 쫓겨났습니다. 물론 그는 그 다음날에도 허들러 정신을 발휘해 진짜 직원의 뒤에 바싹 따라붙어 보안문을 통과했습니다. 그의 열정은 애플의 다른 엔지니어들을 감복시켰고 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그는 결국 그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공식직함이 없는 상태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제품시범을 보였습니다. 그의 완성품은 2000만대의 매킨토시에 설치됐고, 이제 그는 애플의 협력업체의 사장이 되어 더 이상 몰래 애플 건물을 드나들 필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드라마같은 허들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70~80년대에 400미터 허들 경주를 풍미했던 에드윈 모제스. 그는 허들이 없는 400미터 트랙을 45초에 달렸고, 허들이 있는 트랙은 47.02초에 달렸습니다. 즉 10개의 허들을 더 넘는데 불과 2초가 더 필요했던 겁니다.
위대한 허들러는 장애물을 만나도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모제스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마치 처음부터 그 장애물이 없던 것처럼 장애를 넘어섭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모두 '허들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허들러를 모제스처럼 달리게 해봅시다
훌륭한 선수는 허들이 아예 없는 평지를 달리는 것 못지않게 빨리 뛴다. 가령 육상 경기장에서 가장 어려운 종목 중 하나인 400미터 허들 경주를 한번 보라.
이 경기를 잘 운영하려면 스피드, 균형, 완벽한 안무, 끈기, 배짱이 필요하다.
에드윈 모제스가 1970년대 중반에 이 분야를 완전히 석권했을 당시 세계 정상급 허들 선수들은 3피트 높이의 10개 허들을 뛰어넘을 때, 한 허들에서 다음 허들까지 14걸음으로 달렸다. 모제스는 일반적인 선수들과는 다르게 13걸음으로 달려 허들을 넘었다. 그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1977년에서 1987년 사이에 모제스는 총 122회의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허들이 없는 400미터 트랙에서 모제스는 약 45초로 달렸다. 달리 말해서 4분의 1마일 트랙에 설치된 10개의 허들을 통과하는 시간은 겨우 2초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었다.
위대한 허들러는 장애를 만나도 그의 속도를 멈추지 않을 뿐 아니라 늦추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톰 켈리의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중에서 (세종서적, 160p)
살아가면서 누구나 '장애물'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 '역경'을 대하는 자세는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이는 장애물과 마주치면 바로 '멈칫'합니다. 그러곤 조그마한 실패나 좌절에도 즉시 포기해버립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장애물을 넘어섭니다. 마치 처음부터 그 장애물이 없었던 것 처럼... 톰 켈리가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 중 하나로 꼽은 허들러(The Hurdler)의 모습입니다. 그는 당연히 어려움과 실패에 굴하지 않습니다.
1993년 애플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직 사원이었던 론 아비처는 바로 이 허들러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는 자신이 담당했던 프로젝트가 중간에 취소되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하학 문제를 가시화해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있도록 하는 이 그래핑 계산기 개발이 너무 좋아 계속 작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는 계약직 신분증으로 애플 본사에 들어갈 수 있었고 회사내의 빈 공간에 책상을 가져다 놓고 혼자 프로젝트를 몰래 계속했습니다. 계약 해지라는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허들러 정신에 충실하며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내내 계산기 완성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날 빈 사무공간을 점검하던 총무부 직원에게 발각됐고, 쫓겨났습니다. 물론 그는 그 다음날에도 허들러 정신을 발휘해 진짜 직원의 뒤에 바싹 따라붙어 보안문을 통과했습니다. 그의 열정은 애플의 다른 엔지니어들을 감복시켰고 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그는 결국 그 프로젝트를 완성했고, 공식직함이 없는 상태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제품시범을 보였습니다. 그의 완성품은 2000만대의 매킨토시에 설치됐고, 이제 그는 애플의 협력업체의 사장이 되어 더 이상 몰래 애플 건물을 드나들 필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드라마같은 허들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70~80년대에 400미터 허들 경주를 풍미했던 에드윈 모제스. 그는 허들이 없는 400미터 트랙을 45초에 달렸고, 허들이 있는 트랙은 47.02초에 달렸습니다. 즉 10개의 허들을 더 넘는데 불과 2초가 더 필요했던 겁니다.
위대한 허들러는 장애물을 만나도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모제스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마치 처음부터 그 장애물이 없던 것처럼 장애를 넘어섭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모두 '허들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허들러를 모제스처럼 달리게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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