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5.17)

예씨의 하루 일과는 크게 3가지로 ▶보험판매를 위한 활동 ▶기존 고객 관리 ▶자신과 함께 보험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있는 후배를 양성하는 일이다.
"이 세 가지 업무를 위해 매일 7명 정도를 진지하게 만난다"는 예씨는 "사회.경제 흐름을 파악해서 고객에게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고 말했다.

'유지율 100% `보험여왕 8년` ' 중에서 (중앙일보, 2007.5.18)

삼성생명의 보험여왕 예영숙(49)씨. 2000년 이후 8년 연속 삼성생명에서 1위에 오른 그녀는 이번에 연 보험계약 221건, 매출(수입보험료) 233억원, 유지율 100%라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유지율 100%는 지난해 그녀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 221명 중 한 명도 보험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계약 건수가 200여 건이 넘는 설계사가 유지율 100%를 기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데요.
1년 매출 233억원도 대단한 규모입니다. 매출규모를 보니 그녀의 연봉이 대기업 CEO보다 많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분야이건 1등에게는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녀의 이야기중 무엇보다 "매일 7명 정도를 진지하게 만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일 7명을 '진지하게' 만난다... 시간관리나 일을 대하는 태도의 측면에서 의미있는 마인드라는 생각입니다.

그녀는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흔히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말하는데 내 고객관은 그렇지 않다. 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항상 더 나은 전문가를 향해 떠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기에 단골 고객이라 하더라도 항상 처음과 같은 정성으로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유한'한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도, 성과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도, 매일 내가 '진지하게' 만날 좋은 사람들을 생각해보고 그렇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7명이 아니더라도 좋겠지요. 매일 2명 또는 3명, 그렇게 나와 약속을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성과를 위해, 삶을 위해, 당신은 요즘 하루에 몇명의 사람을 '진지하게' 만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