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인들의 의사결정 방법  

출처 여우처럼 생각하고 사자처럼 행동하라.


지금쯤 당신은 인생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어떤 결정들은 기분이나 감정을 통해서 자연적으로 일어나지만, 또 어떤 결정들은 증거를 조사하고 찬반 논쟁을 해야 하는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때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만 빙빙 맴돌 위험이 있다. 이런 때 연필과 종이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하면 훨씬 도움이 된다.

여기에 보다 확실하게 미로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의사 결정 전략과 기술을 동원할 수도 있다. 기원전 450년에 활동했던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페르시아인들은 밤에 술에 취해서 중요한 안건들을 토의하고 핵심 결정을 내리고는, 자고 나서 술이 깬 후에 그것들을 다시 점검해 보았다. 마찬가지로, 제정신일 때 결정을 내렸으면 나중에 술에 취해서 다시 생각해 보곤 했다.’

이러한 결정 방식은 아주 이상해 보이지만, 그것은 아마도 기분이 고조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기분이 가라앉았을 때도 역시 올바른 결정이라고 여겨진다면 그 결정은 제대로 되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페르시아인들은 선택 사항들을 다른 여러 가지 관점에서 고려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을 깨달았던 것이다.

어려운 결정들은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고,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 가장 확신에 찬 사람조차도 가끔은 중요한 결정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결정 공포증’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

뭔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할 때 확신이 없어 행동하기를 미룬다면, 우리는 그저 가만히 앉아서 시간이 우리 대신 무엇인가 결정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우유부단함은 우리에게서 많은 기회를 훔쳐 가는 말 없는 적이다. 친척을 읽은 친구에게 뭐라 말할 것인지 결정할 수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공감과 위로를 표현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강연에 갈 여유가 있을지 결정할 수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강연이 이미 끝나 버렸다면, 당신의 사업에서 동료들을 만나보고 최근 동향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누군가에게 데이트 신청할 것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없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면 멋진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우유부단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게 된다. 무엇인가를 결정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하는 것은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설령 잘못 결정한다 해도 그것이 어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비교적 덜 중요한 결정부터 빨리 내리는 연습을 시작하라. 그러면 큰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를 벌 수 있다. 물론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고려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결정과 맞닥뜨리면 하나씩 순서를 정해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재빨리 대답해보라. 일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겁먹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해결할 시간은 충분하다. 설령 잘못된 결정이라 하더라도 당신 안에는 그것을 복구할 힘과 지혜가 충분하다.

어떤 사항에 대해서 결정할 때 우리는 갖가지 선택 사항들을 각각 다른 기분 상태에서 고려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사안이라도 자신감이 중만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와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 그 결과가 현저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결정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이로운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건은 한쪽으로만 치우친 결정을 내리지 않고, 행동할 기회마저 박탈당하지 않은 채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페르시아인들의 의사결정 방법은 양자를 보완해 주는 좋은 예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