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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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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기업의 목표

Admin
2006.07.24 20:18 7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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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은 수익만이 비즈니스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은 주주의 부를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진의 최대 목적이라는 믿음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일방적인 서구식 비즈니스 스쿨의 원리나 수많은 경영지침서와는 다른 이와 같은 생각은 무엇에서 연유하는 것인가?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먼저 전통적인 비즈니스 스쿨 원리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주주의 부를 최대화하라”는 주장은 사업을 바라보는 이론적 접근의 하나일 뿐 현실적으로 수많은 기업의 운영원리가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고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위대한 기업들은 사실상 목적을 달성하고 창업자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세워진 것이지 주주의 부를 최대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에게 수익은 최고의 목적이 아니라 사업운영을 위해 필수불가결하게 도출된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

피터드러커는 일찍이 고전적인 저작인 “경영: 업무, 책임, 관례”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비즈니스는 수익이라는 관점에서 정의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 수익 극대화라는 개념은 사실상 무의미할 뿐이다. 어떤 비즈니스든 최초의 시험은 수익 극대화가 아니라 경제활동의 위험을 떨쳐낼 수 있는 충분한 수익 달성이다”

이러한 주장이 수익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정말 중요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것은 수익 그 자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익을 극대화한다고 해서 전 직원이 기꺼이 있는 힘을 다해서 일하지는 않는다. 수익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수익 그 자체만으로는 무의미하다.

고수익을 실현하는 기업인 톰슨 오브 메인의 창업자 톰 채플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익만을 쫓는 것은 영원히 계속되는 단조로운 일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그의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양적인 목표만을 추구하면 과정에 목적의식을 불어넣을 수 없다. 어떤 것이든 많은 것만 추구하다보면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목적이나 기쁨이 없다면, 또는 목적을 상실했다면 당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측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거나 우스워질 분이다.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조직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리더십이다.”

목적이란 수평선을 쫓아가거나 길잡이 별을 따라가는 것처럼 성취할 수 없으면서도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 단조로운 학계나 경영지침서의 구호를 벗어나 진정한 우리 회사의 가치와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한번쯤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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