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조직의 효율성과 효과성
Admin
2006.07.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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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이해하기 위해 구조적 차원과 상황 배경적인 차원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조직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높은 조직성과와 효과성을 달성할 수 있는 조직의 설계방식을 알아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조직성과와는 다른 중요한 개념인 효율성과 효과성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조직의 효율성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된 자원의 유한성과 관련이 있다. 즉 목적의 달성(산출) 대비 사용된 자원의 양(투입)이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다. 주어진 자원을 사용해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 Do the things right의 개념이 바로 효율성을 대변한다. 일정 수준의 산출을 위해 사용된 원자재, 자금, 인력의 양이 많아질수록 조직은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조직의 효과성은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는다. 즉 효과성은 조직이 달성하려고 하는 원래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였는가의 정도를 의미한다. 즉 효과성은 Do the right thing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직의 효과성은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보다 쉽지 않다. 조직과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의 요구가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객의 주요 관심사는 적정한 가격에 제공되는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다. 종업원들은 적절한 임금, 좋은 근로환경, 업무 만족에 관심을 지닌다. 따라서 기업 경영의 핵심 중의 하나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와 관심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하는 시각을 이해관계자적 접근(stakeholder approach)이라고 부른다.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조직으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고 이를 맞추기 위해 조직의 내,외부적 활동들을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이해관계자란 조직성과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조직 내부 혹은 외부의 모든 집단을 지칭하며 점차 이들 이해관계자들의 만족 수준이 조직의 성과와 효과성을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기업은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공급업자와의 관계는 좋지 않거나 채권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업의 성과는 좋지만 노조들은 회사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는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기업 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들의 경우에도 기금을 제공하는 정부나 후원자의 기부금 사용요건과 같은 고객의 요구와 충돌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동일한 수준으로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조직은 자신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선별하여 이들에게 보다 높은 만족을 부여하는 것을 우선 가치로 삼기도 한다. 이 한 예가 바로 주주 중심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심 이해관계자를 누구로 지정할 것인가는 조직의 특성과 시대적인 배경에 따라 변화한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보다 포괄적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효율적인 경영에는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르나 효과적인 경영 측면에서는 실패할 위험을 안고 갈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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