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성공을 원할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재능 뿐 만 아니라 원만한 대인관계가 겸비되어야 한다. 재능이 있으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껄끄러운 경우가 많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 중에는 남들보다 유독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

재능은 칼에 비유될 수 있다. 그러나 칼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칼집이 필요하고 좋은 칼일수록 칼집이 좋아야 한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재능을 갈고 닦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배우지만 정작 칼집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재능을 감싸 안기 위한 칼집의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겸손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절 나가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이 지속적으로 그 성공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는 바로 내적인 겸손함에 달려 있다. 현재 우리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품이 최고일수록 겸손이라는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겸손은 나약한 이들의 무기력한 선택이 아니라 강한 자에게서만 발견되는 아름다움이다.

둘째,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한 인간이 사업 면에서나 대인관계적인 측면에서 고른 성공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성공은 가정, 건강, 친구 등 다른 많은 것들을 희생해서 얻어진 경우가 많다.

셋째,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운동에서나 학문에서나 대가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부드럽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의 처리 뿐만 아니라 자기 관리나 대인관계에서도 그러하다.

넷째,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배우려는 자세이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늘 배움에 굶주려 있다.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배우려고 하는 이들이 바로 성공을 유지하는 이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이다. 학습능력이라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부딪히고 어울리면서 배우는 경우가 많다.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인관계 속에서 쉽게 지쳐간다.

우리 주변에 재능있는 사람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수학교에서의 학위, 풍부한 지식과 경험, 탁월한 발표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으로 현재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한 재능은 칼에 해당한다. 칼이란 베어야 할 때 벨 수 있어야 하지만, 아무 데나 사용할 수는 없는 법이다. 칼은 평소에는 칼집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장기적인 성공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격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