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생각 혹은 행동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하지만 자신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생각 혹은 행동을 원하는 대로 아주 쉽게,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꿈을 이루게 해주는 특별한 거짓말”의 저자 스티븐 챈들러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점의 변화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당면하고 계신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는 자기개발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이 질문하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좌중을 둘러보면, 괜스레 질문했다가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이나 안 당할지 안절부절 못하는 그들의 표정과 마주치게 된다.

질문하라는 말과 동시에 강의실 안에 가득 퍼지는 침묵을 다스리는 요령을 나는 마침내 터득했다. 나는 칠판으로 가서 아홉 개의 원을 그린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한다.

“질문 아홉 개만 받고 잠시 쉬겠어요.”

그러고 나면 빨리 쉴 수 있도록 질문 좀 하라고 누군가가 주위사람을 졸라댄다. 나는 이 방법이 참석자들이 압박감을 벗어던지도록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전엔 이렇게 말했었다.

“자, 질문이 없으면 잠깐 쉬겠어요.”

이렇게 말할 경우 사람들은 쉬기만 원하지 질문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미나 과정 중에 질문 받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나는 궁리 끝에 말을 바꾼 것이다.

위와 같이 챈들러는 아무런 거부감 혹은 거리낌 없이 사람들의 질문을 유도해 냄으로써 압박감을 벗어나도록 하는 강의의 목적을 달성했다. 또한 ‘휴식’이라는 일종의 보상을 질문 후에 부여함으로써 동료들로부터도 ‘질문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즉 ‘질문’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어떠한 경우에나 가능하다. 조금만 머리를 씀으로써 사람들의 저항도 줄이고 소기의 성과도 달성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자신의 관점 및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그 열쇠이다.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게 되면 상대방의 인식도 이에 편승하여 쉽게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