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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자기계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확실한 가치관을 세워라.

Admin
2006.07.24 22:15 8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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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미국 국무성에서 외교관 공개채용시험이 있었다. 이미 필기고사를 통하여 합격범위는 상당히 압축되어 있었지만 최종구술시험의 경쟁도 여간 치열한 것이 아니었다. 쟁쟁한 박사학위 소지자, 대대로 미국에 뿌리를 박고 사는 백인 엘리트들, 그리고 국제 외교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실무경력을 쌓은 실력자들이 첨예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한국출신 이민 2세인 정주리도 필기시험에 합격되어 구술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3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누가 보아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무런 경력도, 배경도, 박사학위도 없는 처지에서 쟁쟁한 실력자들과 경쟁하게 되었다. 그녀는 어느 모로 보나 가장 불리한 여건에 있었다.

드디어 구술시험 날짜가 되었고, 정주리가 시험관 앞에 앉았다.
“자료를 보니까 한국계 이민 2세인데 맞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당신은 한국인의 후예로 한국에서 태어나 지금은 미국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번 시험에 합격하면, 앞으로 미국 정부의 외교관이 되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이익과 한국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는 현장에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어느 쪽의 이익을 선택하실 작정입니까?”
“저는 미국이나 한국,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다만 정의의 편에 설 따름입니다.”

바로 그 한마디였다. 누가 보아도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던 정주리씨를 당당히 합격시킨 것은 이 결정적인 한마디였다. 비슷한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의 편에 서겠다고 대답했지만 그런 사람들은 모두 불합격했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면 나아갈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가치관이다. 무엇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의 체계는 그것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때로 길을 잘못 들어섰을 때 이는 경고등을 켜서 방향을 선회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자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온 마음과 온 몸을 바쳐 매진할 때 사람들은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느낀다. 설혹 자신이 잘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기쁨으로 충만할 수 없다. 만약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스스로가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향해 발길을 돌리는 결단이 필요하다.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무엇보다 더 소중하다는 생각의 체계가 없으면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고, 인생의 고비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갈팡질팡하다 결국에는 인생을 낭비하게 되고 맙니다.

가치관-비전-원칙-전략-행동목표 등을 하나의 내면적 체계로 구축하여 그로부터 발산되는 에너지로 자기 자신을 이끌어 나갈 때, 우리는 진정한 셀프 리더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기쁨과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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