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신경외과 의사들이 뇌수술을 하다가 뇌는 오른쪽과 왼쪽의 기능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카고 대학의 로저 W. 스페리 교수가 인간에게 꿈을 꾸게 하고, 힘을 솟게 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기능은 오른쪽 뇌가 담당하고, 직선적이고 논리적이고 단편적인 생각은 왼쪽 뇌에서 담당한다는 놀랍고도 위대한 사실을 밝혀냈다.

오른쪽 뇌의 생각과 왼쪽 뇌의 생각을 초월해서 ‘뇌 전체로 생각하는 법’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은 영국의 철학자 콜린 윌슨이 쓴 <<프랑켄슈타인의 성>>이다. 오른쪽 뇌를 개발하면 창조적인 생각이나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다고 윌슨은 말한다.

오른쪽 뇌의 기능을 가장 확실하게 북돋우는 요소는 확고한 목적의식이다. 만일 당신이 무거운 모래 배낭을 메고 도심을 가로질러 걸어간다면 당신의 왼쪽 뇌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당신이 지금 얼마나 한심한 짓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고 호통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딸이 몹시 아파서 똑같은 거리를 업고 걸어서 병원에 갈 때는 살아 있는 에너지가 솟고 있기 때문에 별로 힘든 줄 모를 것이다. 목적의식이 뇌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살아있는 에너지는 오른쪽 뇌에서 나온다. 자기 자신에게 의욕을 붇돋우는 방법을 터득하면 왼쪽 뇌는 오른쪽 뇌의 명령에 고분고분 따르게 되어 있다.

올리버 웬들 홈스는 “사람들은 음악을 몸에 지닌 채 무덤으로 간다.”고 말했다. 우리가 왼쪽 뇌만 쓰다가 삶을 마감하는 걸 아주 쉽고 간단하게 표현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소리 없이 절망하며 보낸다.”는 소로의 말에는 왼쪽 뇌로 직선적이고 단편적인 생각만 하면서 사는 생활이 담겨있다.

왼쪽 뇌가 어쩌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불공평한 취급을 받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뇌가 함께 작용하면 왼쪽 뇌는 절대로 직선적이거나 단편적이지 않다. 뇌 전체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하면 왼쪽 뇌는 여러 지적인 능력을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뇌전체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하는 효과적인 방법 세가지는 (i)목표를 정하고, (ii)즐겁게 일하고, (iii)스트레스가 확 풀리도록 신나게 노는 것이다. 외부에서 위기가 닥치기를 기다리지 말고 목표를 정해 실천하면서 혼자서 마음속으로 도전할 일을 만들어 내자. 그런 일은 당신을 되고 싶은 ‘나’로 다가가게 해 준다.

200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5년에는 양쪽의 뇌를 적절히 개발하여, 좀 더 되고 싶은 당신의 모습에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의 몸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각각의 기능들은 제각기 다른 역할을 충실하게 효과적으로 수행해냅니다. 그 중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한가지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면, 그러한 능력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었던 능력과 함께 자연스런 조화를 만들어 내어 놀랍도록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해 내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해 내게 됩니다. 2005년!!! 당신의 그러한 능력을 발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