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먼저 경청한 다음에 상대방을 이해시켜라
Admin
2006.07.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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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보자. 당신은 시력이 나빠서 고생을 하고 있고, 그래서 친척이 경영하는 안경점에 가서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이 안경점에 근무하는 사람은 당신의 얘기를 간단히 듣고 난 뒤에 자신이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 이걸 끼어 보세요. 나는 지금까지 10여년간 이 안경을 써왔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지요. 집에 한 개가 더 있으니 이건 당신이 써도 좋습니다. “
그래서 당신은 그 안경을 써본다. 그러나 문제는 더욱 악화될 뿐이다.
“이런, 도수가 너무 높군요.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요.”하고 당신은 큰 소리로 외친다.
“왜 안되는 거지요? 나한테는 잘 맞았는데. 자, 다시 한번 잘 써봐요.”
“쓰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모든게 희미하게 보일 뿐인데요.”당신은 항의한다.
“무슨 소리예요?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고해 보세요.”
“적극적으로 사고한다 해도 난 사물을 잘 볼 수가 없어요.”
“이런, 당신은 도대체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군요. 나는 당신을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라며 그가 당신을 나무란다.
만약 후에 당신이 다시 도움이 필요할 때, 과연 이 안경점에 찾아갈 가능성이 있을까?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어떤 처방을 내리기 이전에 적절하게 진단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신뢰가 가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진단하기 전에 처방부터 하는 사례는 얼마나 흔한 일인가?
또 다른 예를 한번 들어보자.
“자, 얘야. 네 속사정을 한번 얘기해 봐라. 복잡한 것이겠지만 내가 이해하도록 노력해볼게.”
“모르겠어요. 어머니, 어머닌 내가 바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물론 그렇지 않단다. 얘야. 얘기해 보렴. 나만큼 널 생각하는 사람은 없단다. 나의 관심은 너의 행복뿐이란다. 무엇이 널 그렇게 불행하게 만들고 있니?
“잘 모르겠어요.”
“어서. 얘야. 그게 뭐지?”
“저, 사실은 난 이제 더 이상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아요.”
“뭐라고?” 어머니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반문한다.
“학교가 싫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냐? 우리가 네 교육을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데도! 교육은 네 장래의 기초야. 너도 네 형처럼 공부에 전념하면 성적이 오를 거고, 그러면 학교도 좋아하게 될 거다. 거듭 얘기하지만 학교에 전념해 보아라. 넌 그럴 능력이 있는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거야. 좀더 열심히 해봐라. 학교에 대해 적극적인 사고 방식을 가져보렴.”
그리고 침묵이 흐른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당장의 좋은 충고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문제점을 먼저 진단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상대방에게 자신의 관점만을 강요해서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내기 힘들다. 우리는 상대방의 관점을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는 보통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진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관점만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자신의 틀이 이미 확고하게 굳어져 있어 이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제시하지만 그것은 진실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상대방에게는 오히려 당신이 도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여 다음 번에는 대화를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기보다 우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봅시다. 이것이 바로 서로에게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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