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여정] <연재소설>여정5
김시우
2007.01.26 00:18
1,490
8
본문
그녀가 층계및 바로 옆 승강장에 서서 전철을 기다리자 달수는 역사에서 층계를 내려 가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른다.
전철이 역에 들어서 그녀가 전철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달수는 층계를 서너칸 씩 뛰어내려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승객의 뒤를 따라 간신히 전철에 오른다. 공산당 때려잡으라고 배운 유격훈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달수는 그녀가 자신을 알아채지 못한 것을 보고 슬쩍 다른 좌석에 가서 앉았다.
힐끔 힐끔 그녀를 바라보던 달수의 얼굴에는 땀이 범벅이 되었다. 장교체면이고 뭐고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다.
짧게 자른 머리에 7:3으로 가리마를 넣고 헤어 오일을 발라 바짝 머리에 누른 단정하고 샤프해보이는 헤어스타일이
눈과 땀에 범벅이 되어 물에 빠져 갓나온 생쥐모습이었다.
전철이 하이천 역에 이르자 그녀와 승객들은 좌석에서 일어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좀 더 가까히 가기 위해 통로를
걷기 시작한다.
“ 어머!!!”
달수가 좌석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본 그녀가 깜짝 놀라더니 이제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제가 졌네요, 자 일어서세요 김달수 중위님, 얼굴에 그 땀은 뭐예여. 이번엔 철로길을 뛰어서 따라왔나요?”
역사를 빠져나오면서 그녀는 달수에게 고개를 돌려 묻는다.
“자 이제 제가 무엇을 하면 될까요. 전화번호 , 이름, 그리고 동네이름 알려드리면 되나요?
만일 내가 거짓 전화번호를 알려준다면 어쩌시게요?”
“저 정말 그렇네요, 그리고 유부녀라 하니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것은 불륜이고… 이거 어쩐다”
이때 달수의 잔머리가 돌아간다. 역사로 다시 들어가자며 달수가 그녀를 이끌자 영문도 모른체 그
녀가 역사로 끌려 들어선다.
“여기 잠깐 계세요. 일단 몸도 녹일겸 차 좀 뽑아 올께요.”
달수는 자판기에서 동전을 넣으면서 속으로 중얼거린다.
(“유부녀라면 오늘밖에 기회가 없어, 다시 만날 수 있는 보장이 없지. 그리고 가급적 집에서 먼곳으로
유도하는 것이 작업 1원칙이다.”)
주머니의 동전을 털어 커피와, 코코아 한잔을 양손에 들은 달수가 어떤 것을 마시겠냐고 그녀에게 묻는다.
만일 그녀가 코코아를 잡으면 오늘 그녀를 내것으로 만들것이라는 자신만의 점도 쳐본다.
그녀가 코코아를 잡아들자 달수는 기뻐 외친다.
“야! 그럼 그렇지”
“뭐가요 ? ”
“아 아닙니다 . 아무것도… 근데 이제 오후 4시인데 우리 저기 월미도 갔다가 회나 좀 먹고 가면 좋을텐데…
그 그러니까 내가 지금 돈이 없으니까 저 회좀 사주면 안되나요? 아시다시피 돈이 없어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부대 복귀전에 꾼 돈 다 갚고 근사한 걸로 대접해드릴께요. 히히…”
“김달수 중위님!!! ”
“예???...”
그녀의 나무라는 듯한 어조에 달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음말을 기다리며 그녀의 눈을 직시한다.
“빨리 집에 가세요 사모님이 기다리시겠네요. 정말 육군장교 맞아요.? 혹시 날개달린…”
“ 사모님은 뭐고 또 날개요? 날개가 뭐 어쨋다고 ? 아! 제… 제비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금 내~참 ….”
달수가 어안이 벙벙하여 입을 반쯤 벌리고 몸이 굳어져 말도 못하고 있을 때,
“ 처음 버스안에서 차고 있던 결혼 반지 어디다 숨기시고 총각행세하는 거예요? ”
그녀가 한 마디 더 하며 달수를 추궁한다.
“ 아~~~ ! 지금 그 임관반지 때문에 나를 줄곧 의심했군요.”
달수는 자초지정을 그녀에게 설명한다. 그녀의 얼굴이 환해 지면서 이제 믿을 수 있다는 안도의 표정을 짓는다.
“ 우선 제 신상을 알려드릴께요, 1기갑 여단 3전차 대대 2중대 1소대장 김달수 그리고 이건 부대 직통 전화번호
그리고 이건 우리 부모님 집 전화번호 …. 이 건 내 장교 신분증. 휴가 복귀후 대위 진급및 대대 정보장교 보임예정…
됐습니까? "
그녀는 달수의 신분증의 사진과 달수를 번갈아 보며 피식 웃는다. 달수도 따라 히죽 웃는다.
“자 그럼 우리 어여쁜 숙녀님 차례네요”
“흠… 이 희정, 직장 전화번호 456-8975 집 전화번호 567-9876 오케바리 됐습니다.”
달수는 그녀의 메모를 집어들고 입을 맞춘 뒤 미리 약속이나 한 듯 ‘자 가시죠’ 하며 그녀를 하인천 역 광장 건너편에
있는 택시 승강장으로 인도한다.
전철이 역에 들어서 그녀가 전철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달수는 층계를 서너칸 씩 뛰어내려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승객의 뒤를 따라 간신히 전철에 오른다. 공산당 때려잡으라고 배운 유격훈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달수는 그녀가 자신을 알아채지 못한 것을 보고 슬쩍 다른 좌석에 가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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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시작한다.
“ 어머!!!”
달수가 좌석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본 그녀가 깜짝 놀라더니 이제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제가 졌네요, 자 일어서세요 김달수 중위님, 얼굴에 그 땀은 뭐예여. 이번엔 철로길을 뛰어서 따라왔나요?”
역사를 빠져나오면서 그녀는 달수에게 고개를 돌려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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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달수의 잔머리가 돌아간다. 역사로 다시 들어가자며 달수가 그녀를 이끌자 영문도 모른체 그
녀가 역사로 끌려 들어선다.
“여기 잠깐 계세요. 일단 몸도 녹일겸 차 좀 뽑아 올께요.”
달수는 자판기에서 동전을 넣으면서 속으로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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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하는 것이 작업 1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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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Johns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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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님의 댓글
길돼랑님의 댓글
박명근님의 댓글
바쁘게 읽고 고객 만나러 나갑니다<br />
이거 다음에는 주말에 올려 주세요<br />
찬찬히 보게
최강일님의 댓글
잘 읽고 갑니다.
현중재님의 댓글
Johns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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