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칼럼] 내가 무얼 잘못했나
김진수
2007.10.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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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얼마 전의 이야기다. 우리 회사 부사장이 나의 사무실 방에 들러서 매우 조심스럽게 “사장님 오늘 기분이 어떠셔요?” 라고 물었다. 나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내가 기분이 좋으면 이야기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는 것이었다. 막상 그렇게 말 하는데 비록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좋지 않다고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이야기 해 보라고 말하였다.
그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H.R (Human Resource) 매니저가 그에게 한 불평을 나에게 들려주었다. H.R 매니저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불평을 그에게 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사장님은 골프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신다. 회사 년 말 파티에서도 하고, 아침에 회사 출근하여서도 하고, 심지어 회사의 컨퍼런스에서 돌아와서도 컨퍼런스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이야기 하지 않고 얼마나 골프를 잘 쳤는지를 이야기 하신다. 골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신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감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갔다. “내가 회사 근무 시간 중에 골프를 친 적이 있나? 정말 골프를 치고 싶으면 나에게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여 골프를 쳤고, 비즈니스 상 고객들과 골프 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리고 년 말 회사 파티에서 골프 이야기를 한 것도 이야기를 부드럽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예를 들었지 내가 골프 자랑을 했나? 그리고 회사 컨퍼런스에서도 문제가 있는 고객이 있어 그 고객을 위해서 했지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했나? 그리고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 자기는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 사장인 나를 보고 불평을 해? 내가 회사 직원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작년 년 말 큰 보너스를 줄 때는 좋아만 하더니 …”
그리고 좀 시간이 흘렀다. 나는 내가 전에 한 말들을 서서히 기억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리더는 잘못을 했을 경우 그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 있는 자 만이 자기의 잘못을 시인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한 말 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화가 난 이유가 H.R 매니저가 나에게 말을 잘못하였기 때문인가? 정말 나를 화나게 한 이유는 그가 바른 말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표현에 문제가 있었을지는 몰라도 나는 내 자신이 골프를 빠져있어서 골프를 치지 않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든 것은 사실이었다. 솔직히 말해 싱글 핸디를 친다고 목표를 정하여 놓고 그 일에만 너무 치중하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래도 부하직원이 나에게 그러한 잔소리를 할 수 있도록 회사 분위기를 형성한 것은 잘한 일이 아닌가? 내가 잘하는 일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했을 경우에는 누군가 그것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회사를 위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집에는 잔소리 대장이 있고, 회사에도 그와 버금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나는 월요일 아침 H.R 매니저에게 점심을 같이하자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그와 점심을 하였다. 나는 그가 긴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긴장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그의 상사 부사장이 나에게 그 이야기를 한 줄을 모르고 있었고 또한 그 모임이 정기적으로 내가 하고 있는 매니저와의 모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나는 내가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았든 일에 대하여 사과를 했다. 그리고 회사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방안을 서로 교환하였다. 그리고 그를 향한 나의 분노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H.R (Human Resource) 매니저가 그에게 한 불평을 나에게 들려주었다. H.R 매니저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불평을 그에게 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사장님은 골프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신다. 회사 년 말 파티에서도 하고, 아침에 회사 출근하여서도 하고, 심지어 회사의 컨퍼런스에서 돌아와서도 컨퍼런스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이야기 하지 않고 얼마나 골프를 잘 쳤는지를 이야기 하신다. 골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신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감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지나갔다. “내가 회사 근무 시간 중에 골프를 친 적이 있나? 정말 골프를 치고 싶으면 나에게 주어진 휴가를 사용하여 골프를 쳤고, 비즈니스 상 고객들과 골프 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리고 년 말 회사 파티에서 골프 이야기를 한 것도 이야기를 부드럽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예를 들었지 내가 골프 자랑을 했나? 그리고 회사 컨퍼런스에서도 문제가 있는 고객이 있어 그 고객을 위해서 했지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했나? 그리고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 자기는 자기 일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이 사장인 나를 보고 불평을 해? 내가 회사 직원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작년 년 말 큰 보너스를 줄 때는 좋아만 하더니 …”
그리고 좀 시간이 흘렀다. 나는 내가 전에 한 말들을 서서히 기억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리더는 잘못을 했을 경우 그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 있는 자 만이 자기의 잘못을 시인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한 말 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화가 난 이유가 H.R 매니저가 나에게 말을 잘못하였기 때문인가? 정말 나를 화나게 한 이유는 그가 바른 말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표현에 문제가 있었을지는 몰라도 나는 내 자신이 골프를 빠져있어서 골프를 치지 않는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든 것은 사실이었다. 솔직히 말해 싱글 핸디를 친다고 목표를 정하여 놓고 그 일에만 너무 치중하지 않았다고 부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 그래도 부하직원이 나에게 그러한 잔소리를 할 수 있도록 회사 분위기를 형성한 것은 잘한 일이 아닌가? 내가 잘하는 일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했을 경우에는 누군가 그것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회사를 위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집에는 잔소리 대장이 있고, 회사에도 그와 버금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나는 월요일 아침 H.R 매니저에게 점심을 같이하자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그와 점심을 하였다. 나는 그가 긴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긴장하지 않고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그의 상사 부사장이 나에게 그 이야기를 한 줄을 모르고 있었고 또한 그 모임이 정기적으로 내가 하고 있는 매니저와의 모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나는 내가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았든 일에 대하여 사과를 했다. 그리고 회사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방안을 서로 교환하였다. 그리고 그를 향한 나의 분노도 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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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