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1.23)

당신은 반드시 옳은 것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당신은 정말 명확해야 한다.
명확성은 무언가를 구축하는 행동이다. 따라서 리더가 명확하다면 그를 따르는 직원들은 리더의 뜻을 실현시켜, 결국 그것이 옳았음을 입증해줄 수 있다.


마커스 버킹엄의 'CEO가 원하는 한 가지 능력' 중에서 (21세기북스, 68p)

명확성'. 리더가 꼭 갖춰야할 모습입니다.

미래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두려움을 줍니다. 불투명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이런 미래를 구성원들과 함께 헤쳐나가야 합니다.
이들을 이끌어가야하는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명확함'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왔고, 어디까지 가야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어야하지요. 이런 진행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어떤 수치를 사용할지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는 '핵심수치'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구성원들에게 5가지, 10가지 수치를 제시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들을 반영한 종합평가표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명확해집니다.

명확성은 줄리아니 뉴욕시장의 성과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뉴욕시의 성공을 측정할 수 있는 지수로 '범죄통계'를 제시했습니다. 도시를 평가할 수 있는 지수야 한 두가지가 아닐 겁니다. 관광객 숫자, 창업 숫자, 실업자 숫자...
줄리아니는 이런 여러가지 지수를 제시하거나, 이들을 종합한 종합평가지수를 구성원들에게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범죄)만 줄일 수 있다면, 다른 수치들도 개선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하나의 수치에 집중해 조직원들에게 '명확성'을 부여하는 리더. 그런 리더가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