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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골프칼럼] 무너진 Sea Oaks의 꿈

박명근
2008.02.02 19:08 1,059 3

본문

오늘도 겨울답지않은 따뜻한 날이었다
비지니스 관련 손님들과 함께 기대에 부푼 페달을 밟을때는 좋았다

올 겨울이 지나기 전에 꼭 90대를 깨보자
지난주 복기를 해 보니 한두홀만 아니었더라면 충분히 가능했더랬는데

최근까지 깨지지 않는 21타의 기록을 세울때 같이 했던 동반자가
모처럼 어울리기에 은근히 기대감은 더욱 상승되었다
별걸 다 좋은쪽으로 같다 붙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돈안드는것 뭐 좋게 생각하면 다 좋은 법,

드디어 기분좋은 첫번째 홀에서
순서를 정하는 튀를 팅겼는데 내가 운좋겠도 첫 주자로 나섰다
풀리지 않은 몸이지만 기대의 첫 샷은 불운하게도 쪼루
왜 이러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 친것 같아
건데 다른 프로들도 다 헤매기는 마찬가지 위로가 되었다
파 5에서 어렵게 보기를 기록 전부가 다 보기로 마감
출발은 아쉬웠지만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두번째 홀부터 드라이버가 흔들리기 시작 공이 나무 숲속으로 도망가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는 다블로 마감 ,전반 내내 더불보기로 끝냈다
아 꿈은 사라지고,

에이구 점심먹고 좀 잘쳐보자,
이러다 나하고 같이 치자는 꾼들도 안 꼬일라
후반전에서는 더욱 worst shot들이 막 쏟아진다
물속에도 풍덩 아까운 공도 잊어버리고
벙크에 전후좌우로 튀는데 이거 정신이 없고
내가 몇개를 쳤는지 아예 카운트도 안된다.
햐 최근들어 이런적이 없었는데  왜 이러지?

동반자들은 저들끼리 연속 줄 버디에 , 두 사람이 동반 버디 등등 햐 진기록을 세우는데
나는 점점 수렁의 늪으로
어떻게 칠지 도저히 생각나지가 않는다
이렇게 황량한 겨울이 내마음속에 있다니, 이걸 어쩌지?
지난주만 해도 일취월장 할거이 같더니만
마지막 홀에서 겨우 딩 하나 건져서 내기에서 영패는 모면했지만
차라리 백차 타는게 나은데

차를 타고 돌아 오면서 암만 복기를 해 보아도
내 스스로가 원인 진단이 안된다
병들었다.
Sea Oaks의 꿈은 멀어져 가는것인가?
내일 아침 Closter연습장에서 무너진 꿈을 다시 세워볼끄나?





댓글목록 3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2008.02.04 09:46
그래서 골프라는 것이 매력이 있지요. 열심히 노력하여 다음에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박명근님의 댓글

박명근 2008.02.04 19:33
매력이라 표현하니 이젠 절정고수의 경지에 이르른것 같습니다.<br />
연습장에서도 헤매더이다<br />
건데 이걸 둘수는 없으니 참 <br />
<br />
고나 저나 이용우님은 한번 동문들 단합대회 골프함 하자고 <br />
바람 잡는다 하더이만 아무 소식이 없네요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2008.02.05 05:50
제 생각에는 템포의 문제 같습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하심이 어떨런지요. 골프란 초초하게나 서두러면 절대로 안되는 운동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