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81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자기계발] 신경제 파생금융상품 - 신용파산스와프(CDS), 대출담보부증권(CLO)

admin
2008.02.22 13:25 1,171 0

본문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2.13)

- 신용파산스와프(CDSㆍCredit Default Swap) : 기업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신용 파생상품거래. 대출을 받는 채무자는 부도 위험만 따로 떼어내 팔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쉬워지고, 채권자는 일정 수수료(프리미엄)를 내고 스와프를 구입함으로써 부도에 따른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다.

- 대출담보부증권(CLOㆍ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s): 다른 기업을 매수하는 인수ㆍ합병(M&A) 자금조달 과정에서 인수 대상 기업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과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증권을 말한다.

'세계최대 보험사 AIG 50억달러 손실' 중에서 (매일경제, 2008.2.13)


요즘 세계경제는 여전히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영향권에서 흔들거리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경제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을 받고 있지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5.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한은의 고민은 큽니다. 미국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리차이가 커진데다 시장에서는 "결국 한은이 상반기 중에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가능성을 주목해 금리를 내려야할지, 물가불안 가능성을 주목해 금리를 계속 동결해야할지 고민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은 국제금융시장의 용어 2개를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소하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금융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용어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야하니까요.

우선 신용파산스와프(CDSㆍCredit Default Swap)입니다. CDS는 기업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신용 파생상품거래입니다.
외신은 이 CDS 때문에 이번에는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0~11월 두 달 동안 늘어난 AIG의 CDS 관련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최대 5배나 큰 5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IG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토대로 만든 자산담보부증권(CDO)에서 지급 불능과 같은 파산 상태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CDS라는 파생상품을 사두었습니다. 나름대로 '위험회피' 수단을 강구해둔 것입니다. 이런 위험회피 수단을 제공해준 곳이 요즘 자주 이름이 들려오는 '모노라인'으로 잘 알려진 채권보증기관 MBIA나 암박입니다.
그런데 탄탄했던 이 모노라인들마저 흔들릴 정도로, 그래서 버핏이 나설 정도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심각해졌고, 그 결과 부도 위험을 없애려 사두었던 파생상품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겁니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휘청거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대출담보부증권(CLOㆍ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s)도 또다른 '뇌관'으로 최근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수 대상 기업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과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대출담보부증권(CLO)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출채권을 유동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광받았던 이 CLO가 최근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다급해진 월가 투자은행들이 가치가 떨어진 대출채권 투매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신용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신용파산스와프(CDS), 대출담보부증권(CLO)... 세계화가 진전되고 국제금융시장의 국경이 사라지면서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그래서 우리가 알아두어야할 지식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