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김중구 CRO-Letter (9) 비즈니스 천재들의 문제해결법 (080502)
김중구
2008.05.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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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주
하기의 필자 김중구 동문은 본교 경영 75 학번으로서 현재 교보증권의 Risk Management 부사장입니다
우리나라 기업경영의 Risk Management 분야의 일세대에 속하고 권위자 입니다.
최근 자신의 느낀바를 게재하고 있기에 동문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사료되어 게재하오니 일독을 바랍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증권업계는 요즘 이슈가 참 많습니다. 시장전체의 파이는 그대로인데 감독기관의 자본시장 자율화 방침에 따라 증권사들이 대거 신설되기 때문입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에 불어 닥쳤던 구조조정이 몇 년 내에 자본시장업계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에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합니다. 전에 증권업은 고객이 주식을 매매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가 주수익원이였습니다. 장이 좋은 한해 벌어서 3년 먹고, 연중 2-3개월 잘 벌어서 일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거래로 인한 수수료 인하로 이젠 기본서비스로 전락했고, 이를 미리 알아챈 증권사는 자산관리영업으로 수익구조를 이미 성공적으로 전환했습니다. 문제는 이 자산관리영업도 레드오션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동절날 '생각의 지름길 - 비즈니스 천재들의 문제해결법'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비즈니스에 닥치는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하는 고민은 경영자로서는 항상 하게 됩니다. 지속가능한 경영은 리스크관리의 목표입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해 매우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창조의 기술, 트리즈(TRIZ)에 관한 것입니다. TRIZ는 '창조적 문제해결 이론' 이란 뜻의 러시아어 'Teoriya Reshniya Izobretatelskikh Zadatch의 약자 입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이라는 뜻입니다. 1940년대 러시아의 10대 소년이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 소년의 이름은 알츠 슐러인데, 이 소년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술적 특성으로 바꾸어 특허를 취득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해군에 입대하여 특허부서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선박의 용접부서에서 특허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가 있어서 알츠 슐러는 뛰어난 지혜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후, 잠수정과 관련한 고질적인 문제가 재발하였고 알츠 슐러는 그 문제가 바로 3개월 전 선박의 용접부서에서 해결했던 문제와 해결법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그는 해군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2개월이 지난 후 구축함의 함포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를 앞의 문제들과 같은 원리로 해결해냈습니다. 이때부터 슐러는 '창의적 문제해결에 어떤 공통된 원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1946년부터 1963년까지 17년 동안 러시아 특허 20만 건을 분석하였습니다. 20만 건의 특허가 가지는 공통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일정한 규칙을 발견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중 90%에 달하는 18만건을 분석한 후, 하나의 원리를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천재들이 만들어낸 특허의 분야와 유형은 달랐지만 '남들이 해결하지 못한 모순 (Paradox)을 해결했다' 는 공통점이였습니다.
마침내 그는 모든 기술 시스템의 진화를 지배하는 객관적인 법칙이 존재한다고 믿고 이들이 모순을 해결한 원리를 객관적인 법칙으로 정리하여 트리즈, 즉 창조적 문제해결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트리즈는 기술 용어 및 엔지니어링적인 요소가 많아서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50년 전 러시아에서 이렇게 개발된 트리즈는 독일 트리즈 아카데미의 올로프 박사에 의해 현대적 입장으로 수정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응용에 대해서는 영국 베스 대학의 다렐만에 의해 기술용 파라미터를 비즈니스용 파라미터로 변환하여 비즈니스용 모순 해결용 매트릭스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트리즈 원리는 각종 비즈니스 문제의 해결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저자들은 이 컨셉이 최근 기업 활동 중에서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빠져있는 점을 보완하여, 4개의 마케팅 변수를 추가하여 35가지 파라미터를 완성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국내기업의 창조적인 모순해결 사례를 실고 있습니다. 트리즈는 남이 풀지 못하는 모순을 해결하여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결정적인 문제해결법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언급한 사례들은 트리즈 프로세스로 해결한 실제 사례와 이미 과거에 해결된 문제들을 트리즈로 다시 해석한 예 입니다. 다음 기회에 좀 더 트리즈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기의 필자 김중구 동문은 본교 경영 75 학번으로서 현재 교보증권의 Risk Management 부사장입니다
우리나라 기업경영의 Risk Management 분야의 일세대에 속하고 권위자 입니다.
최근 자신의 느낀바를 게재하고 있기에 동문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사료되어 게재하오니 일독을 바랍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증권업계는 요즘 이슈가 참 많습니다. 시장전체의 파이는 그대로인데 감독기관의 자본시장 자율화 방침에 따라 증권사들이 대거 신설되기 때문입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에 불어 닥쳤던 구조조정이 몇 년 내에 자본시장업계 (증권, 자산운용, 선물 등)에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낳게 합니다. 전에 증권업은 고객이 주식을 매매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가 주수익원이였습니다. 장이 좋은 한해 벌어서 3년 먹고, 연중 2-3개월 잘 벌어서 일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거래로 인한 수수료 인하로 이젠 기본서비스로 전락했고, 이를 미리 알아챈 증권사는 자산관리영업으로 수익구조를 이미 성공적으로 전환했습니다. 문제는 이 자산관리영업도 레드오션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동절날 '생각의 지름길 - 비즈니스 천재들의 문제해결법'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비즈니스에 닥치는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하는 고민은 경영자로서는 항상 하게 됩니다. 지속가능한 경영은 리스크관리의 목표입니다. 이 책은 그에 대해 매우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창조의 기술, 트리즈(TRIZ)에 관한 것입니다. TRIZ는 '창조적 문제해결 이론' 이란 뜻의 러시아어 'Teoriya Reshniya Izobretatelskikh Zadatch의 약자 입니다. 영어로 번역하면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이라는 뜻입니다. 1940년대 러시아의 10대 소년이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 소년의 이름은 알츠 슐러인데, 이 소년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술적 특성으로 바꾸어 특허를 취득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해군에 입대하여 특허부서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선박의 용접부서에서 특허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가 있어서 알츠 슐러는 뛰어난 지혜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후, 잠수정과 관련한 고질적인 문제가 재발하였고 알츠 슐러는 그 문제가 바로 3개월 전 선박의 용접부서에서 해결했던 문제와 해결법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그는 해군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2개월이 지난 후 구축함의 함포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를 앞의 문제들과 같은 원리로 해결해냈습니다. 이때부터 슐러는 '창의적 문제해결에 어떤 공통된 원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1946년부터 1963년까지 17년 동안 러시아 특허 20만 건을 분석하였습니다. 20만 건의 특허가 가지는 공통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일정한 규칙을 발견해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중 90%에 달하는 18만건을 분석한 후, 하나의 원리를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천재들이 만들어낸 특허의 분야와 유형은 달랐지만 '남들이 해결하지 못한 모순 (Paradox)을 해결했다' 는 공통점이였습니다.
마침내 그는 모든 기술 시스템의 진화를 지배하는 객관적인 법칙이 존재한다고 믿고 이들이 모순을 해결한 원리를 객관적인 법칙으로 정리하여 트리즈, 즉 창조적 문제해결 이론'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트리즈는 기술 용어 및 엔지니어링적인 요소가 많아서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50년 전 러시아에서 이렇게 개발된 트리즈는 독일 트리즈 아카데미의 올로프 박사에 의해 현대적 입장으로 수정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응용에 대해서는 영국 베스 대학의 다렐만에 의해 기술용 파라미터를 비즈니스용 파라미터로 변환하여 비즈니스용 모순 해결용 매트릭스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트리즈 원리는 각종 비즈니스 문제의 해결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저자들은 이 컨셉이 최근 기업 활동 중에서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빠져있는 점을 보완하여, 4개의 마케팅 변수를 추가하여 35가지 파라미터를 완성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국내기업의 창조적인 모순해결 사례를 실고 있습니다. 트리즈는 남이 풀지 못하는 모순을 해결하여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결정적인 문제해결법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언급한 사례들은 트리즈 프로세스로 해결한 실제 사례와 이미 과거에 해결된 문제들을 트리즈로 다시 해석한 예 입니다. 다음 기회에 좀 더 트리즈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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