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칼럼] 눈 오던 날
김진수
2009.01.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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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제는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회사 직원들은 하루 전부터 법석을 부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밤부터 시작하여 눈이 내리다가 오전에는 비로 바꾸어지지만 날씨가 영하의 온도이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어서 매우 조심하여서 운전해야 된다는 경고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루 전부터 다음날은 회사의 업무를 하루 중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이었다. 나는 다음 날 시간별 일기 예보를 자세히 보았다. 물론 아침은 문제가 있지만 오후에 온도가 상승하여 저녁 퇴근 시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그리하여 아침 출근 시간을 12시 정도로 하고 그때 결과를 봐서 결정하자고 지시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니나 다를까 눈이 약 2인치 정도 쌓여있었다. 그러나 눈은 별로 더 내리지 않아 차가 나가는 길만 간략히 눈을 친 후 평상시와 같이 회사로 출근하기 위하여 집을 떠났다. 워낙 차들이 없어서 예전과 같이 아침 8시에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에는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다. 나는 커피를 만들어 놓고 혹시나 직원들이 올 때를 기다렸다. 모두들 12시 까지 나와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출근시간 한 시간을 지날 때 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한 직원이 도착했다. 곧 이어 유럽에서 출장을 온 두 직원이 도착하였다. 물론 출장을 온 직원들은 그들은 회사가 눈 때문에 늦게 연다는 연락을 받지 못한 까닭이었다. 10시 정도에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묻는 전화가 왔다. 우리는 오후 1시 까지 출근하라고 결정을 하였다.
아무리 눈이 와서 회사가 출근 시간을 늦추었다고 하여도 거의 모든 직원들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하여 나는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회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야 당연하다고 치자. 그러나 회사에 가까이 사는 직원들은 분명히 회사에 나오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고 아침에 별 어려움 없이 회사에 출근하였기 때문이었다. 회사에 나올 수 있는 직원들이 회사에 일찍 나오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사람들은 회사에 12시 까지 나오는데 자기가 그 전에 나오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3시간은 회사에서 직원에게 일을 하지 않더라도 급료를 주는 시간인 것이다. 일은 하지 않고 급료만 지급하면 회사는 손해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직원이 일을 하지 않는데도 회사에서 급료를 지급하는 것은 직원을 안전을 생각한 회사의 배려인 것이다. 즉 회사는 회사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 혜택을 회사가 당연히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그 혜택을 받지 않는 것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운전에 거의 지장이 없었던 10시나 11시에는 제법 많은 직원들이 출근하여 있어야만 했다.
나와 직원들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 나는 회사의 주인이고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직원들이 나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그들이 나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였으면 그들은 아마 모두 이미 주인이 되어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직원 없는 주인으로 있을 수도 있었을 터니까.
한 가지 추가할 말은 이 글은 눈 오는 날에 집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을 과소평가하는 하는 말은 절대 아니다.
회사 직원들은 하루 전부터 법석을 부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밤부터 시작하여 눈이 내리다가 오전에는 비로 바꾸어지지만 날씨가 영하의 온도이기 때문에 도로가 얼어붙어서 매우 조심하여서 운전해야 된다는 경고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루 전부터 다음날은 회사의 업무를 하루 중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이었다. 나는 다음 날 시간별 일기 예보를 자세히 보았다. 물론 아침은 문제가 있지만 오후에 온도가 상승하여 저녁 퇴근 시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그리하여 아침 출근 시간을 12시 정도로 하고 그때 결과를 봐서 결정하자고 지시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아니나 다를까 눈이 약 2인치 정도 쌓여있었다. 그러나 눈은 별로 더 내리지 않아 차가 나가는 길만 간략히 눈을 친 후 평상시와 같이 회사로 출근하기 위하여 집을 떠났다. 워낙 차들이 없어서 예전과 같이 아침 8시에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에는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다. 나는 커피를 만들어 놓고 혹시나 직원들이 올 때를 기다렸다. 모두들 12시 까지 나와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는지 출근시간 한 시간을 지날 때 까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한 시간이 지나서야 한 직원이 도착했다. 곧 이어 유럽에서 출장을 온 두 직원이 도착하였다. 물론 출장을 온 직원들은 그들은 회사가 눈 때문에 늦게 연다는 연락을 받지 못한 까닭이었다. 10시 정도에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묻는 전화가 왔다. 우리는 오후 1시 까지 출근하라고 결정을 하였다.
아무리 눈이 와서 회사가 출근 시간을 늦추었다고 하여도 거의 모든 직원들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하여 나는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회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야 당연하다고 치자. 그러나 회사에 가까이 사는 직원들은 분명히 회사에 나오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고 아침에 별 어려움 없이 회사에 출근하였기 때문이었다. 회사에 나올 수 있는 직원들이 회사에 일찍 나오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다른 사람들은 회사에 12시 까지 나오는데 자기가 그 전에 나오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3시간은 회사에서 직원에게 일을 하지 않더라도 급료를 주는 시간인 것이다. 일은 하지 않고 급료만 지급하면 회사는 손해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직원이 일을 하지 않는데도 회사에서 급료를 지급하는 것은 직원을 안전을 생각한 회사의 배려인 것이다. 즉 회사는 회사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 혜택을 회사가 당연히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그 혜택을 받지 않는 것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운전에 거의 지장이 없었던 10시나 11시에는 제법 많은 직원들이 출근하여 있어야만 했다.
나와 직원들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 나는 회사의 주인이고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직원들이 나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그들이 나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였으면 그들은 아마 모두 이미 주인이 되어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직원 없는 주인으로 있을 수도 있었을 터니까.
한 가지 추가할 말은 이 글은 눈 오는 날에 집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을 과소평가하는 하는 말은 절대 아니다.
댓글목록 1
박명근님의 댓글
김동문이 평소 늘 지론으로 삼는 내일처럼 하자는 말 쉬워보여도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br />
저희 회사는 그날 정상출근 퇴근 했습니다<br />
그럼 나는 굉쟁히 모진 고용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