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칼럼] 난 고 " 김 병 연 " 선 생 3부
이중우
2009.04.12 11:08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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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난 고 김 삿 갓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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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의 시
1) 처 와 첩
不 熱 不 寒 二 月 天 ( 불열불한이월천 ) 一 妻 一 妾 最 堪 憐 ( 일처일첩최감련 )
鴛 鴦 枕 上 三 頭 竝 ( 원앙침상삼두병 ) 翡 翠 衾 中 六 臂 蓮 ( 비취금중육비연 )
開 口 笑 時 渾 似 品 ( 개구소시혼사품 ) 飜 身 臥 處 燮 成 川 ( 번신와처섭성천 )
東 邊 未 了 西 邊 事 ( 동변미료서변사 ) 更 向 東 邊 打 玉 拳 ( 경향동변타옥권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월달에 아내외 소실이 견디는 꼴이 가련하다
원앙 금침엔 머리 셋이 나란히 있고 비취 이불 속에는 여섯 팔이 나란 하구나
함께 웃을 때 어우러진 입의 모습이 마치 品 자와 같고
몸 뒤집어 누운 옆 모습은 川 자와 같구나
동쪽이 다 끝나기도 전에 다시 서쪽으로 돌아눕고
또 다시 동쪽을 향해 옥 같은 손목을 쓰다듬네.
( 해설 )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따뜻한 초봄 (음력 2월)은 여인네들으이 마음을 들뜨게 하기 위한
싱숭생숭한 계절이다. 더구나 한집에 같이 삭고 있는 아내와 소실의 더 없이 애타는 모습을
장난삼아 그려본 김삿갓 다운 시 이다.
함께 웃는 모습을 品 자로,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을 川 자로 표현 한것이 재미있다.
2) 명기 가련
名 妓 可 憐 色 可 憐 ( 명기가련색가련 ) 可 憐 之 心 赤 可 憐 ( 가련지심적가련 )
이름도 가련이오 얼굴도 가련한데 가련은 마음조차 가련 하구나.
( 해 설 )
명기 가련을 만난 김삿갓은 가련의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무척이나 가련하게 느껴
이름과 풍기는 외모를 같은 글로써 시를 지었다.
2. 방랑시
1) 문전 박대
斜 陽 叩 立 兩 柴 扉 ( 사양고립양시비 ) 三 被 主 人 手 却 揮 ( 삼피주인수각휘 )
杜 字 亦 知 風 俗 薄 ( 두자역지풍속박 ) 隔 林 際 送 佛 如 歸 ( 격림제송불여귀 )
해질 무렵 남의 집 문을 두드리니 주인놈은 손을 휘 저으며 나를 쫏는구나
두견새도 야박한 인심을 알았음인지 돌아가라고 숲에서 울며 나를 달래네.
( 해설 )
해저문 저녁 장안사 아래 어느 초가집에서 하룻밤 유숙을 하고자 대문을 두드리니
주인은 밖을 내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저으며 문전 박대를 한다.
이에 김삿갓은 세상 인심의 야박함을 시 로써 댤래고 바위 모통이 암굴에서 하룻밤 이슬를 피 하였다.
2) 내기 시
主 人 呼 韻 太 環 銅 ( 주인호운태환동 ) 我 不 以 音 以 鳥 態 ( 아불이음이조태 )
濁 酒 一 盆 速 速 來 ( 탁주일분속속래 ) 今 番 來 期 尺 四 蚣 ( 금번래기공사공 )
주인이 부르는 운자가 너무 "고리"고 "구리"니 나는 음으로 하지 않고 "새김"으로 해야겠다
막걸리 한동이를 재 빨리 가져오게 이번 " 내기" 에는 " 자네" 가 진 것이네.
( 해설 )
어느 고을에서 김삿갓이 시를 잘 한다는 시객과 막걸리 내기를 하였는데 시객이 " 운 "자로
"銅" , " 態 ", " 蚣 " 을 부르자 김삿갓이 그 운을 부르는대로 시로써 답을 하여
막걸리를 얻어 먹었다고 한다.
3) 운 시
許 多 韻 字 何 呼 覓 ( 허다운자하호멱 ) 彼 覓 有 難 況 此 覓 ( 피멱유난황차멱 )
一 夜 肅 寢 懸 於 覓 ( 일야숙침현어멱 ) 山 村 訓 長 但 知 覓 ( 산촌훈장단지멱 )
하고 많은 운자 중에 하필이면 "멱"자 이고 저 멱자도 어려운데 또 다시 " 멱"자 인가 ?
하룻밤 쉬어 감이 "멱"자 운에 달렸으니 시골 훈장 아는 자는 "멱"자 뿐인가 하노라.
( 해설 )
김삿갓이 어느 시골 서당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청을 하자 훈장은 시를 지을줄 아느냐며
"멱"자를 운으로 시를 짓게 하였다.
이에 김삿갓이 시골 훈장도 놀릴겸 "멱"자 운으로 시를 지었다.
3. 이 별의 시
1) 이별 1
樂 幕 樂 兮 新 相 知 ( 낙막낙혜신상지 ) 悲 幕 悲 兮 新 別 離 ( 비막비혜신별리 )
즐거움은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것보다 더 좋은 즐거움이 없고
슬픔은 새로운 친구와 헤어지는 것보다 더 괴로운 슬픔이 없다.
( 해설 )
김삿갓이 유랑중 회양 고을 사또의 식객이 되었다. 한달 잇아 고을에 머무르면서
사또와 돈독한 우정을 쌓았는데 방랑기는 그를 한곳에 머물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았다.
자연 경관이 그리워 방랑의 길에 오르는 김삿갓이 고을 사또와 이별을 아쉬워 하며 부른
초사의 한 구절
2) 이 별 2
可 憐 門 前 別 可 憐 ( 가련문전별가련 ) 可 憐 行 客 尤 可 憐 ( 가련행객우가련 )
可 憐 幕 惜 可 憐 去 ( 가련막석가련거 ) 可 憐 不 忘 歸 可 憐 ( 가련불망귀가련 )
가련의 앞에서 가련과 이별 하려니 가련한 나그네가 더욱 가련 하구나
가련아! 가련한 몸 떠나감을 슬퍼 하지 마라 가련을 잊지 않았다가 가련에게 다시오리.
( 해 설 )
함흥 북청 홍동가에서 만난 처녀 기생 가련과의 애끈흔 정을 놀래 허ㅏ였다.
한겨울 첫사랑을 바친 가련과 김삿갓이 헤어짐을 눈앞에 두고 가슴속 깊이 사무치는
연민의 정을 가련한 신세와 함께 노래 하였다.
3) 허 무
生 也 一 片 浮 雲 起 ( 생야일편부운기 ) 死 也 一 片 浮 韻 滅 ( 사야일편부운멸 )
인생은 한 조각 구름과 같은 존재요 죽음이란 그 한 조각 그름이 사라짐이다.
( 해 설 )
김삿갓이 어느 마을에서 시집온지 열흘도 채 안된 세 색시가 갑자기 죽자 통곡하는
곡소리를 듣고 너무나 슬퍼, 꽃다운 나이에 저 세상으로 간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빌며..
4. 산수의 시
1) 금 강 산
仙 禽 白 畿 天 年 鶴 ( 선금백기천년학 ) 澗 樹 靑 三 百 丈 松 ( 간수청삼백장송 )
僧 不 如 吾 春 睡 惱 ( 승불여오춘수뇌 ) 忽 無 心 打 日 邊 種 ( 홀무심타일변종 )
날아가는 저 학들은 몇 천년 되었을꼬 물가의 푸른 소나무 삼백길리 넘는구나
졸고 있던 이 내 심사 스님이 알길 없고 암자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는 사람을 놀래키네.
( 해 설 )
김삿갓이 금강산에서 너울너울 날아다니는 학들의 모습을 보고 넋을 놓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절간의 종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어 읊은 즉흥시.
2) 구 월 산
昨 年 九 月 過 九 月 ( 작년구월과구월 ) 今 年 九 月 過 九 月 ( 금년구월과구월 )
年 年 九 月 過 九 月 ( 연년구월과구월 ) 九 月 山 光 長 九 月 ( 구월산광장구월 )
작년 구월에도 구월산을 지났고 금년 구월에도 구월산을 지나네
해마다 구월에 구월산을 지나니 구월산 풍경은 언제나 구월이어라.
( 해 설 )
김삿갓이 구월산을 이태 연속으로 구경하며 구월산의 구려함을 감탄하여 지은시.
3) 길 주
吉 州 吉 州 不 吉 州 ( 길주길주불길주 ) 許 可 許 可 不 許 可 ( 허가허가불허가 )
고을 이름은 길주라 하건만 길한 고을이 아니고 성씨가 허가라 하건만 허락해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해 셜 )
북쪽 끝 길주 땅에서 김삿갓이 어느 집에 잠자리를 청 하였으나 주인은 그가 누구인지 알수 없다며
재워 주기를 거절 하였다.
이에 김삿갓은 땅 이름을 비유하여 시를 지어 그를 비난 하였다.
4) 명 천
明 川 明 川 人 不 明 ( 명천명천인불명 ) 漁 佃 漁 佃 食 魚 ( 어전어전식무어 )
밝다 빍디 하면서도 사람은 밝지 못하고
어물전 어물전 하다면서도 어느 한집 식탁에 생선는 없네.
( 해 설 )
생선이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명천 고을에서 김삿갓은 어느 한 집에서도 생선 한 토막 얻어
먹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명천 사람들의 야박한 인심을 시로서 꾸짖었다.
4부를 계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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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의 시
1) 처 와 첩
不 熱 不 寒 二 月 天 ( 불열불한이월천 ) 一 妻 一 妾 最 堪 憐 ( 일처일첩최감련 )
鴛 鴦 枕 上 三 頭 竝 ( 원앙침상삼두병 ) 翡 翠 衾 中 六 臂 蓮 ( 비취금중육비연 )
開 口 笑 時 渾 似 品 ( 개구소시혼사품 ) 飜 身 臥 處 燮 成 川 ( 번신와처섭성천 )
東 邊 未 了 西 邊 事 ( 동변미료서변사 ) 更 向 東 邊 打 玉 拳 ( 경향동변타옥권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월달에 아내외 소실이 견디는 꼴이 가련하다
원앙 금침엔 머리 셋이 나란히 있고 비취 이불 속에는 여섯 팔이 나란 하구나
함께 웃을 때 어우러진 입의 모습이 마치 品 자와 같고
몸 뒤집어 누운 옆 모습은 川 자와 같구나
동쪽이 다 끝나기도 전에 다시 서쪽으로 돌아눕고
또 다시 동쪽을 향해 옥 같은 손목을 쓰다듬네.
( 해설 )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따뜻한 초봄 (음력 2월)은 여인네들으이 마음을 들뜨게 하기 위한
싱숭생숭한 계절이다. 더구나 한집에 같이 삭고 있는 아내와 소실의 더 없이 애타는 모습을
장난삼아 그려본 김삿갓 다운 시 이다.
함께 웃는 모습을 品 자로, 옆으로 누워 있는 모습을 川 자로 표현 한것이 재미있다.
2) 명기 가련
名 妓 可 憐 色 可 憐 ( 명기가련색가련 ) 可 憐 之 心 赤 可 憐 ( 가련지심적가련 )
이름도 가련이오 얼굴도 가련한데 가련은 마음조차 가련 하구나.
( 해 설 )
명기 가련을 만난 김삿갓은 가련의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를 무척이나 가련하게 느껴
이름과 풍기는 외모를 같은 글로써 시를 지었다.
2. 방랑시
1) 문전 박대
斜 陽 叩 立 兩 柴 扉 ( 사양고립양시비 ) 三 被 主 人 手 却 揮 ( 삼피주인수각휘 )
杜 字 亦 知 風 俗 薄 ( 두자역지풍속박 ) 隔 林 際 送 佛 如 歸 ( 격림제송불여귀 )
해질 무렵 남의 집 문을 두드리니 주인놈은 손을 휘 저으며 나를 쫏는구나
두견새도 야박한 인심을 알았음인지 돌아가라고 숲에서 울며 나를 달래네.
( 해설 )
해저문 저녁 장안사 아래 어느 초가집에서 하룻밤 유숙을 하고자 대문을 두드리니
주인은 밖을 내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저으며 문전 박대를 한다.
이에 김삿갓은 세상 인심의 야박함을 시 로써 댤래고 바위 모통이 암굴에서 하룻밤 이슬를 피 하였다.
2) 내기 시
主 人 呼 韻 太 環 銅 ( 주인호운태환동 ) 我 不 以 音 以 鳥 態 ( 아불이음이조태 )
濁 酒 一 盆 速 速 來 ( 탁주일분속속래 ) 今 番 來 期 尺 四 蚣 ( 금번래기공사공 )
주인이 부르는 운자가 너무 "고리"고 "구리"니 나는 음으로 하지 않고 "새김"으로 해야겠다
막걸리 한동이를 재 빨리 가져오게 이번 " 내기" 에는 " 자네" 가 진 것이네.
( 해설 )
어느 고을에서 김삿갓이 시를 잘 한다는 시객과 막걸리 내기를 하였는데 시객이 " 운 "자로
"銅" , " 態 ", " 蚣 " 을 부르자 김삿갓이 그 운을 부르는대로 시로써 답을 하여
막걸리를 얻어 먹었다고 한다.
3) 운 시
許 多 韻 字 何 呼 覓 ( 허다운자하호멱 ) 彼 覓 有 難 況 此 覓 ( 피멱유난황차멱 )
一 夜 肅 寢 懸 於 覓 ( 일야숙침현어멱 ) 山 村 訓 長 但 知 覓 ( 산촌훈장단지멱 )
하고 많은 운자 중에 하필이면 "멱"자 이고 저 멱자도 어려운데 또 다시 " 멱"자 인가 ?
하룻밤 쉬어 감이 "멱"자 운에 달렸으니 시골 훈장 아는 자는 "멱"자 뿐인가 하노라.
( 해설 )
김삿갓이 어느 시골 서당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려고 청을 하자 훈장은 시를 지을줄 아느냐며
"멱"자를 운으로 시를 짓게 하였다.
이에 김삿갓이 시골 훈장도 놀릴겸 "멱"자 운으로 시를 지었다.
3. 이 별의 시
1) 이별 1
樂 幕 樂 兮 新 相 知 ( 낙막낙혜신상지 ) 悲 幕 悲 兮 新 別 離 ( 비막비혜신별리 )
즐거움은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된것보다 더 좋은 즐거움이 없고
슬픔은 새로운 친구와 헤어지는 것보다 더 괴로운 슬픔이 없다.
( 해설 )
김삿갓이 유랑중 회양 고을 사또의 식객이 되었다. 한달 잇아 고을에 머무르면서
사또와 돈독한 우정을 쌓았는데 방랑기는 그를 한곳에 머물도록 내버려 두지를 않았다.
자연 경관이 그리워 방랑의 길에 오르는 김삿갓이 고을 사또와 이별을 아쉬워 하며 부른
초사의 한 구절
2) 이 별 2
可 憐 門 前 別 可 憐 ( 가련문전별가련 ) 可 憐 行 客 尤 可 憐 ( 가련행객우가련 )
可 憐 幕 惜 可 憐 去 ( 가련막석가련거 ) 可 憐 不 忘 歸 可 憐 ( 가련불망귀가련 )
가련의 앞에서 가련과 이별 하려니 가련한 나그네가 더욱 가련 하구나
가련아! 가련한 몸 떠나감을 슬퍼 하지 마라 가련을 잊지 않았다가 가련에게 다시오리.
( 해 설 )
함흥 북청 홍동가에서 만난 처녀 기생 가련과의 애끈흔 정을 놀래 허ㅏ였다.
한겨울 첫사랑을 바친 가련과 김삿갓이 헤어짐을 눈앞에 두고 가슴속 깊이 사무치는
연민의 정을 가련한 신세와 함께 노래 하였다.
3) 허 무
生 也 一 片 浮 雲 起 ( 생야일편부운기 ) 死 也 一 片 浮 韻 滅 ( 사야일편부운멸 )
인생은 한 조각 구름과 같은 존재요 죽음이란 그 한 조각 그름이 사라짐이다.
( 해 설 )
김삿갓이 어느 마을에서 시집온지 열흘도 채 안된 세 색시가 갑자기 죽자 통곡하는
곡소리를 듣고 너무나 슬퍼, 꽃다운 나이에 저 세상으로 간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빌며..
4. 산수의 시
1) 금 강 산
仙 禽 白 畿 天 年 鶴 ( 선금백기천년학 ) 澗 樹 靑 三 百 丈 松 ( 간수청삼백장송 )
僧 不 如 吾 春 睡 惱 ( 승불여오춘수뇌 ) 忽 無 心 打 日 邊 種 ( 홀무심타일변종 )
날아가는 저 학들은 몇 천년 되었을꼬 물가의 푸른 소나무 삼백길리 넘는구나
졸고 있던 이 내 심사 스님이 알길 없고 암자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는 사람을 놀래키네.
( 해 설 )
김삿갓이 금강산에서 너울너울 날아다니는 학들의 모습을 보고 넋을 놓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절간의 종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어 읊은 즉흥시.
2) 구 월 산
昨 年 九 月 過 九 月 ( 작년구월과구월 ) 今 年 九 月 過 九 月 ( 금년구월과구월 )
年 年 九 月 過 九 月 ( 연년구월과구월 ) 九 月 山 光 長 九 月 ( 구월산광장구월 )
작년 구월에도 구월산을 지났고 금년 구월에도 구월산을 지나네
해마다 구월에 구월산을 지나니 구월산 풍경은 언제나 구월이어라.
( 해 설 )
김삿갓이 구월산을 이태 연속으로 구경하며 구월산의 구려함을 감탄하여 지은시.
3) 길 주
吉 州 吉 州 不 吉 州 ( 길주길주불길주 ) 許 可 許 可 不 許 可 ( 허가허가불허가 )
고을 이름은 길주라 하건만 길한 고을이 아니고 성씨가 허가라 하건만 허락해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해 셜 )
북쪽 끝 길주 땅에서 김삿갓이 어느 집에 잠자리를 청 하였으나 주인은 그가 누구인지 알수 없다며
재워 주기를 거절 하였다.
이에 김삿갓은 땅 이름을 비유하여 시를 지어 그를 비난 하였다.
4) 명 천
明 川 明 川 人 不 明 ( 명천명천인불명 ) 漁 佃 漁 佃 食 魚 ( 어전어전식무어 )
밝다 빍디 하면서도 사람은 밝지 못하고
어물전 어물전 하다면서도 어느 한집 식탁에 생선는 없네.
( 해 설 )
생선이 많이 잡히기로 유명한 명천 고을에서 김삿갓은 어느 한 집에서도 생선 한 토막 얻어
먹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명천 사람들의 야박한 인심을 시로서 꾸짖었다.
4부를 계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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