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의종교칼럼] 인덕(仁德)이 있으려면!
임동섭
2009.10.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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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인덕(仁德)이 있으려면!
몇 년 전에 한국에 나가게 되었다. 팔년 만이었다. 가고 오는 비행기 시간을 빼고, 치과에 가고, 종합검진을 받는 시간을 빼면, 약 2주일 시간밖에 없었다. 만나야 될 사람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니 너무 시간이 빠듯했다. 겹치기 약속을 해야만 했다. 이 기간에 세 번의 설교, 장례식 참석, 결혼식 참석, 졸업 40주년 초등학교 동창회 참석, 그리고 100여명을 만났다.
얼마 전 K와 약속을 하게 됐다. 그에겐 한 가지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한 번에 꼭 두세 사람과 약속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만나니 일처리가 빠르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약속에 나가는 나의 마음은 불편했다. 그 사람과 조용히 대화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이 있으니 편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
약속만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인생도 복잡했다. 만나기만 하면 다음 약속부터 생각했다. 인사말이 "나 몇 시까지 어디에 가봐야 해!"였다.
그날은 외국에 사는 딸이 잠시 한국에 들렸다고 하기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다른 약속이 있다고 급히 나가는 바람에 선물도 주지 못했다. 자기 복을 스스로 날려 버린 셈이다.
그러면서 늘 하는 말이 "나는 왜 이렇게 인복(人福)이 없을까?"였다. 그는 공부도 많이 했고, 아는 사람도 많았지만, 주위에 사람만 많고 진정한 친구가 없어 필요할 땐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무가 크게 자라려면 쓸데없는 가지를 쳐야지!” K는 인맥이 좋아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필요 없는 가지를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날이 없다고, 그쪽 동네에는 항상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다 나무까지 자라지 않았다.
K에게 충고한 나를 돌이켜 보았다. 몇 년 전 한국 방문 중에 있었던 나의 모습을 보니 K보다 내가 더 복을 몰아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인덕(仁德)이란 내가 타인에게 덕(德)을 베풀고 선을 행 할 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타인의 마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보통 인덕(仁德)또는 인덕(人德)이 있다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자신의 한도 내에서 베풀 줄 알고 인간관계에서 뒷말을 하지 않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남을 배려해 줄줄 아는 사람들이 라고 볼 때 대체로 “그 사람 참 괜찮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보여 진다.
내가 아는 어떤 여성(女性)은 자신은 남편복도 없고 부모복도 없고 형제복도 없고 심지어 주위에 자신을 위해주는 이웃하나도 없다고 탄식하였다. 왜 이렇게 인덕(人德)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자주 하소연하였다. 내가 보기엔 사람이 좋은 것 같은데 왜 그럴까하고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여성과 계속 이야기를 하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해 하고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자신이 베풀어 준 것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는 것을 보고 약간은 실망을 한 적이 있었다.
주위에 보면 365일 한결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부담이 없고 편안하고 내 속내를 보여도 흉이 안 될 것 같아 부담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항상 사람이 따르기 때문에 인덕이 있다고 평가를 해 주는 것이다.
성경에 좋은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 황금같이 중요한 말씀이라고 알려진 성경구절이 있다. 황금률이라고 알려진 마태복음 7장 12절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면(人福이 있으려면) 남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잠언 11장 24~25절에 보면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풍족한 삶을 살려면 남을 풍족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인덕이 있으려면 남을 배려하고 남이 잘 되도록 하는 사람이다. 남에게 잘 해주는 방법이 많이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가장 적고, 돕기 쉽고, 효과가 큰 방법이 있다. (1) 격려해 주는 것이다. (2) 기도해 주는 것이다. (3) 예수 믿도록 전도하는 것이다.
(포근한 교회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 콜로라도 덴버 / kgoodnews.com)
몇 년 전에 한국에 나가게 되었다. 팔년 만이었다. 가고 오는 비행기 시간을 빼고, 치과에 가고, 종합검진을 받는 시간을 빼면, 약 2주일 시간밖에 없었다. 만나야 될 사람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니 너무 시간이 빠듯했다. 겹치기 약속을 해야만 했다. 이 기간에 세 번의 설교, 장례식 참석, 결혼식 참석, 졸업 40주년 초등학교 동창회 참석, 그리고 100여명을 만났다.
얼마 전 K와 약속을 하게 됐다. 그에겐 한 가지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한 번에 꼭 두세 사람과 약속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을 만나니 일처리가 빠르다고 자랑했지만, 정작 약속에 나가는 나의 마음은 불편했다. 그 사람과 조용히 대화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이 있으니 편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
약속만 복잡한 것이 아니었다. 인생도 복잡했다. 만나기만 하면 다음 약속부터 생각했다. 인사말이 "나 몇 시까지 어디에 가봐야 해!"였다.
그날은 외국에 사는 딸이 잠시 한국에 들렸다고 하기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는데, 다른 약속이 있다고 급히 나가는 바람에 선물도 주지 못했다. 자기 복을 스스로 날려 버린 셈이다.
그러면서 늘 하는 말이 "나는 왜 이렇게 인복(人福)이 없을까?"였다. 그는 공부도 많이 했고, 아는 사람도 많았지만, 주위에 사람만 많고 진정한 친구가 없어 필요할 땐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무가 크게 자라려면 쓸데없는 가지를 쳐야지!” K는 인맥이 좋아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필요 없는 가지를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날이 없다고, 그쪽 동네에는 항상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다 나무까지 자라지 않았다.
K에게 충고한 나를 돌이켜 보았다. 몇 년 전 한국 방문 중에 있었던 나의 모습을 보니 K보다 내가 더 복을 몰아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인덕(仁德)이란 내가 타인에게 덕(德)을 베풀고 선을 행 할 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타인의 마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보통 인덕(仁德)또는 인덕(人德)이 있다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자신의 한도 내에서 베풀 줄 알고 인간관계에서 뒷말을 하지 않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남을 배려해 줄줄 아는 사람들이 라고 볼 때 대체로 “그 사람 참 괜찮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보여 진다.
내가 아는 어떤 여성(女性)은 자신은 남편복도 없고 부모복도 없고 형제복도 없고 심지어 주위에 자신을 위해주는 이웃하나도 없다고 탄식하였다. 왜 이렇게 인덕(人德)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자주 하소연하였다. 내가 보기엔 사람이 좋은 것 같은데 왜 그럴까하고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여성과 계속 이야기를 하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해 하고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자신이 베풀어 준 것에 대한 대가를 기대하는 것을 보고 약간은 실망을 한 적이 있었다.
주위에 보면 365일 한결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부담이 없고 편안하고 내 속내를 보여도 흉이 안 될 것 같아 부담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항상 사람이 따르기 때문에 인덕이 있다고 평가를 해 주는 것이다.
성경에 좋은 말씀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 황금같이 중요한 말씀이라고 알려진 성경구절이 있다. 황금률이라고 알려진 마태복음 7장 12절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면(人福이 있으려면) 남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잠언 11장 24~25절에 보면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라는 말씀이 있다. 풍족한 삶을 살려면 남을 풍족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결국 인덕이 있으려면 남을 배려하고 남이 잘 되도록 하는 사람이다. 남에게 잘 해주는 방법이 많이 있다. 그러나 부작용이 가장 적고, 돕기 쉽고, 효과가 큰 방법이 있다. (1) 격려해 주는 것이다. (2) 기도해 주는 것이다. (3) 예수 믿도록 전도하는 것이다.
(포근한 교회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 콜로라도 덴버 / kgoo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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