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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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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병 낫기를 기도하다가 놀란 목사!

임동섭
2011.10.10 00:49 1,134 4

본문

병 낫기를 기도하다가 놀란 목사!

 

목사 안수를 받았는데 오라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목회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목사 안수 받은 지 1년 5개월 쯤 지나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한 교회에서 청빙위원장이라는 집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2001년 9월 9일 그 교회에서 주일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그 날 오후 전 교인이 목사님만 좋다면 모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청빙하는 곳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지로 생각한다고 했더니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한 성도님이 자기가 돌보는 암환자가 있는데 기도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암환자가 사시는 집에 갔습니다. 그 분(이복숙 성도)의 남편은 미국 분으로 공군 중령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려고 머리를 보았습니다. 화학치료와 방사능치료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있었습니다. 머리에 손을 얹자 머리카락이 부셔질 것 같았습니다. 그 분의 복부 양쪽으로 몸의 분비물을 받아내는 링거 줄 같은 파이프가 주머니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병이 낫도록 기도하는 중에도 저의 내면에서는 나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첫 목회지에서 암환자를 위해 기도했는데 낫지 않고 죽는다면....... 저는 머리를 흔들고 다시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 방문하여 기도했습니다. 한 달쯤 지나 심방을 했더니 차고에 검정색 새 차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낫게 해주실 텐데 나은 후 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전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낫고 난 다음에 사도 될 터인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새 차를 썩히고 있나! 그렇게 돈이 남아나면 불안한 마음으로 몰고 다니는 목사의 중고차나 바꾸어 주지.......

  

암세포 크기가 처음에는 엄지손가락 굵기에 길이는 7인치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는데 하나님이 다 치료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두 달쯤 지났을 때 의사는 암세포가 1인치쯤 남아있는데 암세포가 살아있는지 아니면 치료된 흔적인지를 검사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은 병원에 갈 것이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의사는 나도 크리스천인데 하나님이 확실하게 낫게 하셨는지 의사가 인정해야 되지 않느냐고 설득했습니다.

 

병원에 가는 날이 6월 6일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해 본 결과 다 치료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그 분은 목사님의 기도로 나았다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다니면서 나았기 때문에 기도만으로 나았다고 주장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그 분을 위해 기도하면서 저의 믿음이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가 되어 중환자를 위한 첫 번째 기도였습니다.

 

덴버에서 교회를 개척한 지 3년 6개월이 되었을 때 교인 중 한 분이 암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었습니다. 심방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곳에는 여섯 분의 친구들이 위문하러 와계셨습니다. 친구 중 한 분은 심한 허리 디스크로 앉아 있지 못하고 누워 계셨습니다. 다른 한 분은 편두통으로 고생한다고 하셨습니다.

 

예배 후 기도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소파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오른 손으로 서 있는 디스크 환자의 허리에 오른 손을 대고 왼손은 소파 옆 바닥에 앉아있는 편두통 환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디스크 환자의 입에서 방언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기도하던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이 치료하셨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디스크 환자에게 소파에 앉아보시라고 했습니다. 디스크 때문에 못 앉는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앉아보라고 재차 독촉했습니다. 그 분은 소파에 앉더니 자기가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간증하기를 저의 손바닥이 허리에 닿는 순간 뜨거운 다리미를 댄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편두통 환자도 머리가 시원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놀라워하면서 기뻐했습니다. 저는 그 날을 기억합니다. 2006년 2월 27일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의기도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병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 낫지 아니하면 목사의 체면이 구겨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낫게 해 주시든지 아니 하시든지 담대히(?) 기도합니다. 환자를 위해 기도하면 대부분 차도를 보이지만 기적적인 치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목사의 체면 보다는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면서 기도하는 자세로 점점 철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포근한 교회 /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 콜로라도 덴버 / kgoodnews.com)

댓글목록 4

조기성님의 댓글

조기성 2011.10.13 03:15
<p>목사님</p>
<p>저의 선배님 되십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p>
<p>제 처가 몹시도 아픔니다.제가 기도하고 목사님이 심방오셔서 안수기도하시고,용하다는 한의사님께 침을 맞는데도</p>
<p>두달째 차도가 없읍니다</p>
<p>제 처의 이름은 김정란입니다 ,그사람은</p>
<p>예수님께서 반드시 치료해 주리라는 믿음이 있읍니다</p>
<p>제 전번은 213-820-9411 입니다</p>
<p>e-mail&nbsp;&nbsp; richfunding@gmail.com</p>

Admin님의 댓글

Admin 2011.10.13 07:37
<p>조동문님 걱정이 많으시겠네요</p><p>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p><p><br /></p>

조기성님의 댓글

조기성 2011.10.13 23:25
<p><strong><span>감사합니다 선배님~~~</span><span style="FONT-SIZE: 18px"><span style="COLOR: #0000ff"></span></span></strong></p>

임동섭님의 댓글

임동섭 2011.10.14 22:55
<p>조기성 동문님!</p>
<p>&nbsp;</p>
<p>지금 한국 방문 중에 있습니다!</p>
<p>오늘(10월 15일, 토) 댓글을 보았습니다.</p>
<p>치유해주시도록 하나님께 곧바로 기도를 드렸습니다!</p>
<p>간병하다가 몸이 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p>
<p>계속 기도하겠습니다.</p>
<p>&nbsp;</p>
<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