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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걸음아 날 살려라!

임동섭
2013.07.03 00:24 1,42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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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아 날 살려라!


로마 황제 평균 수명은 35세, 중국 왕들의 평균 수명은 39세,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43세였습니다. 최고의 음식과 건강의 전문가인 어의가 늘 곁에 있었지만 수명은 길지 않았습니다.


고전평론가의 칼럼 중에 참고로 공감하는 부분 있어서 발췌해 봅니다. “현대인은 몸을 많이 쓰지 않는다. 그래서 망상에 잡념에 불면증, 편집증, 강박증 등 온갖 병증을 불러온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을 한 방에 해결해 주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걷기다. 만병통치약은 없다지만 걷기는 놀랍게도 거의 모든 병을 치유해 준다. 걷기는 하체에 기운을 불러 일으켜 온몸을 운동시키며 발바닥의 경락인 용천혈을 자극하는 등 생기를 불어 넣는다. 그래서 격언에 ‘걸음아 날 살려라!’는 딱 우리 시대를 위한 것이다.”고 하면서 걷기를 권장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약 4마일 이상의 거리를 걸어 다녔습니다. 등교 길에서 맡았던 풀냄새, 흙냄새가 지금도 느껴집니다. 어쩌다 아버지의 자전거를 탈 때는 리무진을 탄 것 같았습니다. 걸어 다닐 때에는 빨리 돈 벌어서 자가용 자동차를 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걸어 다녔기 때문에 건강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걷기 운동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해서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발바닥은 심장에서 보내진 혈액이 가장 멀리까지 가서 되돌아오는 반환시점입니다. 결국 발바닥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도 당연한 것으로 이로서 심장의 부담도 덜게 됩니다. 발바닥에는 간, 췌장, 위, 심장 등으로 연결되는 모든 경락의 뜸자리가 있어 걷는 작용으로 이곳이 자극되면 내장의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운동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따금 한 번씩 과도한 등산이나 과격한 축구를 하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적어도 1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가장 쉽고 돈들이지 않고 효과만점인 운동이 걷기입니다. 적당한 쿠션이 있는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맞서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고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몸은 날아갈 듯 가볍고, 기분은 상쾌하고, 에너지는 가득 차오르게 됩니다. 내 몸의 상태가 좋을 때는 어떤 문제도 더 이상 문제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일이 막힐 때는 무조건 걸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앉아서 눈감고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걸으면서 주님과 대화하듯이 기도할 때도 많습니다. 기도하면서 걷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막혔던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려지는 것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 먹기만 하면 비만에 걸립니다. 먹는 만큼 밖으로 내보내는 운동을 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들어오는 것은 없는데 나가는 것이 많다면 쇠약해집니다. Input과 Output이 조화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Input과 Output이 조화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 Input에는 예배와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영적 Output에는 섬김과 전도하는 삶입니다. 영적 생활도 이 둘이 균형을 이루어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공급되는 것은 없는데 봉사만 하다보면 탈진이 쉽게 일어납니다. 반대로 영적 공급은 많은데 소비가 되지 않으면 영적 비만에 걸려 거만해집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23절에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면 착각에 빠진다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너무도 잘 알기에 그 말씀대로 사는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얼굴은 늘 보니 뭐가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늘 그 얼굴이 그 얼굴입니다. 그런데 칼럼 란에 실린 사진(8년 전에 찍은)을 보면 저의 달라진 모습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이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사는 것처럼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섬김은 예수님의 가장 핵심 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사신 삶이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 콜로라도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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