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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성경적 자기관리!

임동섭
2015.03.25 10:13 1,580 0

본문

성경적 자기관리!


가까운 친척인 Y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암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지금 58세입니다. 그는 한 때 잘나가는 변호사였습니다. 신앙잡지를 발행하시던 분이 잡지사를 인수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여 잡지사를 인수하였습니다. 인수할 당시 발행부수는 500부였습니다. 인수할 당시에는 변호사 일과 잡지사 경영을 같이했습니다.


매 주일마다 부부가 잡지를 소개하러 다녔습니다. 한 곳에서 5부, 다른 곳에서 10부……. 지금은 매월 6만부를 발행합니다. 직원도 20명이 넘습니다. 몇 년 전부터 변호사 일은 하지 않고, 잡지 발행하는 일에 전념해왔습니다. 잡지사 빌딩 지하에 200명이 들어가는 공연장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최근에 400명이 들어가는 공연장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공연장 입구에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이 잃으면 잡지도 발행할 수 없습니다. 교회에 오고 싶어도 올 수가 없습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박철규 장로님은 48년 동안 의사생활을 하셨습니다. 그 분은 아무리 의지가 강하고 담대한 사람도 “앞으로 6개월 살기가 힘듭니다!”하면 앉았다가 그 자리에서 못 일어나는 것을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생활이 무너집니다. 또 한 사람이 아프면 그로 인해 집안 전체가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군대에서도 군인 1명의 부상으로 5명의 전투력 손실을 가져옵니다. 한 사람을 호송하기 위해 네 사람이 필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영적전투입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신앙까지 잃게 됩니다. 신앙인에게 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건강이 무너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전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인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은 언제나 엄격한 자기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가 아마추어와 다른 점은 투철한 자기 관리에 있습니다. 오래 전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 공연 때의 일화입니다. 호텔 최고의 방에 투숙한 그는 공연 전날 밤 자기 방의 에어컨을 껐다고 합니다. 팬의 바람 소리가 유난스레 커 그의 수면에 방해가 되었던 것입니다. 잠을 설칠 경우 다음날 공연에서 최상의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을 우려, 더운 날씨임에도 에어컨을 끄고 잠을 잤습니다.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일등상을 수상한 최현수 씨의 경우입니다. 어느 해 여름 공연을 앞두고 그는 며칠 동안 자동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 놓고 발성연습을 했습니다. 이유인즉 공연이 예정된 극장 무대 바로 위에 에어컨 팬이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연 도중 위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에 행여 재채기라도 하면 큰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기관리를 잘 하려면 “흔한 것이 귀하다!” “평범한 삶이 귀하다!”는 성경적인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성직을 맡은 레위인 들이 오히려 땅을 분배받은 다른 지파 사람들을 부러워합니다(수13:15~33).


스웨덴의 제니 린드(Jenny Lind)라는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부른 노래 중에서 우리가 잘 아는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녀는 정상에 있을 때 갑자기 가수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몇 년 후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제니! 무대가 그립지 않아?" 그때 그녀는 성경을 가리키며 "돈과 인기 때문에 이 신비를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제는 잊지 못해. 무대 위의 기쁨은 잠깐일 뿐이야."하고 말하며 무대로 복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경 잠언에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또 그 병을 이기게도 합니다.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일은 생명을 투자하고 돈을 버는 일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투자해서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임동섭 목사 / 응용물리 72 / 콜로라도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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