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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일찍 자야 성공한다!

임동섭
2015.12.14 18:15 1,4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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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야 성공한다!


대전에서 2년 정도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면서 만일을 대비해서 ‘전세권 설정 등기’를 했습니다. 아파트 주인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은 잘되었지만 돈을 많이 끌어다 쓴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집주인은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융자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주인이 융자금을 갚지 못하게 되면 집을 팔아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데, 은행과 제2금융권의 융자금만으로도 이미 집값보다 많았습니다. 즉 3순위와 4순위의 채권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4순위 채권자였습니다.


변호사와 상의를 했습니다. 당시(87년도)에는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조건 제일 먼저 세입자에게 700만 원 정도를 지급한 후에 1순위인 은행부터 융자금을 회수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세권 설정등기’를 했다면, 전세 세입자가 집주인의 부채 상황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고, 전세 세입자 보호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전세권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전세금 2,500만원에서 700만원이라도 건질 수 있었는데 한 푼도 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당시에 ‘동일교회’를 다녀습니다. 출석교인은 6가정이었습니다. 그 중에 승용차를 갖고 있는 성도는 저뿐이었습니다. 저에게 문제가 생기자 교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분은 3일 철야 금식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다른 한 분은 3일 철야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하루 이상 철야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잠을 잘 잤습니다. 당시 제 월급이 50여만 원이었고 전세금은 2,500만원이었으니 물론 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하니 침대에 눕게 됩니다. 누워서라도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면 채 2분도 안되어 잠들어 버립니다. 저는 머리가 베개에 닿기만 하면 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 ~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편 127:2)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전세금을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자기 일처럼 좋아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라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성도님들이 제가 그렇게 잠을 잤다는 것을 알았다면 얼마나 섭섭했겠습니까?


저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51년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노력과 결과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노력을 많이 하면 결과도 많아야 할 텐데 노력을 적게 한 사람보다 오히려 적을 때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경과 많은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것이 있습니다. 신앙인은 노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은혜(믿음)로 산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기 심장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밤에는 자기 몸인데도 전혀 통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방식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공하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은혜를 받는 길이 많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찍 자는 것입니다. 일찍 자는 것은 쉬운 일 같지만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일찍 자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면 이미 성공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해가 질 때 자고 해가 뜰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밤에도 대낮같이 밝기 때문에 일찍 자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일찍’이라 함은 저녁 9시를 말합니다.


왜 일찍 자는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되는가를 밝혀보겠습니다. 세 가지 면에서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지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믿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왜 건강해집니까?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7시간이라고 합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즉 늦게 잠들면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되어 피로가 누적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졸음운전이 됩니다. 그리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호르몬이 가장 잘 분비되고, 몸에 필요한 세포들을 생산하는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숙면하게 되면 심지어 암세포까지도 죽여 버린다고 합니다.


왜 지혜가 생깁니까?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 창조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되며,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혜롭게 됩니다.


왜 믿음의 표현이 됩니까? 걱정거리가 있으면 쉽게 잠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쉽게 잠이 든다면 걱정거리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녁 9시에 자고 아침 4시에 일어나면,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계획할 수 있고, 복잡한 일도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됩니다.


진정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당장 오늘 밤부터 9시에 잠자리에 드는 훈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확실한 성공법입니다.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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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 선교방송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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