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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16) 말은 마음의 알갱이!

임동섭
2016.03.22 23:19 2,269 0

본문

에콰도르 선교일지(16)

말은 마음의 알갱이!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월요일(11/9) 아침에 이진호 선교사님과 가톨릭 대학(Pontificia Universidad Catolica del Ecuador)에 갔습니다. 스페인어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대학은 에콰도르 대학들 중에서 랭킹 2위라고 합니다. 스페인어 과정은 각 단계마다 6주씩 6단계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시간 수업(9:00~12:30)을 하는데 각 단계마다 수업료는 325불 이었습니다. 강의는 스페인어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1단계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먼저 공부하신 분들이 조언해 주셨습니다. 2016년도 수업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안내 팸플릿을 받아 왔습니다. 대학 내에 있는 식당에서 커피를 주문했는데 한잔에 25센트였습니다. 키토 시내 중심가의 커피 값은 거의 미국 수준이지만 대학생들을 상대하는 캠퍼스 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스페인어는 지구 표면적의 8분의 1, 그리고 세계인의 16분의 1이 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들이 공용어로 채택한 언어입니다. 즉 나라 수로는 세계 최고이며 인구수로는 중국어, 영어 다음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어는 글자 그대로 발음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발음하기 쉬운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어는 스페인을 비롯한 중남미의 거의 모든 나라 즉 스페인,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푸에르토리코, 쿠바 등이 국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페인어를 제1외국어로 배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요즘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히스패닉 인구의 급증으로 2040년쯤엔 미국전체 인구의 40%이상이 히스패닉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LA나 마이애미는 영어의 나라가 아니라 스페인어의 나라라고 할 정도입니다. 2013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는 학생의 50%이상이 히스패닉입니다. 지금 초, 중학교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활동하게 될 때에는 미국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50%쯤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도 함께 가르친다면 미래를 앞서가는 자녀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진호 선교사님 부부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식당에 갔습니다. 자기 일처럼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식당 이름이 ‘아띠’였습니다. ‘아띠’는 ‘좋은 친구’라는 순수한 한국말이라고 합니다. 한국대사관이 가까이 있어 대사님이 자주 들리신다고 들었는데, 이 날 대사님을 뵙고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에콰도르 사람들에게 ‘아띠’ 식당은 수준 높은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고, 주차장도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나사렛 신학대학원(Seminario Teologico Nazareno Sudamericano)에 들렸습니다. 강의실과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신학대학원 사역을 하려면 강의실과 숙소가 좋아야 합니다. 특히 일주일에 36시간 강의를 하려면 숙소가 필요했습니다. 에콰도르 청년들도 한국이나 미국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신학보다는 돈 벌이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나사렛 신학대학원도 지원자들이 감소해서 숙소와 강의실을 대여해 준다고 합니다. 이 학교는 언덕에 있었습니다. 키토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습니다.


숙박비는 일인당 일박에 10불이라고 합니다. 아침 식사가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강의실 사용료는 별도라고 했습니다.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서 강의실 사용료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살리나스 신학대학원’이 개강하면 이 학교의 시설을 이용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오늘(11/10)은 에콰도르 한인선교사 연합회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이진호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총회로 모였습니다. 2016년도 회장으로 ‘키토한인교회’를 담임하시는 남상태 목사님이 선출되셨습니다. 지난 7월 답사 시 대접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식대를 냈습니다. 식사와 총회 후 커피하우스에서 2차 모임이 있었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떼나(Tena)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답사 시 시간이 없어 정글지역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꼭 정글지역을 답사하고 싶었습니다. 정글지역에서 사역하시는 김창호 선교사님께 모임 후에 동행할 수 있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김창호 선교사님은 ‘짐 엘리엇’ 선교사님이 사역하셨던 정글지역에서 사역하시고 계십니다. 키토에서 떼나(Tena)까지는 차로 4시간쯤 걸립니다.


김 선교사님은 한국식품점에서 장을 보셨습니다. 한국식품점은 작았지만 필요한 것은 거의 다 있었습니다. 가격은 상당히 비쌌습니다. 한국과 FTA가 체결되지 않아 한국식품 가격이 높다고 합니다. 페루나 콜롬비아를 통해 한국 상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서점에 들르셨습니다. 스페인어 성경을 한권을 사셨습니다. 정글지역은 어떻게 생겼을까? 영화 ‘타잔’의 배경과 같을까? 빨리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진 #1 ‘Pontificia Universidad Catolica del Ecuador’ 팸플릿

사진 #2 ‘Seminario Teologico Nazareno Sudamericano'


Pastor Dong S.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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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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