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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섭의종교칼럼] 에콰도르 선교일지(53) 감사는 신앙의 다른 표현!

임동섭
2017.10.09 15:31 2,78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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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선교일지(53)

감사는 신앙의 다른 표현! (임동섭 목사/ 에콰도르 선교사)


오후 3시 이전에 ‘산토도밍고’까지 가기 위해 쉬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서둘러서 온 덕분에 오후 3시 정각에 ‘산타도밍고’에 있는 ‘KFC’에 도착했습니다. ‘KFC’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3시 20분에 ‘키토’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에 들어서면서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올라갈수록 점점 빗줄기가 강해졌습니다. 왜 일찍 ‘산토도밍고’를 출발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3시간 후에 한국식당 ‘산마루’에 도착했습니다. 이 식당의 일품요리 중의 하나인 ‘만두전골’을 시켰습니다. 에콰도르 음식을 3일 동안 먹다가 한국음식을 먹으니 맛이 더 있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었습니다.


다음 날 이 선교사님 댁에서 점심을 들고 ‘방과 후 학교(교회)’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나갔습니다. 시청에서는 곧 무상으로 쓰도록 하겠다고 말을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기만 합니다. 주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달기도 하고 책임자가 바뀌었다고 이유를 댑니다. 가톨릭 국가이기 때문에 기독교를 은근히(내심으로는 강하게) 반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2018년 1월 28일)은 ‘민속의 날(구정)’입니다. 또한 토요일입니다. 오펠리아 시장에 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숙소에서 시장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거리는 약 800m이고 시간은 13분 정도 걸렸습니다.


얼마 전에 ‘알렉스’는 좌측 다리뼈가 부러져 2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걷지 못한다고 합니다. ‘알렉스’의 집은 ‘키토’로부터 2시간 정도 남쪽에 있습니다. 주말에는 부모님을 따라 시장에 같이 옵니다. 오늘은 시장에 왔지만 예배드리지 못하고 트럭에 누워있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선교사님 부부가 와서 기도해 주길 원한다고 합니다. 장효빈 선교사님, 주성철 목사님 그리고 우리 부부는 트럭에 누워있는 ‘알렉스’에게 갔습니다. 우리는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부모님은 장미꽃다발을 우리 일행에게 주면서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한 소녀가 천막 근처에서 간질을 일으켰습니다.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이 주무르기도 하고 여러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발작은 10여 분간 지속되었습니다. 영양부족 때문에 간질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성철 목사님이 어린이들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통역은 ‘안드레아’가 했습니다.


이 선교사님 댁에서 ‘오펠리아 교회 Staff들(신학생들)’과 우리 일행은 점심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과목은 조직신학이었습니다. 통역은 ‘안드레아’가 했습니다. ‘안드레아’의 어머니 ‘Claudia'도 참석했습니다. 총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이 선교사님이 차를 빌려주셔서 그 차에 ‘하비에르’ 식구 4명과 주 목사님 그리고 우리 부부까지 7명이 탔습니다. 중간에 ‘하비에르’ 식구 4명을 내려주었습니다. 숙소에 오니 'Air B&B' 주인은 자기가 쓰는 대문 옆 주차장을 내주셨습니다. 지하에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기둥이 많아서 주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주 목사님과 12시까지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주일을 맞아 ‘로사’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로 향했습니다. 목사님과 마리아, 할아버지 1분, 아주머님 3분, 학생 4명 그리고 우리 일행 3명 도합 13명이 예배드렸습니다. 예배는 약 2시간 정도 드렸습니다. 예배 후 친교음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배드릴 때 컴퓨터가 자주 버퍼 링이 생겨 ‘HP'사 제품의 ’I-Pad' 하나를 ‘로사’목사님께 드렸습니다.


오후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신학교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조직신학 강의가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오늘은 총 18명이 참석했습니다.


종강파티는 ‘콘다도’몰에 있는 ‘Vaco y Vaca'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의자에 벨트가 있었습니다. 핸드백을 묶어놓는 용도라고 합니다. 소매치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고급 식당 안에서도 이런 벨트가 있다는 것이 선교지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사진 #1 트럭에 누워있는 ’알렉스’

사진 #2 ‘알렉스’ 부모님이 주신 장미꽃다발

사진 #3 식당의 벨트와 통역사 ‘안드레아’


www.google.co.kr/ 임동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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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im3927@hotmail.com


Pastor Dong S. Lim

10620 N. Washington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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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물리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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