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71
재미 인하대학교 동문회

통합게시판

[임동섭의종교칼럼] 코로나 단상!

임동섭
2020.11.24 23:38 1,990 0

본문

에콰도르 이야기(13)

코로나 단상(斷想)!


에콰도르는 1809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볼리바르’는 '그란 콜롬비아(Gran Colombia)‘를 선언했습니다. 에콰도르는 그란 콜롬비아의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그란 콜롬비아는 1819년부터 1831년 사이의 콜롬비아공화국입니다. 영토는 오늘날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파나마,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가이아나 일부를 포함한 광대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볼리바르‘가 죽은 후에 연방정부의 구심점이 사라졌습니다. 점차 나라들이 분리되어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에콰도르도 1830년 5월 분리 독립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콜롬비아와 페루와의 전쟁에서 많은 영토를 빼앗겼습니다. 수많은 영토전쟁에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수도는 ‘키토’입니다. 인구는 약 280만 명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과야킬’입니다. 인구는 약 300만 명입니다. 경제 중심 도시입니다.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도시입니다.


에콰도르는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을 통제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국경 통제 이전에 이미 코로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유럽으로부터 코로나가 유입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남미 사람들은 신체접촉이 활발하고, 대가족 중심 문화이기 때문에 쉽게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유럽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간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더욱 확산된 것으로 봅니다.


에콰도르는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임기는 4년입니다. 한국은 5년 단임제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의 5년 단임제를 아주 부러워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한번 잘못 선택하면 20-30년도 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삼권 분립이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5권 분립이라고 합니다. 5권은 입법, 행정, 사법, 헌법재판소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전에는 3부요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5부요인이라고 합니다.


에콰도르도 삼권분립이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본다면 5권 분립을 채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5부는 입법, 행정, 사법,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시민참여사회통제위원회’입니다. ‘시민참여사회통제위원회’ 위원은 9명이라고 합니다. 일명 ‘길거리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원들을 국민이 직접선거로 뽑는다고 합니다.


에콰도르는 대통령 후보가 40%이상 득표를 하고, 2위와 10%이상 격차가 나면 결선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대통령이 결정되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의회 위원은 지역구 위원, 전국구 위원 그리고 해외 위원이 있다고 합니다. 해외 위원은 6명이라고 합니다. 아시아, 태평양 그리고 유럽 지역에서 2명을 뽑고,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2명을 뽑고, 기타 지역에서 2명을 뽑는다고 합니다. 재외국민들이 투표한다고 합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해외 위원을 따로 뽑는다고 합니다. 정당 외에 정치단체(시민단체 등)들도 후보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에콰도르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 언론에 주목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위키리크스(WikiLeaks)’이었습니다. 익명의 정보 제공자 또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나 비밀을 공개하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창립자는 ‘어산지’입니다. 그는 1971년 7월 호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018년 에콰도르 국적을 취득해 이중국적 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2010년 미국의 기밀문서 수십만 건을 공개했습니다. 공개 후 미국정부로부터 수배되어 도망 다녔습니다.


그는 이미 유럽 공동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는 스웨덴 여성 2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2012년 6월에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도피(망명)했습니다. 에콰도르 대사관을 택한 이유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라파엘 코레아’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레아’ 대통령은 중남미에서 대표적인 좌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정보를 공개한 ‘어산지’를 보호해 주었다고 합니다.


‘어산지’는 대사관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2013년 5월에 출생지인 호주에 정당을 창당하고 선거에 나갔습니다. 상원위원에 출마해서 1.2%득표로 낙선했습니다.


2017년 5월에 ‘레닌 모레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식객(?) ‘어산지’에게 들어간 돈이 7년 동안 약 74억 원이 들었다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그 후 ‘모레노’ 대통령은 그의 정치적 망명을 철회했습니다. ‘어산지’는 2019년 4월 대사관에서 7년을 버티다가 결국 영국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를 미국으로 인도하려고 했다가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진호 선교사님의 FaceBook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오랜만에 ‘다빗’을 보았습니다. 화상 수업을 위해 중고 노트북을 동생인 ‘마태오’에게 줄려고 준비해 갔는데 ‘다빗’이 예전에 성경 암송대회에서 상품으로 받은 노트북이 고장 나서 가져간 노트북을 ‘다빗’에게 주게 되었네요. ‘다빗’ 아버지는 이번에 처음 보았는데 장미 농장에서 전에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수출길이 막혀 농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진#1 : 코비드 관련 인터뷰(이진호 선교사님)

사진#2 : 애견에게 마스크 씌우는 소년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